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 설레기 시작했다

전주가 설레기 시작했다

$20.00
Description
전주에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

어느 날 문득, 전주가 달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늘 곁에 있어 익숙했던 골목과 산, 하천과 시장이
그저 ‘있는 풍경’이 아니라
말을 걸어오는 존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침 햇살이 닿는 전주천의 물결,
저녁 무렵 사람들이 모여드는 삼천동의 거리,
조용히 시간을 견뎌온 팔복동의 벽과 철길,
그리고 오래도록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악산까지.
이 도시의 곳곳에는
말없이 쌓인 시간과 삶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거창한 계획서도, 완성된 답안지도 아닙니다.
그저 한 사람의 시선으로 전주를 다시 바라본 기록입니다.
살아오며 스쳐 지나갔던 장소들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고,
그 안에 담긴 기억과 의미를 조심스럽게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전주는 늘 사람의 도시였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낡아도 쉽게 버리지 않으며,
사람의 온기를 중요하게 여겨온 도시입니다.
그래서 전주의 변화는 조금 느리고 조용합니다.
하지만 그 느림 속에는 오래 남을 힘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며 전주가 설레기 시작했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는 새로 지어질 때보다 사람이 다시 관심을 가질 때
가장 크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한 번 더 바라보고, 한 번 더 걸어보고,
한 번 더 이야기를 꺼낼 때 도시는 서서히 숨을 고릅니다.

이 글들이
전주를 잘 아는 분들께는 익숙한 풍경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전주를 처음 만나는 분들께는 이 도시를 조금 더 알고 싶어하는
작은 설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전주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이 도시를 어떻게 가꾸며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조용한 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전주는 이미 충분히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다만, 그 가치를 스스로 잊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책이 전주의 시간을 다시 불러내고,
그 시간 위에 설레는 미래를 얹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전주는 크게 소리 내지 않고 천천히 설레고 있습니다.
그 설렘의 시작에 이 책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2026년 새해 벽두에
자인당에서 송재영
저자

송재영

전북전주출생
완산초/덕진중/전주고
전북대졸,원광대대학원졸
우석대학교겸임교수
한국피해자학회정회원
전북특별자치도공공진흥위원
전북인재개발원특사경외래강사
사단법인기본사회전북본부공동대표

전)삼천3동주민참여예산위원장
전)삼천3동주민자치위원
전)해성중학교학교폭력자치위원
전)해성고등학교운영위원
전)선거연수원선거정치교육강사
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시민감사관
전)전북문화관광재단인생나눔교실멘토
전)전주지방검찰청검사직무대리
전)제주지방검찰청수사과장

브런치작가,글쓰기강사
[전주가설레기시작했다]등5권출간

홍조근정훈장수상
국무총리표창수상

목차

chapter1송재영의설레는전주이야기

기억-가난했지만아름다운시절
Memories

팔복동에서꿈을꾸다_17
나를찾아완산칠봉을걷다_25
평화동에서자가시대를열다_34
치열했던삶의현장,용머리고개_42
전주에는전주천과삼천천이있다_49

삶_나를키운전주
Life

모악산입구,중인동에살다_61
중화산동에서세대의시간을건너다_70
고단함이아닌재미있는남부시장_78
전주역에서떠나고,전주역으로돌아오다_88
아중호수,기억의물결을따라걷다_97

함께-살고싶은전주를생각하다
Together

자연과사람이공존하는삼천동_111
행정수도효자동에머물다_120
젊음을보낸덕진동에서미래를보다_126
센트럴파크세병호에서자연을생각한다_136
전주의허파,건지산에서쉼을찾다_144

내일-내가그리는전주의미래
Tomorrow

중앙동에서출판과영화가하나되다_155
환경보호의최전선,상림동을가다_162
도시재생의상징,노송동_170
혁신도시를수사관이아닌시민의눈으로보다_178
전주의관문,여의동을그려본다_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