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깊은 눈부심

짧고 깊은 눈부심

$17.00
Description
이 책은
장두영 평론가가 여섯 번째로 펴내는 평론집으로 한국소설의 현재를 형성해 온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짧은 형식 안에 응축된 서사와 감각, 그리고 문장의 밀도를 세심하게 포착한 평론을 담고 있다.
“문학의 본질이 반드시 장대한 서사의 흐름 속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찰나에 스치는 섬광과도 같은 순간에, 삶의 진실이 압축되어 빛을 발하기도” 한다는 저자는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응축된 ‘깊은’ 삶의 진실, 그리고 그 진실이 우리에게 가닿는 ‘눈부신’ 통찰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찾아가는 것이 이 평론집의 목표라고 한다.
평론집 『짧고 깊은 눈부심』은 ‘단편은 짧기 때문에 더 깊고 눈부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장두영 평론가는 단편소설을 단순한 장편의 축약이나 예비단계로 보지 않고, 순간의 번쩍임 속에 세계를 응결시키는 독자적 형식으로 읽어낸다. 작품 한 편, 장면 하나, 문장 하나에 깃든 미세한 균열과 감정의 떨림을 따라가며 단편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미학적 깊이를 조명한다.

이 평론집에는 한국소설의 다양한 결을 보여주는 단편 작품들이 폭넓게 다뤄진다. 익숙한 작가의 작품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작품까지 줄거리 요약을 넘어서 작품 내부의 시선, 리듬, 서사적 선택의 의미를 차분히 분석한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한 편의 소설을 다시 읽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책의 미덕은 평론의 언어에 있다. 과도한 이론이나 난해한 개념 대신, 작품에 밀착한 문장으로 소설의 결을 풀어낸다. 문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소설을 사랑하는 일반 독자, 그리고 글을 쓰는 이들에게도 ‘읽는 법’과 ‘보는 눈’을 함께 제시하는 평론집이다.
『짧고 깊은 눈부심』은 한국 단편소설의 현재를 성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문학을 읽는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오래 남은 깊고 눈부신 빛을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평론집은 깊고도 선명한 독서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장두영

대구에서태어나서울대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문학사상≫신인상평론부문에당선되어등단했다.평론「그들은그것을알지못한채행하고있다」,「뿌리를보는시간」등과저서「염상섭소설의내적형식과탈식민성」,「소통의상상력」,「경계의텍스트들」등이있다.현재아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상승과하강,혹은이탈
변명과문제제기의사이에서^12
레드제플린과이소룡의동거^15
은유적상상력^19
무덤의방을나오기까지^24

묘사의넓이
심리묘사와우리들의자화상^30
세밀한심리묘사를통한‘사브라되기’의형상화^34
고장난고물차의심리묘사^39
색다른우화적수법의효과와사소함에대한묘사^42

감정의빛깔
권력의횡포를마주하는몇가지방법^47
포르쉐카레라와성남재래시장의환유^53
눈물의온도^57
잿빛비커에담긴감정의구정물^62

그여자와그남자의이야기
사랑의힘을간증하는여자^66
비경험적접근법을찾아헤맨남자^72
시간의흔적을돌아보는여자^77
황홀경과상처속의여자와남자^81

짜임새가만들어내는것들
서정적감정의물결^90
작가의솜씨^94
공감을위한짜임새^99
갈등의기승전결^104
한기에서훈기로^107

떠나온시간과의마주침
감정의시소타기^111
규화목에서다시꽃을피우는마술^118
과거와의대화^123
부인에서애도로^127
과거와의대화,소통의불가능성^131

짧고깊은눈부심을찾아서
스며들기가보여준것^138
백일몽의종횡무진^141
마음의시소타기^144
집요한깊이^148
순수의시절^150
불안과초조에이르는경로^153

감정의스케치몇편들
주저앉은가부장에관한스케치한편^158
잠들지않는도시의스케치^162
모성의초상,예인의초상^166
타인의외로움에관한스케치^171

유혹하는질문들
마법의세계와현실을오가는질문들^175
도대체‘아부레이수나’가무엇인가?^178
그녀가미포끝집으로간까닭은무엇인가?^182
왜아내가가출하게되었을까?^185
과연누구에게심상치않은일이벌어지고있는가?^191
윤창배는어떠한인물인가?^196

대화의공간
과거와의대화^199
대화의부재와텅빈구멍^203
‘자유’라는고귀한청년과의대화^206
말,웅얼거림,대화^209
굴속의대화^213

짧은이야기들,그리고선명한감정의포착
‘그날도’에서눈물한방울까지의거리^217
미시와거시의시선^221
차분한문장,감정의그려냄^224
짧지만묵직한이야기^228

시간을거스르는방법
서정의시간속으로^233
천년의시간에관한실험^239
빵굽는냄새의시간을찾아서^245

환영속의집
막막함의근원으로돌아가는길^253
죽음의관찰^258
집이라는것은?^264
집에관한오래된정서^269

응어리짐과풀어짐
인간적이고도인간적인^274
응축과해소의공간^278
‘친구처럼’의가능성^282
감정의응어리를해소하는현명한방법^287

그들이머무는공간
꿈과현실의공간속으로^292
갈등과맞서싸우는공간^296
자기만의소주집찾기^300
넓은곳을찾아간아버지^304

낯선과거와의마주침
폭로된과거,딜레마의혼란속에서^308
잔혹동화로서의과거^311
감각의풍경화^316
과거로의길고도짧은여행^319

출판사 서평

머리말
이평론집은삶의가장어둡거나혹은가장빛나는순간의진실을예리하게포착하여‘짧고깊은눈부심’을선사해준작가들에대한응답이다.이글들이하나의완결된해석이기보다는독자들에게또다른유혹하는질문이되기를바란다.독자들역시이소설들속에서상승과하강을거듭하는삶의궤적을발견하고,자신만의‘눈부심’을만나는기쁨을누릴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