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한여름에도 철 지난 패딩을 꺼내 입고

[POD] 한여름에도 철 지난 패딩을 꺼내 입고

$12.00
Description
인스타그램 1.8만의 독자가 사랑한
김나윤 작가의 리커버 시집


부크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집 〈네 향수가 그리운 어느 여름밤을 닮아서〉가 미공개 시와 새로운 제목 〈한 여름에도 철 지난 패딩을 꺼내 입고〉로 찾아왔다. “너는 늘 내가 네 겨울이라 했지. 차가운 겨울을 닮았지만, 나만큼 따뜻한 겨울은 또 없을 거라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내가 그리워지면 언제든지 철 지난 패딩을 꺼내 입으라고, 잠에 들 때는 솜이불을 꺼내어 덮으라고 했지.

너는 과연 내가 없는 동안 몇 번의 무의미한 더위를 느꼈을까“


불안정하고, 불안하고, 감정에 서투르고 또 한편으로는 솔직하고 열정적이었던 시절
그 시절의 타래를 풀어 적은 시집.

겨울 같은 화자와 여름을 닮은 J가 만나 서로를 녹이고, 식혀가며 질척이는 사랑을 하다 이별하게 되었을 때, 혼자 머무르며 아직 남은 사랑을 흘려보내야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이별의 시간을 겪으며 가장 쓸쓸하고 외로울 누군가를 위한 시집
저자

김나윤

저자:김나윤
햇수로9년째글을쓰고있는작가.『하필이면네향수가그리운어느여름밤을닮아서』,『눅눅해진청춘을껴안은채,여전히네가떠난여름날에누워있다』,『서른에도우리가스물같을수있을까』등을집필했다.

목차

8Mysummer,Myyouth
11겨울의능소화
13너는여전히제주바다를가장사랑하니
14청춘의회고록
16추억을유영하는시간속에갇혀사는일
18갈색눈동자
20여름안부
22눈내리는소리
24영원히죽지않을이마음
26나나름네삶에스며들었다생각했는데아니었나
28우리이럴거면차라리마주보고앉자
30청춘의열병
31불면속에서쓰는편지
33솔직해지면진짜사랑일까봐
34코트주머니에서발견된낡은흔적
36종종삶을다시다짐하는이유는사랑이었다
38너는찰나다정했을뿐인데
40내가여름의끝자락에사는사람이었다면
41한여름에도철지난패딩을꺼내입고
43사랑의다른발음은어쩌면모순이었나
44하필이면네향수가그리운어느여름밤을닮아서
46여름속에서피어나얕은사랑에익사하는소년
48창밖에는여전히여름을닮은것들이존재한다
49영원하지않은건어쩌면우리의마음이었나
50다시,여름이다
52이제같이겨울바다를보러가잔말은안할거야
54나의여름을이루는것들
56필연이아니라면그렇게만들거라는다짐을했다
57스물다섯,그해에
59다시는돌아오지않을나의청춘,나의여름
60수취인J에게
62그해여름의순수한고백
64나또한네청춘이기를
65여름잠
67여름을닮은도시에서
69스물세번의편지를더쓰고나면
71도망가자
73여름이손가락을몇번스쳐야너를잊을까
74여름의그림자는푸른색이아니라는것을
76마치밑에서부터치약을꾹눌러짠것마냥
78누구에게나여름은존재한다
79겨울장마
81너를번역하면어느여름밤의청춘
83몽상의여름
85내가여름에만살고싶다는건
86필히,너는여름이아닐수가없다
88사랑여름사랑여름사랑여름
90너도스물여름의그순간을사랑했을까
92상한대화
94여름비디오
96너없는여름
97그해여름의환생
99나의단하나뿐인결핍
1018월의난로
103여름한철지나가면괜찮을줄알았는데
105너의의미
107스물은당최자라날생각을않고
109내가사랑한것들
111너는유일한나의구원
113시월달력을넘기기전에
115네가떠나는상상만해도울던그해여름의나를
117눅눅해진사랑
119여름의유서,수취인나를사랑했던사람들에게
121나의파랑에게,
124책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이번책을출간하게된계기가있다면무엇일까요?작가가되고싶다는생각은언제부터하셨는지도궁금합니다.

저는사실책을출판할때큰이유를두지않습니다.저는단지저의글들을손에쥘수있다는것이좋거든요.그래서글이쌓일때마다책으로내곤해요.
처음글을썼을때저는16살이었요.꿈이많을시기죠.

사실,작가가되어야겠다고다짐을한순간은없었어요.어릴적의저는글을쓰는것이그저재미있었어요.글을쓸때면아무런생각도고민도들지않았고,오로지그순간에만몰두할수가있었거든요.재미로글을끄적이는저에게작가라는건너무막연한이야기처럼느껴졌었어요.그러고싶다는욕심도없었고요.

근데어느순간부터제글이사람들에게많은관심을받기시작했어요.제SNS팔로워수가급격히늘어나고,위로나공감이되어줘서감사하다는메세지가쌓여갔어요.몇몇사람들은저를작가님이라고불렀고,저는그말이너무나낯간지러웠어요.나는고작16살인데?라는생각을했죠.하지만17살때첫책을출판하고나서는,스스로도생각을했어요.이정도면작가맞지!라고요.

글을쓰는일은그때도현재도단지저의취미일뿐이지만,그날이후로조금욕심이생겼어요.이왕이면정말멋진작가가되고싶다는,취미생활일지라도완벽하고싶다는욕심이요.

책의구상부터최종탈고까지는어느정도의시간이걸렸고이과정에서가장즐거웠던일혹은가장힘들었던부분은어떤것이었나요?

저는보통작업할때평균3-5개월이걸립니다.책[Italia,여행이끝난자리에는다정한잔상이가득하다]라는책을쓸때는무려10개월이걸리기도했었어요.그책을제외하고는대부분의책들이무난하게3-5개월이면끝이나곤합니다.

뻔하게들릴지도모르지만,원고작업을할때저는늘즐겁습니다.

저는아날로그를좋아해요,직접손에쥘수있고눈으로생생하게볼수있는것을좋아하죠.그런저에게,제가쓰는글들이모여책이된다는것은정말큰의미입니다.즐겁지않을수가없어요.작업을하느라밤을지새우는순간도,완성이라생각했던글이미흡해보여재수정을거치는순간도제겐너무나즐거운순간이었습니다.지금까지총7개의책을출판했지만,결코힘들었던순간은없었습니다.

작가님의시집은긴호흡으로이루어진문장으로쓰여있어서작가님의일기를몰래읽는느낌이드는데요.의도하신건지궁금합니다

맞습니다.알아주셔서감사해요.

저의문체의키워드는독백,일기,편지예요.일기장은보통나의하루를되돌아보며쓸때가많죠.순간과찰나의감정을마구표출하듯써내려가는게아닌,하루혹은며칠간내가느낀감정들을되돌아보고정리해요.그래서담담하고담백해요.저는그런글을써요.감정에충실하고솔직하지만휘몰아치지않는.잔잔하고담백한.

저는햇수로9년동안글을써왔는데,그러면서문체가정말많이바뀌었어요.현재정착한이문체에가장많은애정을품고있습니다.

이책에서독자들에게전하고싶은가장중요한메시지가있다면?또독자들이어느부분을가장흥미롭게읽을수있을지

독자분들께전하고자하는메시지는따로없습니다.다만읽는이로하여금많은생각을들게만드는책이고싶어요.제가어떤사랑을해왔을지가늠하거나,본인의지난사랑을되돌아보거나,공감하거나,혹은단지제필력에감탄하며밑줄을그어주길바라기도합니다.그냥생각없이읽고넘어가게되는책,밑줄그이지않는책,귀퉁이가접히지않는책,책장한켠에방치돼먼지쌓여가는책만아니길바라요.제책이누군가에게어떤식으로든의미가남았다면저는단지그걸로도만족합니다.

독자분들의흥미를유발하는글은아무래도스물과여름이라는단어가들어간글들이아닐까싶어요.두단어가약간의향수를일으키는,기억을미화시키는그런단어라고저는생각하거든요.몽글몽글한마음을들게도하고요.저뿐만아니라많은분들도그렇게생각하실거라생각해요.

감히청춘이라부를수있는순수한스물과열정적인태양이떠오르는여름,가끔은장마로인한우울.
저는그두가지만으로도사람들의흥미를유발할수있다생각해요.

작가님이가장좋아하는책속구절을소개해주세요.그이유도말씀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저의문장은긴호흡으로이루어져있습니다.그래서구절이라고하기에는길지만...제가좋아하는문장을소개해드릴게요!
'나는그냥여름에눈이내리는곳에가서살고싶다.지금이여름인지겨울인지가늠할수없는곳에서말이다.하지만,눈이내리면나는지금이여름임을자각하게되겠지.'

'종종의지만으로는할수없는것이있다.가끔은사랑으로도어려운것이있고,여름도품을수없는것이존재한다.나는너의여름이얼마나푸른빛을띠는지알수없고,너는나의여름에얼마나많은청춘이널려있는지모른다.'

이문장들을꼽은이유는,솔직하고담백하고담담한저의문체가잘드러났다고생각해서입니다.그중에서도제가표현하고자하는바가잘드러난문장들이라,제가많이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