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몬

라쇼몬

$13.50
Description
“나는 지금 가장 불행한 행복 속에서 살고 있어.
그러나 이상하게도 후회는 없네.”
‘비운의 천재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그려낸
인간의 심연과 어둠, 그리고 한 줄기 구원의 희망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아쿠타가와상은 많은 유명 작가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아쿠타가와상은 일본의 대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기려 그의 이름으로 제정된 상이다. 자신의 이름을 기려 제정된 상의 유명세나 일본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아직 아쿠타카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이번에 출간된 《라쇼몬: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선》이 정다운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의 문학이 출발한 〈라쇼몬〉과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을 받은 〈코〉, 생의 온기를 담아낸 〈귤〉, 예술과 광기를 극단으로 밀어붙인 〈지옥변〉, 유고작인 〈톱니바퀴〉와 〈어느 바보의 일생〉 등 총 12편을 통해 아쿠타가와 문학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아쿠타가와류노스케

아쿠타가와류노스케(1892~1927)는일본근대단편문학의정점을이룬작가이자,가장섬세한내면을기록한사람이었다.메이지말,급격히서구화되던시대에태어나어린시절부터예민한감수성과지적호기심을보였다.
영문학을공부하며서구의문학정신을흡수했고,1915년〈라쇼몬〉으로문단의주목을받았다.이듬해발표한〈코〉가나쓰메소세키의격찬을받으며본격적으로작가의길에들어섰다.
그의작품은외면의사건보다인간의내면,욕망,불안,도덕적모순을집요하게탐구한것으로유명하다.짧은형식안에서인간의어둠과구원을동시에포착해,일본단편소설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
말년에는신경쇠약과불면,삶에대한불안을겪으며점차자기내면으로침잠해갔다.그의마지막작품〈톱니바퀴〉와〈어느바보의일생〉은삶과죽음의경계에서쓴고백이자,인간존재에대한마지막질문이었다.
1927년,35세의나이로스스로생을마감했지만,그의문장은여전히일본문학의불빛처럼타오르고있다.아쿠타가와문학상은그이름을기려제정된일본최고의문학상으로,지금도수많은작가가그불빛아래에서출발하고있다.

목차

라쇼몬
거미줄



게사와모리토
지옥변
덤불속
점귀부
말다리
톱니바퀴
어느바보의일생

역자후기:내면의지옥을건너,인간을마주한아쿠타가와

출판사 서평

“나는야만적인환희속에서,
내게는부모도아내도아이도없고,
오직내펜에서흘러나오는생명만이있다고믿었다.”
아쿠타가와가태어나기직전,그의큰누나가세상을떠났다.어린큰딸의죽음에충격을받은엄마는정신질환을오래앓다가숨을거두었다.아쿠타가와는아기때부터엄마의보살핌을제대로받을수없었고,어릴때부터‘정신적불안’이라는그림자를안고살았던그의작품은인간의어두운심연을집요하게파고들었다.아쿠타가와는누구보다먼저지옥을봤던사람,그러나어쩌면그속에서희망을찾으려애썼던사람이아닐까?
서른다섯살에수면제를복용해스스로생을마감하기까지짧은생애동안그가남긴작품들중12편을엄선했다.작가의시선이바깥에서안으로,그리고결국자기자신에게로좁혀져가는흐름이보이도록작품을배치,수록했다.마지막에수록된〈톱니바퀴〉와〈어느바보의일생〉은작가의유서에가까운기록이다.잠을이루지못하는밤,이유없이밀려드는공포,장래에대한막연한불안……생의끝에서그가느꼈을감정이생생하게전해진다.죽음의문턱에서도여전히펜을놓지않았던그가남긴이야기에서,인간을그리고자신을이해하고자애썼던한예술가의잔혹하고도아름다운얼굴을마주할수있을것이다.

수록작목록:〈라쇼몬〉〈거미줄〉〈용〉〈코〉〈귤〉〈게사와모리토〉〈지옥변〉〈덤불속〉〈점귀부〉〈말다리〉〈톱니바퀴〉〈어느바보의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