붉을 홍 3 (2부 콩쥐팥쥐 잔혹사 | 김정화 장편소설)

붉을 홍 3 (2부 콩쥐팥쥐 잔혹사 | 김정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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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콩쥐팥쥐전’의 악녀, 계모 배씨가 주인공인 잔혹동화 버전 스핀오프.

조선의 맨 밑바닥, 기생 중에서도 천하디천한 창기(娼妓).
비천한 운명을 타고난 여인 홍 앞에 나타난 사내.
“원합니다.”
“선비님께 합(合)을 청합니다.”
누구보다 귀하다는 사내를, 천한 몸으로 취하고자 했다.
어긋나고 비틀리면서도 그 사랑만은 지키고 싶었다.

조선의 맨 꼭대기, 사대부 중의 사대부라는 귀한 공자(公子).
모든 것을 가진 사내 시헌 앞에 나타난 여인.
“너도 그래주면 아니 되겠느냐?”
“너도 나를 좀 연모해 주면…… 아니 되느냐? 제발…….”
저건 꽃이 아닌 독화(毒花)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지독한 사랑을 했다.

세상은 홍에게 꺾이라 한다. 기생답게, 천것답게 살라고.
세상은 시헌에게 누리라 한다. 사대부답게, 귀하게 살라고.

“웃기지 마. 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개같은 운명을 깨버리자고.
마침내 시작된 잔혹한 동화의 서막이었다.
저자

김정화

목차

2부콩쥐팥쥐잔혹사
1장단
2장죄를새긴자
3장해후
4장선택
5장태면
6장진실
7장생
8장귀한여인
종장.붉을홍
외전.푸를청
남원에서보내는편지
작가후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편집자서평

소설붉을홍은전래동화《콩쥐팥쥐》를계모의시점으로리메이크한작품이다.
콩쥐에게밑빠진독에물을길게하거나냇가에원님을만나는등원작을차용한장면과‘시헌’이라는새로운등장인물과콩쥐의아버지‘최만춘’의반전등새롭게추가된장면을비교해가며읽는즐거움을선사한다.
등장인물또한각자의개성이살아있다.원작에서는나오지않았던등장인물의과거를재창조하여소설의긴장감을결말부까지유지한다.동양시대물인만큼문체또한당대의언어를사용하여독자로하여금현실감과몰입도를끌어올린다.
이뿐만아니라작가는계모인‘홍’을미천한신분으로설정하여진정한사랑이란무엇인가를말하고있다.신분과남녀의귀함이다르던시대에서동기인‘홍’이어떻게성장하며,모진역경속에서진정한사랑을쟁취하는지에초점을맞춘다.
끝으로《붉을홍》은우리에게너무나친숙한콩쥐팥쥐설화를지금까지없었던새로운이야기로재창조하였다.주인공인계모‘홍’과‘시헌’의시점을교차하며원작에서보지못한이야기를자연스럽게이끌어내었고,설화를차용하는것같으면서도반전되는전개에원작을잊을만큼흡입력이강한작품이다./편집자N

사극물을좋아하는이들이라면종종이런생각을해본적있을것이다.천하디천한것으로핍박받던여성들이,과연저시대를어떻게살아낼수있었을까.《붉을홍》은콩쥐팥쥐를각색함과동시에조선시대여성들의한(恨),해방에대해서이야기한다.하늘아래같은사람,같은존재,같은마음.'왜제삶을,선비님멋대로결정하십니까?','나도사람처럼살고싶으니까!선비님처럼,그렇게살고싶으니까!'홍,그녀의울부짖음이현대시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도큰파장을불러일으킨다./편집자P

조선시대,그리고기방.양반인남자와기녀인여자.여자는가장바닥에,남자는가장하늘에,가당연시되던그곳에서이이야기는시작된다.어쩌면다른이들과마찬가지로밑바닥에서그리고하늘에서서로를보지못하고그곳만이제세상이라믿고살았을남녀는우연한만남으로서로를만나서로의세상을보고,제세상을버리고더넓은세상으로나아갈꿈을품게된다.최하층신분의여자로서,최고신분의남자로서,그들은그들만의틀에갇혀있었지만결국누구보다주체적으로인생을개척하고나아가려하는모습을보인다.과거를배경으로하였지만불합리함을깨닫고그것을극복하려하는모습이그리하여오히려지금현대에더잘어울리는이야기인지도모른다./편집자L

눈이내리던날.서로가서로에게빠져들던그날.그들은양반과기생에게는허락되지않은사랑을,그리고삶을향해나아갔다.작품의몰입도나매력적인캐릭터들의등장은읽는내내즐겁게만들었다.하지만사랑이야기라고만명명하는일은작품에대한실례일것이다.《붉을홍》은생에대한'열'을품은홍.가장미천했던은근짜기생으로살면서도,스스로선택하는삶에대한욕망을꺾지않는붉디붉은'홍'의이야기니까말이다./편집자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