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외로울 때면 갈대밭이 있는 강변에 나가 갈대숲에서 듣던 소리를 환기시켜주었다, 시간과 장소는 달라도 전유진의 애절함이 깃든 호소력 있는 열창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내게도 유년시절의 놀이터 갈대밭이 있었고, 그 길을 혼자 걸었고, 구름이 지나고, 달이 지나고, 숨어 우는 바람소리가 있었는데…, 사는 일에 그리도 고았던 감성이 무뎌지고 뭉그러져 까마득히 잊혀갔다. 다시 콧노래로 웅얼웅얼 ‘숨어 우는 바람소리’로 불러본다. 유년시절의 이야기들이 살아 있는 한 아직은 푸르게 푸르게 살아갈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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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흘레라 (김영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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