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쓸 만한 후회 (시간을 건너보내는 편지)

제법 쓸 만한 후회 (시간을 건너보내는 편지)

$17.00
Description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의 후회는, 제법 쓸 만한 후회일 거다.”
열 번 직장을 바꿨다는 건, 아홉 번 직장을 그만뒀다는 뜻이다. 스물일곱에 은행을 그만두고 신문기자가 되었고, 이후로도 벤처 창업, 대기업 임원, 공무원, 공공기관 대표, 민간기업 CEO를 거쳤다. 수많은 출발과 이탈, 복원의 시간 속에서 저자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전과 경험에서 길어 올린 인용과 사례를 조합해, 주제를 향해 가는 건축 같은 글짓기를 시도한 것이다. 로맹 가리, 존 윌리엄스, 셰익스피어부터 LG 트윈스의 임찬규, DJ DOC, 최백호까지. 이 책의 인용은 예측할 수 없이 넓다. 그래서 읽는 재미가 있다.
《제법 쓸 만한 후회》는 삶의 다섯 시기를 관통한다. 출발, 방황, 버팀, 관계, 그리고 돌아봄. 시기마다 저자는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천천히 돌아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법 쓸 만한 후회가 있다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성공 공식도, 힐링 에세이도 아니다. 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후회를 짧게 하는 법을, 반성을 서둘러 접고 일어서는 법을 말하는 책이다. 그 모든 것이 ‘제법 쓸 만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 사람의 기록이다.
저자

김영태

직장을열번넘게옮겼다.은행원,기자,창업가,임원과대표,공무원.성공보다실패가많았다.낯선세계를만날때마다책을읽고문장을쓰며길을냈다.

목차

1부출발선에서서-시작하는사람에게
목줄을끊고나갈정도로팽팽하게
씨앗은열매를속에품는다
이름에는이야기가담긴다
미모는운이지만표정은의지라네
그렇게좋은건내게올리없다

2부길을잃어도-방황하는사람에게
부러움을에너지로바꾸는방법
부디모름의즐거움을잊지말기를
가끔멈추고자주달리기
빠른길보다좋은길이있다
궤도에서떨어지면
말하기의반대는기다리기다

3부매일의전선에서-일하고버티는사람에게
혹시나는아니었을까
월급이아니라삶의언어다
진짜보스의그릇
지켜야할것은입장이아니라진심입니다
모닝커피가당신을배신할때
삶에도넘지말아야할선이있다
아무일이없어야시작되는일
생각은조금도해롭지않다

4부곁에누군가-혼자가아닌삶을선택한사람에게
양말한짝에담긴아주보통의삶
하늘엔천사가없다
밤멍아침냥
미지근하게,오래오래
‘함께’는허술하다
사는게아니라,살아내는겁니다
아이는아버지의뒷모습을보고자란다
부모의등은생각보다강하다
같이먹는밥

5부천천히마무리하며-돌아보는사람에게
클라이맥스는떼창으로
천천히흐르는지금이어쩌면가장정확한시간
설령대머리가될지언정
한살더먹더라도
제법쓸만한후회
탈색의시간
충분하다,덕분에좋았다면
에브리데이스굿데이!

나가며

출판사 서평

삶의매순간,넘어지고일어서며체득한것들
“짧은후회와짧은반성,그정도면됐다.충분하다.”

질투,퇴사,결혼,노화,반려동물과의이별.《제법쓸만한후회》는삶의각국면에서넘어지고일어서며체득한것들을편지처럼건넨다.저자김영태는은행원,기자,창업가,임원,공무원까지직장을열번넘게옮겼다.성공보다실패가많았다고말하는그는,낯선세계를만날때마다책을읽고문장을쓰며길을냈다.《제법쓸만한후회》는그길위에서주워올린문장들이다.
그러나이야기들이무겁지는않다.오비디우스의질투신화를이야기하다가DJDOC의노래로건너뛰고,시몬드보부아르의노년론을펼치다가일본의히어로만화《원펀맨》으로착지하기도한다.반려견여름이가바닷모래를한사발들이켠에피소드로시작해언제가있을자신의장례식장면으로끝에가닿는이책에는,스물일곱의패기와명예퇴직의좌절,빚으로집을사던무모함과노래방에서헤비메탈의클라이막스를더는부를수없게된서글픔이녹아있다.
저자는책에“많은실패를경험한사람의후회는,제법쓸만한후회일거다”고썼다.후회를없애야할병으로보지않고,삶을지탱하는쓸만한재료로다시세우는것이다.마지막페이지에는괄호만남겼다.반려생명과의(),일에대한(),나자신을향한().빈칸을채우는것은독자의몫이다.이처럼《제법쓸만한후회》는답을주는책이아니라질문을남기는책이다.이책은읽는동안보다덮은뒤에더오래머물게될것이다.
“젊은날엔젊음을모른다.젊음을모르니무엇을해야하고무엇을할수있는지가늠하기어렵다.현재가진것이없다고미래에가질수있는대단한것을눈에두지도못한다.(······)두려움은젊음의병이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