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협로 4 : 협객행

천애협로 4 : 협객행

$9.87
Description
호광성 무창, 그중에서도 울음이 가득한 곳 하통. 그곳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처음엔 매병에 걸린 이상한 할머니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할머니에게 태허일기공의 가르침을 받게 된 소량은 놀라운 성장을 보이게 된다.

한데 어느 날, 할머니는 혈마의 습격을 받아 기억을 잃고 소량의 곁을 떠나게 되는데…….

할머니의 행방을 찾아 소량은 강호행을 시작한다.



『우화등선』, 『화공도담』의 뒤를 잇는 작가 촌부의 또 하나의 도가 무협!

무림맹주(武林盟主), 아미파(峨嵋派) 장문인(掌門人).
군문제일검(軍門第一劍), 남궁세가(南宮勢家)의 안주인.

그들을 키워낸 어머니-
진무신모(眞武神母) 유월향(????月香)!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되는데…….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세상과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다면[天地同息]
천하의 이치를 모두 얻으리라[天下之理得]!

이제, 천하제일인과 그녀가 길러낸 마지막 자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

촌부

저자 : 촌부
인천시에 거주 중인 평범한 범부(凡夫).
어릴 적부터 무협을 좋아하여 꾸준히 읽어왔으며
지금도 무협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출간작』
『우화등선』 전7권
『자승자박』 전7권
『화공도담』 전10권
『마감무림』 전6권

목차

서(序)
제1장. 혼몽(昏夢)
제2장. 협(俠)과 대의(大義)
제3장. 그렇다면, 간다
제4장. 무슨 자격으로
제5장. 천지이괴(天地二怪)
제6장. 회자정리(會者定離)
제7장. 협객행(俠客行)
제8장. 네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제9장. 복수
제10장. 격전(激戰)

출판사 서평

책 속으로

“말을 붙이라니요?”
“너도 언젠가 가정을 꾸릴 것이 아니냐? 내 이래 뵈도 월하노인이라 불릴 정도로 안목이 좋으니라. 관상만 봐도 네게 딱 어울려. 가서 외모도 좀 칭찬하고, 마음씨도 곱고 뭐 그렇게 중얼거리다 보면 다 잘되게 되어 있다.”
“어르신!”
“네 외모도 제법 훤칠하니 틀림없이 눈웃음을 칠 게야. 그러면 기루에 가지 않아도 치마 속을 구경할 수 있겠지!”
“그만하세요, 그만.”
남녀 간의 일을 들어 알지만, 아직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소량이었다. 소량이 목덜미까지 붉어진 얼굴로 반선에게 화를 냈다. 반선이 재미있다는 듯 낄낄거렸다.
“이쪽을 보는구나. 역시 내게는 월하노인의 재능이 있어.”
“예?”
소량이 당황하여 고개를 돌렸다.
십여 장 너머에 있던 여인이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목례를 하고 있었다. 아마 툭탁거리는 노소의 모습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소량도 마주 고개를 숙였다.
‘치, 치마 속이라니.’
반선에게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공연히 여인을 보는 것이 죄스러워졌다.
아무리 무림에 들었다지만 학문을 배운 몸. 이는 군자가 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소량은 반선에게 ‘다시는 그러지 말라’라고 말한 후, 부끄러움을 떨치려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뒤에서 반선의 짓궂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로 있는 것일까.
소량이 안육의 저잣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복래반점(福來飯店)에 들어섰을 때였다. 저녁이 다 되어 화주나 한 잔 들이켜러 온 사내들이 껄껄거리며 웃는 틈으로, 조금 전에 만났던 여검객이 온로면을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여검객은 소량을 보고 아는 시늉을 하며 가볍게 목례했다.
“거봐라, 거봐! 내 스스로를 반선이라지 않더냐. 인연이 닿은 모양인데, 합석하지 않을 테냐?”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서 앉으시지요.”
소량이 길게 한숨을 토해내고는 텅 빈 자리에 앉았다.
점소이가 바람처럼 날아와 차를 내어놓자 반선과 소량은 만두 한 접시와 탕육사면(湯肉絲?) 두 그릇을 주문했다.
여인이 있기 때문일까.
평소라면 이것저것을 물었을 소량이 조용했다. 반선은 계속해서 합석을 권유하다가 이내 질렸는지 반점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백성들의 이야기를 엿들었다.
“정말 천애검협과 지괴가 형제라고?”
“그렇다니까!”
- 본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