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서사학 (장두영 평론집)

공감의 서사학 (장두영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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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감의 서사학』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문학의 노력에 대한 응답이며, 동시에 우리 시대 소설들이 품고 있는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탐색의 결과이다.
이 책은
“소설은 어떻게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는가. 그리고 문학은 어떻게 독자의 마음속으로 흘러들어 타자를 향한 이해와 공감의 언어로 확장되는가?”
장두영 평론가의 신작 평론집 『공감의 서사학』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소설이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삶의 풍경과 인간 존재의 상처를 따라가며, 문학이 지닌 공감의 가능성과 서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한다.
『공감의 서사학』은 유금호, 김인배, 윤원일, 김성달, 심아진, 류서재, 이목연 등 70명의 소설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각 작품이 품고 있는 고통과 상실, 기억과 사랑, 소외와 연대의 문제를 세심하게 읽어내면서, 문학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에서 장두영 평론가는 소설을 단순한 이야기의 집합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서사가 인간의 감정을 매개하는 통로이자,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공감의 장이라고 말한다. 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없는 인간이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기쁨을 상상하고 공유하게 되는 과정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공감의 서사학』은 우리 시대 소설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록이기도 하다. 불안과 고독, 가족과 공동체의 해체, 사회적 상처와 인간적 회복 등 동시대 문학이 천착해온 문제들을 폭넓게 조망하며, 오늘의 소설이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장두영의 평론가의 비평은 작품을 재단하거나 평가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작가가 구축한 서사의 결을 따라가며 그 안에 스며 있는 인간의 체온과 시대의 징후를 읽어낸다. 때문에 이 책은 문학 연구자와 평론가뿐 아니라 소설을 사랑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서로의 삶이 점점 단절되어 가는 시대, 이 책은 문학이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장 깊고도 따뜻한 언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문학은 결국 타인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노력이다. 『공감의 서사학』은 그 노력의 흔적을 따라가며, 오늘의 독자들에게 공감의 의미와 서사의 가치를 새롭게 되묻게 하는 의미 있는 비평서로 자리할 것이다.
저자

장두영

대구에서태어나서울대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였다.≪문학사상≫신인상평론부문에당선되어등단했다.평론「그들은그것을알지못한채행하고있다」,「뿌리를보는시간」등과저서「염상섭소설의내적형식과탈식민성」,「소통의상상력」,「경계의텍스트들」,「짧고깊은눈부심」등이있다.현재아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고통의상상력
투박한표현을통한고통의섬세한포착-안장환,〈이별〉/14
트라우마를향해돌진하는롤러코스터탑승자
-이언호,〈롤러코스터〉/17
고통의치유로서의애도의한방식-윤춘택,〈2월과소녀〉/19
시간의저편에서풍기는고통의냄새-황영경,〈황색바람〉/21

고독에서의성찰
천치냐?천재냐?혹은우리도시의고독
-윤진상,〈우리도시의P씨〉/23
고독의상황과인간존엄에대한질문-고영엽,〈황혼의만가〉/26
적막과외로움속에서별따기-이길환,〈별따는밤〉/28
문체의여운과독수리의생태학-서기향,〈욜하트〉/30밤의정감속에허물어지는마음의철책선-지요하,〈우리마음의철책선〉/33
도피와고립에서벗어나타인과소통하기
-성지혜,〈왕따들의행진〉/36


잃어버린시간을찾아나선자의발걸음
과거의아버지와현재의아버지-오연수,〈내둥지에날개접고〉/42
고흐의열정과구연필봉의이야기-오광진,〈론강에핀해바라기〉/47
33년의시간을거슬러올라가는장맛비-이선구,〈보리장마〉/50
낯선곳에서타인과하나되기-양원옥,〈예라이시앙〉/53

인연에대한몇가지소설적해석
수면아래에서튀어오르는인연의파도-박명희,〈충주호〉/59
악연에대한절규와농본주의적상상력-윤찬모,〈농녀〉/67
이야기꾼과의기묘한인연에서발견하는소설의의미
-김인배,〈핑계〉/70
얽히고설킨인연과타자를향한양가적시선의문제-김용필,〈코폴리네시안〉/75

쓸쓸한뒷모습의소설적포착
모순적황홀경의목격담-최규익,〈늑대는오빠가아니야〉/79
황혼의고독-정안길,〈나먼저가네〉/84
타인의죽음에대한애도와자아성찰의여정-이충호,〈마음에지는별은돌아오지않는다〉/88
통속을넘어인물의내면탐색으로-손경형,〈한발로널뛰기〉/92

인상적장면의제시와단편의미덕
가상과실재사이의방황에대한생생한묘사
-박영경,〈깊고푸른외출〉/97
첫사랑의순수함으로-표중식,〈메아리〉/103
글쓰기의치열함에관하여
-류서재,〈한없이부풀어오르는말들에관하여〉/107
대상에서주체로의비약-백지영,〈언니를위하여〉/110
황혼을배경으로펼쳐지는존재론적통찰-강인수,〈하얀노을〉/114

갈등과긴장의목소리
간결함과둔중함의조화-권순악,〈어떤효도〉/120
서정적미문주의와무갈등의세계-정성수,〈손님〉/123
인간과운명의대결에서발생하는극적긴장-강성숙,〈아우라지〉/126
현실에관한언설과소설의형식-정광모,〈시시포스묻히다〉/129
또다시상처를버리기-김광님,〈석류송〉/134

적막과공허의목소리
시간을초월한아버지와의대화-손정모,〈일몰의파동〉/137
감정의파도와여운-김재순,〈행복한눈물〉/140
‘우주의소리’를찾아가는발걸음
-김병덕,〈그소리쪽으로한발짝더〉/145
‘일정거리유지’의객관적관찰-윤원일,〈영도가는길〉/149

꿈꾸는자들의메아리
모순과공감의이중주
-윤진상,〈조작된미래:지어지지않은건물의잔해〉/157
소유냐존재냐-심아진,〈도약〉/162
시간의아포리아-유금호,〈시간에관한임상연구사례하나〉/168

새로운가능성의향연
괴물과언캐니-김영옥,〈게으른놈〉/175
기분의서사와비상의이미지
-김종옥,〈그녀는거기에있을것이다〉/177
베이스캠프를떠나며-은소정,〈베이스캠프〉/181
현실에대한감각과소재에대한통찰의반짝임-이병순,〈창〉/185
진부함을뒤집기-최은순,〈로딩하는여자〉/189
아이러니와화두의제시-이강숙,〈시빠진소설〉/191

공감에이르는길
비극의현대적해석-박정규,〈누구나혹은아무도아닌〉/198
사람사이의단절을극복하기위하여-김영민,〈블랙타운〉/202
신기함과의조우-권이삼,〈그곳에달마가있다〉/205
낯선소재에대한공감의창출-엄상익,〈경계성인격장애〉/207

삶의균열을그려내는방식
상류층의생활세계를담아내는세련된문장의힘
-최일옥,〈두꺼비되던날〉/210
중산층의붕괴와아버지라는존재
-임수랑,〈국민교육헌장은잘외우는지〉/214
엉겨살아가는하층민의용기-박영해,〈제대로엉겨살아야지〉/217

낯익은삶의이질감에관하여
과장과미화를넘어서-이덕화,〈타자의초상〉/221
감각과감정의결정화작용-이목연,〈맨발〉/224
알레고리와냉소의시선-김중상,〈마술〉/227
고통의깊이와허무의무게-심강우,〈흔적〉/230


기법의활용과주제의심화
그여자의상처를드러내는법-우계숙,〈송진의향기〉/235
개같은인생,공감과화해의따뜻함으로-김진초,〈개년〉/239
사막을건너는법-김성달,〈낙타의시간〉/243
조롱과냉소의기법이향하는곳-서한경,〈소풍〉/247
형사가찾아낸것-김명조,〈한탄강〉/250

이야기는힘이세다
운명을다루는작가의기량-이종학,〈멍석말이의그림자〉/254
구성의탄탄함과디테일의섬세함-양창국,〈어느한해〉/257
풍문과꿈결의노랫소리-고선,〈복숭아나무그늘〉/260
실존인물의재현을위한노력-박하식,〈몽화각〉/264

가족의이름으로
평범한드라마를넘어서-박선일,〈비눗방울사랑〉/268
세상의모든자식들을향한이야기-박주원,〈더러운젖〉/271
53년의기다림-김승섭,〈국화빵〉/274
에로스와타나토스를넘어서-최민초,〈정사〉/277
혼란과매혹의양면성-김채형,〈물안개〉/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