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그리고 한 해

한 달 그리고 한 해

$12.00
Description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은 언젠가 이별을 선물합니다. 사랑이라는 철학에 담긴 일종의 비참한 공식 같은 거죠. 그리고 이로 인해 전해진 이별은 누군가에겐 쉽게 잊힐, 가벼운 사랑과의 작별에 불과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평생 안고 갈 기억을 준 사랑과의 작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과연 가벼운 이별은 존재한다 해도 가벼운 사랑 또한 존재할까요? 저는 애초에 가벼운 사랑을 사랑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결핍된 사랑을 순간적으로 메우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됐으니까요.
저는 이 책의 주인공 한시월과 유일식, 김은서와 서규민을 통해 풋풋한 사랑, 그로 인해 파생되는 수많은 감정의 소모, 짝사랑의 외로움과 고통 같은 추상적인 감정들을 하나의 이야기 안에 섬세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고민했습니다. ‘사랑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가?’에 대해서요. 결국 얻은 대답은 ‘얼마나 애정하는지에 따라 저마다의 무게가 다르다’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약속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을 할 때 항상 무거운 사랑을 하기로요. 저는 모든 연인이 애인에게 최대한 많은 사랑을 안겨줬으면 합니다. 무거운 사랑을 통해 상대방에게 준 자신의 사랑은 언젠가 다시 되돌아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

이채윤

‘사랑’이라는감정을글로시각화하고자중학교2학년때「한달」을출판하고,중학교3학년때후속작「한해」를출판한08년생작가다.

목차

한달

머리말…6
침상일몽…8
상사병…24
아름다운자해…49
사람은사랑을잊지못한다…65
영원이라는거짓말…89
사랑이해준선물,이별…105
「한달」해석…118

한해

법계인기…123
기억상점…138
관계통…160
지난날의기억…182
전생의비밀…205
한달,그리고한해…240

출판사 서평

한국문학의미래를미리본다!
국내최대자가출판플랫폼부크크가새로운단행본시리즈‘부크크청춘시선’을시작한다.‘시선(詩選)’이아니라‘시선(視線)’이다.10대후반부터20대초반의청춘들이‘그들의눈으로본나와세계의이야기’를시,소설,에세이등여러장르로써가는시리즈다.같은또래들에겐공감을,기성세대들에겐이해와소통을꿈꾼다.하나의팜(Farm)이되어한국문학의미래를미리보는시리즈를지향한다.

부크크청춘시선네번째이채윤작가미니인터뷰

▶간단한자기소개와이력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저는‘사랑’이라는감정을글로시각화하고자중학교2학년때「한달」을출판하고,중학교3학년때후속작「한해」를출판한08년생작가이채윤입니다.

▶이번책을출간하게된계기가있다면무엇일까요?작가가되고싶다는생각은언제부터하셨는지도궁금합니다.

저는본래그림을사랑하던학생이었습니다.그림이즐거워서,그림그리는순간만큼은생각의폭이한없이넓어지는것만같아서라는순수한이유에서비롯되었죠.그러나그림을그리는사람이많은만큼그림을잘그리는사람도마찬가지로많았고,남들의그림옆에제그림을세우기가어느순간부끄러워졌습니다.초반에는그림을그리는데에이유가그저‘좋아서’뿐이었지만남들의그림과제그림을비교하고,또비난하다보니까그림을그리는데에여러가지이유들이덧붙었습니다.‘남들보다못나보이기싫어서’,‘나의실력이남부럽지않음을인정받고싶어서’와같이제가서있는현재의위치를만족할수없다는이유들이었죠.

저는결국지쳐버렸습니다.내가하고싶어서가아닌나를증명하고싶어서라는스스로에대한압박은열정을쉽게불태우는만큼불씨가그리오래가지못했습니다.무기력은제가일어날수없도록저를한없이짓눌렀습니다.지쳐버린마음을차가운바닥에어김없이맞대고있던어느날,SNS를보는데책을낸고등학생분의영상을봤습니다.그영상에서그림을진심으로애정했던때의열의를다시한번느낄수있었고,저는생각했습니다.‘무기력과너무오랫동안정답게지내왔구나.’저는그자리에서당장Word2016을켰습니다.즉흥적인판단이었음에도글을쓰는일은꽤순탄했습니다.저는그림을그리는것이즐겁다기보다추상을시각화하는모든일을사랑했던것이었습니다.

문학은저와가장두터운인연의벗이되었습니다.추상을시각화하는것,이제는그것이그림이든글이든언제나저의가슴을벅차오르게합니다.“해야돼서”가아니라“하고싶어서”가되었으니까요.


▶책의구상부터최종탈고까지는어느정도의시간이걸렸고이과정에서가장즐거웠던일혹은가장힘들었던부분은어떤것이었나요?

우연이었다면우연이고,인연이었다면인연으로「한달」은작업기간이약한달,「한해」는약한해소요되었습니다.이자리를빌려제가글을적는동안경험한모든즐거움과고난을공유하겠습니다.

첫번째로즐거움은간단히말해제가지지받던모든순간이었습니다.응원의메일,위로의디엠은차마눈물없이읽을수없을정도로저의심금을울렸습니다.SNS에서인지도를얻어저의팬톡방이생겼을때,주변인들이저의어깨를감싸고“넌정말멋진일을해낸거야.”라며부추겨줄때.이러한모든순간이글자따위로형용할수없을정도의기쁨을느낄수있게해주었습니다.신뢰였습니다.사람을일어나게하고다시도전하게하는원동력이.사랑이었습니다.그러한신뢰를구축하는온화한감정이.

두번째로고난은경솔한사람들이세운가시들로인해초래되었습니다.비판을가장한비난,타인을옆에세운후내뱉는모욕적인비교등등…익명뒤에모습을감추고드러내는그들의무례함이저를따갑게찔러댔습니다.온몸이보이지않는상처들투성이가되었지만첫번째때말한소소한즐거움들이제상처들을다정히보듬어주었습니다.

제가운영하는오픈채팅방에서사람들에게이런약속을한적이있습니다.혹여저와같은경험이있다면,비판을가장한비난을듣게된다면제작지만든든한손으로한쪽귀를막아주겠다고요.그리고반대쪽귀를막은손틈을살짝벌려속삭이겠습니다.

“꼭소중한것을많이잃어본사람들이한결같이어리석더군요.”라고.



▶본인의감정이나생각들을시나에세이가아닌‘소설’이라는형식으로표현하게된특별한이유가있을까요?‘소설’이가지는매력은무엇이라고생각하는지

소설은작가만의세계에과몰입하여다른관점속을직접적으로체험하고,머릿속에서그려볼수있습니다.만약사람들의소설에맛이있다면아마비슷한맛은있어도같은맛은없을겁니다.이처럼소설은사람마다다른고유의이야기를쓸수있다는점에서큰매력을느낄수있습니다.저는저만낼수있는맛을모르는사람들에게도시음시켜드리고싶었습니다.


▶이책에서독자들에게전하고싶은가장중요한메시지가있다면?또독자들이어느부분을가장흥미롭게읽을수있을지

중학생이라는어린나이에썼다는점에서확실히어리숙함을느낄수있지만,저는그점마저도저의책은일부라고말합니다.중학생만이느낄수있었고,중학생이었기에쓸수있었던내용이라는것이누군가에겐유치해보일수도,누군가에겐특유의감성을자아냈다고느낄수도있다생각합니다.

유치원생에게사랑을써보라함과성인에게사랑을써보라하면차이가분명히드러날것입니다.이는경험의깊이차이라여겨집니다.저는지금이더깊은경험을갖고있기에중학생때더미숙했고,필력도보다월등하지못했습니다.그러나누군가현재의저에게중학생때썼던글처럼다시써보라하면“영원이라는거짓말”이라는목차를만들지는못할것같습니다.중학교때까지의경험과생각의폭에서한정된책,「한달」,「한해」는이채윤이썼기에가아닌‘중학생이채윤’이썼기에더뜻깊은책입니다.

“서툴렀다.서툴렀기에사랑이다.”이말은중학생인이채윤이메모장에끄적인말입니다.저는이말을지금까지도정말좋아합니다.「한달」과「한해」도이말을인용해한문장으로설명드리겠습니다.

“미숙하고어렸다,그랬기에「한달」이자「한해」이다.”



▶작가님이가장좋아하는시를소개해주세요.그이유도말씀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제가가장좋아하는시는최승호작가님이쓴「눈사람자살사건」의대표작,“눈사람자살사건”입니다.“눈사람자살사건”은다방면으로해석되고,사람에따라다양한감정을느끼게해준다는점에서굉장히극찬받는시입니다.저도최승호작가님처럼오로지한생각이아닌다채로운생각이들게하는글을쓰는작가가되고싶습니다.



▶완성된본인의책을보았을때어떤기분이드셨나요?주변분들의반응도궁금합니다.

부모님은저를언제나지지해주셨고,친구들도책을출판했다는소식에자신의일인마냥축하해주었습니다.저는이러한이유로사람이정말좋은것같습니다.사람은시기질투도많지만이에반해정도많기때문입니다.무한히감사한그들에게제책이보답의표시가되었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