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장편소설)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장편소설)

$19.00
Description
“사람들은 죽는 순간, 딱 한 가지만 기억해”
방심한 순간 울컥, 심장에 꽂히는 먹먹한 여운
삶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무엇을 되돌리고 싶나요?

종합병원 장례식장 너머의 조그만 매점에
매일 밤마다 수상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의 준수한 청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무서운 할머니…
이들이 전하지 못한 간절한 마음은 마지막 주문이 되어
당신의 오늘을 바꾸는 작은 기적이 된다!
보통 때라면 손님 한 명 찾기 힘든 새벽 두 시의 병원 매점. 가장 고요해야 할 이 시간, 언제부턴가 수상한 손님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모두 그림자가 없다는 희한한 공통점을 안고 가게 앞에 나타나 두서없이 자신의 주문을 늘어놓기 시작하지만, 정작 손님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매점 안에 없다. 집요하게 나타나 부탁하는 손님들을 거절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은 결국 이들의 주문 수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하는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희망의 이야기 『나의 완벽한 장례식』이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종합병원과 장례식장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한 공간을 무대로, 남겨진 마음과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 새벽의 병원 매점에서 시작되는 기묘한 만남들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잃지 않으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서사의 안쪽으로 끌어들인다. 몽글한 문장 사이로 스며드는 감정의 파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그 온기를 감싸 쥐게 만든다.

스무 살의 주인공 나희는 병원 매점에서 야간 근무를 시작한 뒤, 인적 드문 밤마다 설명할 수 없는 존재들과 하나둘 마주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통 지나치지 못하는 나희에게, 해 질 녘부터 찾아오는 손님들은 외면할 수 없는 존재다. 나희는 이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타인의 삶과 죽음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고, 동시에 조금씩 예상치 못한 진실에 다가선다. 이는 바로 손님들의 주문에 모두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다.

나희는 가게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사람들, 혹은 이미 떠났어야 할 이들이 남긴 기묘한 주문을 처리하는 동안,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감정의 실체와도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의 마지막 바람을 대신 전하는 동안, 과연 나희는 자신의 지난날로부터 어떻게 다시 나아가게 될까? 『나의 완벽한 장례식』은 죽음을 다루되 슬픔에 가라앉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관계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 묻는 소설이다.
저자

조현선

연세대학교졸업후공무원으로근무했다.수년간일한뒤번아웃으로퇴직,이후프리랜서작가로살고있다.하루에커피세잔을마시면서작업실에앉아글을쓰거나책을읽는다.털짐승과인형을좋아한다.

목차

Chapter1
Chapter2
Chapter3
Chapter4
Chapter5
Chapter6
Epilogue

출판사 서평

방심한순간,마음이먼저울어버리는이야기!

삶과죽음이매일마주치는종합병원의밤,
매점야간아르바이트에남겨진엉뚱한주문들이
뜻밖의달콤한온기로하나둘쌓여간다!

건조한일상의틈새를채우는온기와흥미로운상상력으로힐링과서스펜스의묘미를모두선보이는조현선작가의장편소설『나의완벽한장례식』이출간된다.누군가는분초를다투며뛰고,다른누군가는쉽게잠들지못해밤을지새우는곳.울음이멈춘뒤에도불은꺼지지않고,각자의이유로자리를지키며삶과죽음의운명을기다리는공간.바로그병원한복판,1층매점을배경으로펼쳐지는이야기는삶과죽음의서늘한경계에서뜻밖의유쾌함과뭉클한감동을전한다.

대학등록금을스스로마련하고싶어병원매점의야간아르바이트를시작한스무살의나희는,늦은밤매점을찾는손님들이단순히물건을사러오는것이아니라는사실을조금씩알아차린다.매점에는없는물건을찾고생뚱맞은부탁까지하는손님들을거절하지못해하나씩해결해나가는동안,이모든것이이승을떠나지못한손님들의마지막염원이었음을깨닫게된것이다.

해질녘부터종합병원매점을찾아오는이들은모두크고작은문제를안고삶과죽음의경계를배회한다.반려묘를가게에홀로남기고온미용실아주머니,치매에걸린아내를혼자돌보는공장사장님,기댈곳없이혼자세상에부딪히며고립되어가는고등학생,온갖의료기구에연결되어편치않아보이는무서운할머니,그리고성인이되기전에죽을거라했지만서른까지도살아낸희귀병환자가그들이다.자신도모르는사이,나희는계속해서이들의간절한바람을돌보고마음을전해준다.그리고그임무들이손님들의떠나야할길을열어주는동시에남겨진사람들을다시앞으로나아가게하는열쇠임을알게된다.

이소설은산자와죽은자의경계를넘나드는판타지적설정위에애도와돌봄,회복과성장의과정을층층이쌓아올린다.인물들사이의오해와경계를풀고,이해와공감으로나아가려는과정에서타인의마지막을돕는일은곧자신의삶을들여다보는일이되고,살아있는사람들은비로소살아갈이유와방향을발견한다.이렇게마지막을돌아보는이야기이자다시살아가게하는이야기,『나의완벽한장례식』은빠르게흘러가는일상속에서,제대로슬퍼할틈도없이하루를버텨내는이들에게잠시멈춰서서마음을들여다볼시간을건넨다.그리고책장을덮고나면,자연스레한사람의얼굴을떠올리게될것이다.아직전하지못한말이남아있는누군가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