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인터뷰하다(큰글자도서)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죽음을 인터뷰하다(큰글자도서)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29.00
Description
대통령의 장의사부터 수천 명의 마지막을 함께한 호스피스 의사까지
생과 사의 필연적인 연결, 살아 있음의 충분함을 일깨우는 다섯 번의 대화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우리 모두가 직면할 상실과 이별을 사유하며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는 인터뷰집이다. 번역가, 소설가,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며 제1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박산호가 다섯 명의 ‘죽음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환자의 곁을 세심하게 지키며 돌봄의 가치를 증명하는 요양보호사 이은주, 대통령부터 무연고자까지 각양각색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장례지도사 유재철, 반려동물과의 이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안내하는 국내 최초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 신앙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는 신부 홍성남, 수천 번의 임종 선언을 하며 삶과 죽음의 연결을 발견한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죽음 가까이서 각자의 일과 삶을 쌓아온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한다.
우리는 죽음을 잊거나 외면하며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우리 삶 곁에 있는 필연적 경험이다.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죽음을 인정하는 순간 역설적이게도 삶이 더 선명해진다는 사실, 마지막을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생의 방향과 의미를 되찾고 싶을 때, 삶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다.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저자

박산호

번역가,소설가,에세이스트,그리고인터뷰어.한양대학교영어교육학과에서공부하고영국브루넬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소설,에세이,그래픽노블등다양한분야의책을100권가까이옮겼다.
에세이《어른의문장들》《긍정의말들》《소설의쓸모》등과소설《오늘도조이풀하게》《너를찾아서》등을썼으며인터뷰집《다르게걷기》를펴냈다.
2024년에는소설《라일라》로제18회유영번역상을받았다.《죽음을인터뷰하다》를집필하며죽음을생각할수록도리어삶을사랑할수있다는진실을깨달았다.
앞으로도계속,인생의의미를추적하며,읽고,듣고,쓰는일을하고싶은사람이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작은이별이모여죽음이됩니다:요양보호사이은주
2부잘사는사람이잘죽습니다:장례지도사유재철
3부분명다시만날수있다고생각합니다:펫로스상담사조지훈
4부얼마나오래살았느냐는중요하지않습니다:신부홍성남
5부필연적으로삶과죽음은연결됩니다:호스피스의사김여환

출판사 서평

애도의언어로우리를안심시키는
박산호의문장이라는수의
_김지수(《이어령의마지막수업》저자)

갑작스러운이별이찾아와도
잘받아들일수있게돕는탁월한대화들
_장강명(《한국이싫어서》저자)

“희망은죽음안에깃들어있다가생을향해뻗어나간다”
삶과죽음을이어주는인간다움에관하여

“죽음은삶이만든최고의발명품이다.”스티브잡스가암투병중에남긴말이다.천재로불리던그도죽음앞에서는부와명예가아닌,사랑만이중요하다는사실을깨달았다고한다.만약그가삶의의미를더일찍깨달았다면어땠을까?우리는어떻게해야단한번뿐인인생이끝나기전에소중한것을찾을수있을까?
박산호작가의인터뷰집《죽음을인터뷰하다》는이에대한해답과사유를담은책이다.요양보호사,장례지도사,펫로스심리상담사,가톨릭신부,호스피스의사까지,죽음의다양한얼굴을마주하는전문가들이각자경험하고발견한인생의의미와희망을전한다.번역가,소설가,에세이스트로활동하며인간의내면을섬세하게포착하고,깊이있는이야기로독자와단단한신뢰를쌓아온박산호작가가유려한언어와능숙한진행으로인터뷰를풀어낸다.

“죽음도살아있을때자주생각해서받아들이고준비해야잘죽을수있고,태도도정립되는거죠.갑자기죽으면아무것도할수없잖아요.결론은잘산사람이잘죽는다는겁니다.”
_장례지도사유재철
박산호작가는티베트불교를수행하는스님과의대화를통해서죽음이삶과맞닿아있음을새삼스럽게깨달았다.그는‘남은생을어떻게살아갈것인가?’라는근원적인질문앞에섰고,마침내다섯명의죽음전문가를만났다.매일죽음을접하면서도희망을잃지않는이들의통찰은,왜우리가끝까지인간답게살아야만하는지증언한다.
요양보호사이은주는타인을귀하게돌보는진심에서,장례지도사유재철은고인에대한예의를갖추는데서인간다움을실천한다.펫로스상담사조지훈은반려동물을가족으로여기며내담자의마음을헤아리고,신부홍성남은나자신에게그러하듯다른이를배려하고돕는다.호스피스의사김여환은환자가고통없이존엄하게생을마무리할수있도록곁을지킨다.이렇듯저마다의방식으로인간다움을향해묵묵히걸어간다.

“저는앞으로코앞에놓인해야할일,인간으로서지켜야할어떤선,그런것들을생각하면서살아야한다고생각해요.열린결말을생각하며살았으면좋겠습니다.싸운친구와화해하고,자신의흘러간청춘을애도하기도하고,그렇게우리는전보다더너그러워질수있고요.”
_요양보호사이은주

“모두언젠가죽는다는진실은,도리어인생의이유가된다”
남은생이우리에게선사하는희망에대하여

죽음은사람마다다른얼굴로찾아온다.그럼에도이책의인터뷰이들은그속에변하지않는사실을찾아낸다.죽음은피할수있는것이아니고,삶의본질을비추는거울이라는것.죽음을삶의연장선이자이야기의다음단계라는것을받아들이는순간,비로소삶의어두운구석에빛이든다.일상의순간들이새로운색채를갖게되고,하루하루가선물처럼소중해진다.
죽음을직시하는것은한인간에게주어진생이단하나뿐이라는진실과마주하는일이다.이명료한깨달음앞에서우리는오히려낙관의시선으로인생을바라보게된다.유한함이절박함이아니라충만함으로바뀌는순간이다.무엇을사랑하고,어떻게살아야하는가.우리가품고살아야할가장정직한질문,여기에서진정한희망이싹트기시작한다.

“죽음이일찍왔다는건불행이아니라고생각해요.그운명을불행으로받아들이느냐,행복으로만드느냐는당사자의몫인거죠.저는자신의운명을행복으로만드는게기적이라고생각해요.자식을먼저떠나보냈어도,우울증에걸리지않고,열심히다른사람을돕고사는게기적이라고생각해요.”
_호스피스의사김여환

2025년10월1일,침팬지의동물연구학으로널리알려진제인구달박사가타계했다.세상을떠나기전그가남긴마지막말은큰여운을남겼다.“희망을잃지마세요.희망을잃으면무심해지고,아무일도하지않게돼요.”우리는모두죽는다.그진실을마주하면서,우리가죽기전까지가지고살아야하는것은인간다움과희망이다.희망이있을때우리는비로소타인을돌보고,존엄을지키며,끝까지인간답게살아갈수있다.이책에등장하는다섯명의죽음전문가들이이를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