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망각의 속도에 맞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용산’이 있다!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
‘용산’이라는 장소 인문학에 관한 이광호의 글쓰기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
‘용산’이라는 장소 인문학에 관한 이광호의 글쓰기
속삭임과 한숨이 들리는 것을 기다린다.
너의 부재가 모든 순간들을 응축시키고
흩어지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또다른 작별 앞에서
남은 자가 되는 그 궁극의 순간을.
문학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 이광호의 산문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의 개정판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된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장소의 에세이스트로서 “‘그’가 머물던 공간과 ‘내’가 떠나온 시간 사이의 몽타주를 그리며”(『그의 이름은 만약에』, 2026, 난다) 글을 써왔다. 여행이 아닌, 관광이 아닌, 바야흐로 산책.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는 난다의 산문 시리즈 ‘걸어본다’의 시작을 맡았던 이 책이 12년의 세월을 통과하여 다시금 ‘용산’을 호명한다. 초판의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수정하는 대신에, 또다른 글쓰기를 추가하여 총 20편의 글을 4부로 엮었다. 개정판 4부에 추가된 원고 3편은 지난 12년간 저자가 기록한 용산의 시간의 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적어도 두 겹 이상의 시간의 지층이 존재한다.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자연히 용산 자체의 극적인 역동성과 시간을 복수적으로 침전시키고, 권력과 욕망의 형태를 응고시키고, 반복적인 비극과 치욕의 구조를 만들어왔던 용산이란 도시의 시공간적 조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용산의 모든 곳이 품은, 누설할 수 없는 장소의 고독을 감각하면서. 그간 용산은 개발자본주의의 힘과 함께 정치 권력의 재배치와 공공성의 수사가 뒤섞여 긴장감이 넘쳐났던 장소였다. 용산의 시공간을 읽어낸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에서 어떤 구조적 폭력과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개정판 작가의 말).
너의 부재가 모든 순간들을 응축시키고
흩어지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또다른 작별 앞에서
남은 자가 되는 그 궁극의 순간을.
문학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 이광호의 산문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의 개정판이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된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장소의 에세이스트로서 “‘그’가 머물던 공간과 ‘내’가 떠나온 시간 사이의 몽타주를 그리며”(『그의 이름은 만약에』, 2026, 난다) 글을 써왔다. 여행이 아닌, 관광이 아닌, 바야흐로 산책.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는 난다의 산문 시리즈 ‘걸어본다’의 시작을 맡았던 이 책이 12년의 세월을 통과하여 다시금 ‘용산’을 호명한다. 초판의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수정하는 대신에, 또다른 글쓰기를 추가하여 총 20편의 글을 4부로 엮었다. 개정판 4부에 추가된 원고 3편은 지난 12년간 저자가 기록한 용산의 시간의 레이어들을 중심으로 쓰였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적어도 두 겹 이상의 시간의 지층이 존재한다.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자연히 용산 자체의 극적인 역동성과 시간을 복수적으로 침전시키고, 권력과 욕망의 형태를 응고시키고, 반복적인 비극과 치욕의 구조를 만들어왔던 용산이란 도시의 시공간적 조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용산의 모든 곳이 품은, 누설할 수 없는 장소의 고독을 감각하면서. 그간 용산은 개발자본주의의 힘과 함께 정치 권력의 재배치와 공공성의 수사가 뒤섞여 긴장감이 넘쳐났던 장소였다. 용산의 시공간을 읽어낸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에서 어떤 구조적 폭력과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개정판 작가의 말).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용산을 위한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