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죽음이 가르쳐준 후회 없는 삶)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 (죽음이 가르쳐준 후회 없는 삶)

$22.00
Description
3년을 기다려야 하는 명강의, ‘죽음학 수업’
죽음을 이해하는 순간 삶이 다시 선명해진다
《뉴욕 타임스》가 주목한 화제작, 《시카고 트리뷴》, 《보스턴 글로브》,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전미 주요 언론의 찬사를 받은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수많은 참사를 취재해 온 기자가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주 킨(Kean) 대학교의 ‘죽음학 수업’을 4년간 밀착 취재한 기록이다. 믿기 어려울 만큼 생생한 이야기들로, 소설처럼 읽히지만 수업의 장면과 등장인물의 서사는 취재로 확인된 실화에 기반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죽음을 가까이에서 다뤄왔음에도 그 무자비함을 설명할 언어를 끝내 찾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중 킨 대학교에서 ‘죽음학’ 수업이 이례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수년 치 대기 명단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하기로 결심하고, 학생이자 기자의 위치에서 강의실 안으로 들어간다.
강의를 이끄는 이는 보건정책학 박사이자 20년 넘게 간호사로 일한 노마 보위(Dr. Norma Bowe) 교수다. 이 수업을 찾는 학생들은 대체로 삶의 가장 취약한 지점에 있다. 가족의 자살, 폭력과 학대의 기억, 범죄와 중독, 가난의 그늘 속에서 버티는 이들이다. 교수는 죽음을 이론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유서를 써보고 자신의 추도사를 상상하게 하며 묘지, 장례식장, 호스피스 현장으로 학생들을 이끈다.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게 함으로써 삶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스스로 체득하게 한다.
저자는 강의실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변화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그 변화를 담은 『삶의 끝에서 만난 수업』은 독자에게 묻는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붙들며 살아갈 것인가.’ 죽음을 직시하는 일이 인생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서사로 설득한다. 책의 말미에 이르렀을 때 독자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 수업이 가르친 것은 결국 삶을 사랑하는 법이었다는 것을.
저자

에리카하야사키

ErikaHayasaki

캘리포니아대학교어바인캠퍼스문학저널리즘프로그램에서교수로재직중이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10년넘게활동한저널리스트로,교육전문기자와뉴욕특파원을거치며900편이넘는기사를집필했다.현재는《내셔널지오그래픽》,《타임》등여러매체에글을기고하며프리랜서기자로활동하고있다.
교육현장의구조적불평등과사회적폭력,개인의삶을침범하는비극을집요하게취재해왔으며,그공로로《로스앤젤레스타임스》최우수보도상과미국신문편집인협회브레이킹뉴스상을받았다.또한버지니아공대총격사건을인간의시선으로재구성한보도로리빙스턴어워드최종후보에두차례올랐다.
이책은3년치수강대기명단이이어질만큼큰반향을일으킨미국킨대학교의‘죽음학수업’을4년넘게밀착취재한기록이다.강의실과현장을오가면서마주한상실과불안,그이후의삶을차분히따라간다.고통을통과한사람들의선택과감정을끝까지응시하며우리가후회없는인생을위해무엇을붙잡아야하는지이끈다.

목차

들어가며.죽음이남긴질문

Part1.죽음을마주하다
Chapter1.삶의현장
Chapter2.살아남는법을배우다
Chapter3.되감기버튼
Chapter4.인생이뒤집힌밤
Chapter5.돌봄의대가
Chapter6.호스피스수업
Chapter7.삶의마지노선
Chapter8.살아있는절망
Chapter9.남겨진사람의몫

Part2.삶을되돌리다
Chapter10.타인의편이되는방식
Chapter11.회복할자격
Chapter12.붕괴를감당하는사람
Chapter13.선의의온도
Chapter14.예기치못한사고
Chapter15.구원이라는착각
Chapter16.지옥은여기까지

Part3.다시세상으로
Chapter17.평화에이르는길
Chapter18.비극이후에한일들
Chapter19.끝나지않는생
Chapter20.살아남았다는사실

나오며.삶은이렇게이어진다
작가노트
부록
참고문헌과추천도서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가주목한이시대의화제작★
★《시카고트리뷴》,《퍼블리셔스위클리》주요언론극찬★
★미대학에서반향을일으킨문제적강의★


이책을향한독자들의찬사
★★★
중요한일을미뤄둘만큼시간내서읽을가치가있는책.삶의아름다움을음미할수있었다.-ro***
삶의관점부터타인을대하는태도까지송두리째바꿔놓았다.-kr***
이책은인간정신의회복력을보여주는훌륭하고매력적인작품이다.-da***
정답이정해진듯한인생의기로앞에서,자각과각성으로삶의의미를더해주는책.-se***


무너진마음이가득한시대에
우리가배워야할가치는무엇인가

죽음에대해가르치는비범한교수가삶을소중히여기는법을감동적이면서도강렬하게보여준다.-《보스턴글로브》

한국사회에서우울과자살의문제는더이상놀라운뉴스가아니다.예기치못한재난과사고는공동체의불안을증폭시키고개인이감당해야할고통의밀도는높아져간다.『삶의끝에서만난수업』은그균열의자리에서시작한다.죽음을멀리하지않고바라볼때역설적으로삶의감각이되살아나는순간을포착한다.
이책에서저자는관찰자의거리에만머물지않는다.학생들의일상과가족사,고통의내밀한맥락을따라가며그들이어떤마음을품고강의실로들어오는지보여준다.죽음을다루는수업은자연스럽게삶의문제로확장된다.살아갈이유를잃은사람,죄책감에갇힌사람,폭력과범죄의세계에서벗어나지못했던사람까지각각의사연은비극적이지만이야기는결코비극에고정되지않는다.
노마교수의수업은심리학자에릭에릭슨의생애주기이론을토대로구성되어있다.인간은생의각단계마다위기를통과하며성장할수있고,그위기를어떻게통과하느냐에따라인생역시달라진다는관점이다.노마는이이론을강의실안에서살아있는이야기로풀어낸다.그녀의경험에따르면,삶의여러단계를성실히통과한사람일수록죽음앞에서도두려움과후회가적다.죽음을바라보는관점을바로세우는일은곧인생의난관을책임감있게건너는일이기도하다.


가장어두운순간이일깨운삶의이유
마지막까지인생을사랑하기위한처절하고아름다운공부

“한때는‘죽을때까지동생을돌볼생각이다,무슨대가를치르든얼마나오래걸리든상관없다,어떤일이닥쳐도동생을보살필거다’라고다짐했어요.저에겐동생이우선이었으니까요.그랬는데그애가스스로목숨을끊었어요.그러자제삶이돌아오더군요.참기이한일이죠.만일앞으로제가살아가면서제삶을내팽개친다면,늘우울해하면서되는대로시간을흘려보낸다면,그애의죽음은아무의미가없을겁니다.”-본문243쪽

이책은저자가오랫동안천착해온내러티브저널리즘의성과이기도하다.사실전달을넘어소설처럼이야기하듯구성하는이글쓰기방식은실제취재를토대로한다.저자는4년동안녹음기를들고강의실에서수업을기록하고,책속의인물들을인터뷰하며수천시간을보냈다.동시에죽음과임종,정신건강을다룬방대한연구와자료를폭넓게섭렵하며이긴서사에깊이를부여했다.하지만이책의중심은저명한학자나지식보다사람들이전하는뚜렷한목소리다.
그결과독자는정보를이해하는차원을넘어한사람의삶을곁에서동행하는독서경험을하게된다.책속학생들의고통은심연처럼깊고때로는극적으로보이지만실은우리주변에존재하는모습이다.다만대개외면해왔을뿐이다.이책은그외면을멈추게한다.그리고타인의삶에귀기울이는일이결국자기삶을다시바라보게만든다는사실을등장인물들의변화로보여준다.이들중누군가는심리상담가가되고,누군가는자살유가족이라는상처를딛고타인을돕는삶으로나아가는데이들의여정속에서독자는자연스레자신을투영하게될것이다.
『삶의끝에서만난수업』은우리가살아있는동안계속마주해야할질문을남긴다.‘고난앞에서어떤태도로서있을것인가,내가무너질것같을때무엇에기대어다시설것인가.’그리고말한다.아직늦지않았다고.그것이비로소죽음이가르쳐주는,후회없이사는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