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 - 책 읽는 샤미 64

전학생 2 : 진실 혹은 거짓 - 책 읽는 샤미 64

$15.00
저자

김화요

글:김화요
2011년「엄마의통장」으로KB국민은행창작동화제우수상,「내얼룩이」로제9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받으며작가가되었습니다.『내가모르는사이에』로제12회웅진주니어문학상대상과『좋아,하는』으로제28회눈높이아동문학상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는『엘리베이터비상벨을누르면』『못하겠다,젓가락질』『일주일만예뻐지게』『거짓말의색깔』『좋아,하는』『내가모르는사이에』『공룡관찰일기』가있습니다.

그림:sujan
좋아하는곳에서좋아하는일을합니다.그린책으로『아가미소년』『너에게행운을줄게』『홈스테이는지구에서』『우리가다른우주에서만나면』『종말후첫수요일,날씨맑음』이있습니다.

목차

1.습관성거짓말
2.전학생
3.정솔
4.노서영
5.불편해
6.서영의방
7.비밀과거짓말
8.엇박자
9.시계
10.폭로
11.다시시작할용기
12.함께걸을날
13.과학실
14.유나진
15.일기장
16.자매가될운명
17.노란우산,검은우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도들키지않을거짓말이었다
‘그아이’가전학오기전까지는

부모님의재혼으로새로운성,새로운동네에서새삶을시작한소을.친구들이아는‘노소을’은때마다가족끼리해외여행을다니고,학교를대표하는방송부아나운서언니를둔인기많은아이지만,사실은모두거짓말이다.해외는한번도가본적없고,언니와는가족은커녕남보다도못한사이다.어딜가든시선을끄는완벽한언니서영에게인정받고싶어시작한거짓말이어느새습관이되어버린나날.평화롭던교실에폭풍을몰고올전학생이나타난다.

전학생의정체는바로소을의소꿉친구,홍태오다.‘노소을’이아닌,‘정소을’일때모습을모두아는태오의등장에소을은지금껏해온거짓말이드러날까봐불안해진다.그런소을의속도모르고마냥해맑은태오는반갑게알은체하지만돌아오는건“난너모르는데.”라는소을의차가운말이다.

소을은고개를절레절레저었다.사년동안정소을에서노소을,이름을비롯한수많은것이변했다.그렇게달라지거나사라진것중‘정솔’이라는애칭도있었다.지금은색이바래아무런의미도없는이름이었다.
―본문31쪽

소을은자꾸만과거를연상시키는태오가불편하다.은연중에내뱉는‘정솔’이라는옛이름도,머리부터발끝까지변한자신과다르게예전모습그대로인것도,그래서눈이마주칠때마다양심이쿡쿡찔리고부끄러워지는저자신도전부견딜수없다.머릿속에서태오를멀리해야한다는경보가시끄럽게울리지만,한편으로는곧잘넘어지고길을잃는칠칠맞지못한태오가신경이쓰인다.거짓말로쌓은완벽한세계가유지되길원하면서도감춰왔던진짜나를누군가알아주길바라는소을은진실과거짓의경계위에서과연어떤선택을할까.

의심과소문으로소용돌이치는학교
진실을가리는것보다중요한한가지
상대를들여다보려는마음

누구에게나자신을꾸며내고싶은마음과있는그대로를내보이고싶은마음이있다.솔직해졌을때외면당할수있다는두려움이전자와같은마음을만들어내기도한다.다른사람과공동생활을하며나의좁은시야에서벗어나는법을배우는학교에서는이처럼타인의시선을의식하는일이더욱빈번하다.습관적으로거짓말을일삼는소을도언니에게가족으로인정받지못했기에완벽한언니를흉내내며스스로를감췄다.거짓으로일군소을의세계는겉으로보면아무런문제가없어보이지만,그뒤에는진짜나,‘정소을’이누구의시선도닿지않는곳에서외롭게웅크리고있었다.소을조차들여다보지않는방치된그방은얼마후공기가뒤바뀐다.소을이‘정소을’이든‘노소을’이든,거짓말로자신을꾸며냈든뭐든소을은여전히소을이라고위로하는태오가들어왔기때문이다.태오가외로운소을의방에창을열고시원한바람과햇볕을들게한그날부터소을은조금씩용기를내바깥세상으로발을내디딘다.

오해와미움이휩쓸고지나간자리를
단단하게엮어주는믿음의힘

물론학교가매일행복하기만한건아니듯이이번이야기에서도모든일이순조롭게흘러가지만은않습니다.거짓말과오해가있고,눈물과질투가있으며,실망과후회도있죠.우리가우리안에서어렵지않게발견할수있는얼룩진감정,그것과기꺼이손잡고밝게나아가는이야기를이번전학생을통해보여드리고싶었어요.
―작가의말에서

상처를끌어안고전학온1권의전학생과달리,2권의전학생태오는상처를지닌이들끼리서로의아픔을보듬으며앞으로나아갈수있다는희망을전적으로보여주는인물이다.작가는학교에서의시기와질투,소문,따돌림부터다양한가족형태에관한고민까지,현실의어린이가겪고있을또는겪을지도모르는그러한굴곡진감정과기꺼이손잡고걸어갈수있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집이,학교가,교실이혹은내앞에펼쳐진길목이좁고어둡게느껴질때면잠시멈춰서나와내주변을들여다보자.시야가환해지면서그동안보지못했던것들이새롭게보일것이다.홀로외롭게서있던소을을찾아간태오와용기를낸소을을통해어린이독자들은한층단단해진마음과확신에찬희망을그러쥘것이다.


“그때나지금이나,정소을이든노소을이든넌그대로니까.”
어떤말은사람을다시일으켜세우기도한다.
소을은마르고갈라졌던마음한곳에,찬찬히물이차오르는걸느꼈다.
---p.123

아주조금씩이지만무언가분명히움직이고있었다.그건온기가있는눈빛이기도했고전보다는덜까칠한목소리기도했고혹은방금처럼끝에아주작게매달린웃음이기도했다.
---p.144

나진은소을과스쳐지나갈때마다생각했다.다음엔같은반이되면좋겠다.반갑게연락하는사이였으면좋겠다.소을은알리없는바람이었다.
그리고올해새학기첫날,교실에들어선나진은그바람이이루어질것을예감했다.
소을이선물처럼앉아있었다.
나진은망설임없이소을옆에앉았다.소을이고개를돌려옆자리에앉은나진을쳐다보자,반짝이는그눈에나진이담겼다.그순간나진은확신했다.
나는무조건이애랑친해지게될거야.서로에게비밀이없는친구,가장가까이에있는친구,제일친한단짝이될거야.
---p.160

“나진아,내가지금제일싫은건너를잃는거야.”
소을은나진을잡은손에힘을주었다.나진의손에서전해오는온기가따뜻해서가슴이저렸다.
“내이야기를듣는다고모든게없던일이되진않겠지만,난너를되찾으려계속노력할거야.”
그러니까나진아,내이야기를들어줘.
나진은아무말도하지않았다.
그러나소을에게가만히내어주는따뜻한손이네이야기를듣겠다고대신대답해주고있었다.
---p.170


줄거리

완벽해보이는소을에게는비밀이있다.가족끼리간유럽여행,귀여운반려견,아이돌처럼빛나는언니까지소을을둘러싼모든게거짓말이라는것이다.그러던어느날,소을의소꿉친구태오가같은반으로전학을온다.자신의과거를아는태오의등장에소을은혹시라도거짓말이탄로날까봐태오를멀리하지만,한때첫사랑이기도했던다정한태오에게속수무책으로끌리고만다.두사람은다른누구에게도말할수없었던아픔을공유하며풋풋하게가까워진다.한편단짝나진은소을의옆자리를침범해오는태오가못마땅하다.소을이태오로인해감추는것이많아지자결국나진은소을을상처입히기로결심한다.과연세사람은뒤틀린관계를풀고서로에게솔직해질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