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문학과 예술이 태어난 곳으로 떠나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 (문학과 예술이 태어난 곳으로 떠나다)

$19.80
Description
“나아가는 자만이 지평선을 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저자 최신작

문학·건축·음악·미술·음식·자연이 태어난 곳으로 떠나는 인문 교양 여행
거장들의 흔적을 따라나선 여정에서 마주한 존재의 의미
어차피 모두가 죽음을 향해 간다면,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가 붙드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오래된 것이다. 이 책은 앞서 삶의 이유를 고민했던 누군가의 장소를 따라 걸으며, 유한한 삶 속에서 인간이 마주하는 허무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찬란함을 기록한 인문 여행 에세이다. 저자 김경한 대표는 베스트셀러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를 통해 여행을 사유의 영역으로 넓혔으며, 이번 신간에서는 여행지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섬세하게 읽어내고 그 위에 남겨진 거장들의 흔적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며 그 깊이를 더해간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사라진 시간’을 찾아 걷는다. 전 세계 48개 도시를 가로지르며, 문학·건축·음악·미술·음식·자연을 매개로 히말라야에서 체감한 카프카의 고독, 1933 라오창팡에 남은 시대의 상처, 허리케인 속에서도 뉴올리언스를 지탱해온 재즈, 안도 다다오와 모네가 남긴 미학적 질문, 편견을 견디며 살아온 자이니치의 삶, 시코쿠에서 마주한 88개의 순례길까지, 이 모든 정서가 시간의 흔적이 스며든 장소와 결합해 다시 호출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안에 다른 방식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발견하게 된다. 《인문 여행자, 사라진 시간을 걷다》는 결국 지나간 삶을 다시 살아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저자

김경한

오랫동안현장을누빈언론인이다.그동안MBC기자,CBS국제부장,YTN경제부장과뉴스앵커,《ER이코노믹리뷰》편집국장으로일했다.현재는《컨슈머타임스》대표로활동하며,미래에셋생명이사회의장과한국메세나협회감사,㈔소비자와함께공동대표,서울여자대학교언론정보학과겸임교수를거쳐지금은신한투자증권사외이사,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사를겸직하고있다.
경제기자이면서인문학에관심이많아세계를주유했다.청년기부터인문학적관점의스토리와역사속사람이야기를좋아했다.현장에가보지않고는글을쓰지않겠다는다짐으로50여개나라를돌아다녔다.특히일본에대한미학적관찰과역사문화이야기들이큰호평을받았다.저서로는《인문여행자,도시를걷다》가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길은언제나우리보다앞서있다

1부.문학으로걷다
●존스타인벡,분노의포도-미국몬터레이
●시바료타로,한나라의질문이된국민작가-일본오사카
●다자이오사무,아름다운몰락의자리-일본쓰가루
●나가사키해변의침묵-일본나가사키
●리스본에서만난페소아-포르투갈리스본
●헤밍웨이라는남자-스페인마드리드
●히말라야의카프카-네팔쿰부

2부.건축으로걷다
●알람브라궁전,사라진제국의시간-스페인그라나다
●천상의조각품,타지마할-인도아그라
●J.폴게티미술관,현대예술의꽃-미국로스앤젤레스
●고라쿠엔,인간세상의파라다이스-일본오카야마
●다른세상을꿈꾸는건축,베슬-미국뉴욕
●행복한새벽의성지-태국수코타이
●종교인가,예술인가-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
●1933라오창팡,도살장의결혼식-중국상하이
●가우디의미친꿈이현실로-스페인바르셀로나
●치첸이트사,피라미드의우물-멕시코칸쿤

3부.음악으로걷다
●〈서머타임〉재즈에실려-미국뉴올리언스
●드보르자크의〈아메리칸〉-체코프라하
●페어몬트피스호텔의올드재즈밴드-중국상하이
●파두에흔들리는영혼들-포르투갈리스본
●아시아의가희,등려군-태국치앙마이
●여행이만들어준모차르트-오스트리아비엔나,잘츠부르크
●감자기근과〈대니보이〉-아일랜드더블린
●드뷔시의〈바다〉,이스트본의기억-영국이스트본

4부.미술로걷다
●빛으로만난안도와모네-일본나오시마
●에곤실레,불안한영혼의그림-체코체스키크룸로프
●추사김정희,〈세한도〉의길-한국제주
●고요한바다같은추상,아그네스마틴-한국강릉
●칼레의시민-미국뉴욕
●고대인의눈으로보는태양,에노우라측후소-일본사가미만

5부.음식으로걷다
●나파밸리의명품와인-미국캘리포니아
●템플바의위스키-아일랜드더블린
●신세계와인의정취-남아프리카공화국스텔렌보쉬
●자이니치,두남자-일본규슈,후쿠오카
●10억원짜리위스키-일본야마자키
●죽음과도맞바꾸는맛,복어-일본시모노세키
●쇼나이잣코를아십니까-일본야마가타

6부.자연으로걷다
●청산도풀무덤,초분-한국청산도
●메콩델타오디세이-베트남메콩델타
●천상의이끼정원,산젠인-일본교토
●방태산살둔마을에서날아오르는생명의길-한국인제
●시코쿠순례길오헨로-일본시코쿠
●아프리카최남단,희망봉의파도-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존웨인의파우마밸리-미국샌디에이고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여행을하는게아니라,여행이사람들을데려간다.”
-존스타인벡,《분노의포도》중에서

세계의지붕히말라야에서일본의순례길까지,
찬란한세계의흔적을따라걷는인문오디세이

여행은낯선세상을발견하는기회인동시에자신을돌아보는시간이다.많은사람들이여행을통해새로운힘을얻기도,삶의방향을다시정립하기도한다.이책은여기서한걸음더나아가시간속에서도사라지지않고지금까지빛을발하는세계의흔적을붙든다.먼저걷고,오래머물며,마지막에야쓰인저자의문장들은사유가응축된결과에가깝다.
이책에는지금까지도유효한질문이남아있는,저자에게깊은공명을안겨준장소들만을선별해담았다.문학과예술이태어난자리,역사적사건이지나간공간,한개인의고뇌가깊게각인된장소처럼시간의층위가켜켜이쌓인곳들이다.직접눈으로보고,발로밟아본곳에대해서만쓴다는신념아래,본문의모든기록은오감의경험위에세워져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어린모차르트가먼저떠난길을따라알프스를넘으며삶과여행이만나는지점에다다른다.일곱살의모차르트는아버지와함께험준한산길을넘어유럽곳곳을떠돌았고,그여행속에서보고들은세계는훗날그의음악을이루는자양분이되었다.저자는모차르트의여정을따라걸으며,음악을넘어한인간의시작과세계의풍경을함께만나는경험을선사한다.
또한일본오사카에서는한나라의역사가를꿈꿨던소설가시바료타로의질문을되짚고,태국수코타이에서는불상유적지앞에서수행자의깨달음을마주한다.이처럼책에담긴기록은단순한이동이아니라,거장들의흔적을따라가는과정이다.여행을사랑하는이에게는동행이되어주고,당장떠날수없는이에게는사유의공간을내어주며페이지를넘길수록독자의시야는조금씩넓어질것이다.바쁜시대에드물게허락된‘생각하는여행’의품격을선사하는책이다.

“길은언제나우리보다앞서있다!”
여행이‘공간의이동’을넘어‘삶의해답’이되는순간

저자는사라진시간을대신걸으며인간이끝내붙들고자했던질문을묻는다.허무를외면하지않고,그안에서도삶을빛나게하는것을놓치지않으려는시선.페이지를덮고나면우리는더이상단순한여행자가아니라,세계를다르게읽는인간으로거듭나게된다.죽음을멀리밀어두는대신삶의한가운데로끌어당기는이여정은,내일을확신할수없다는사실을받아들이는순간지금이시간이더욱또렷하게드러난다는것을깨닫게한다.
그중에서도히말라야에서의여정은그고뇌가가장첨예하게드러나는장면이다.숨이턱밑까지차오르는고도에서저자는끝없이이어지는오르막을견디며자신의내면과마주한다.한걸음내딛을때마다드러나는것은장엄한풍경이아니라,결국사라질수밖에없는존재에대한자각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다시발걸음을옮기게하는힘,그반복속에서비로소지금이순간이또렷하게살아난다.그렇게히말라야는허무를통과해삶의감각을드러내는장소가되어준다.
여행자가무심히스쳐지나갈법한거리의장면에서부터수천년의시간이퇴적된유적에이르기까지,저자는눈에담는풍경을삶에대한성찰로이어간다.그여정을관통하는것은유한한삶이필연적으로마주하는허무,그리고그안에숨어있는찬란함에대한집요한응시다.이책은우리가빠르게지나쳐온세계를잠시멈추고,풍경너머의의미를함께사유하며다시천천히걷게만들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