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의 경제학 (보잉에서 구글 쿠팡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로비의 경제학 (보잉에서 구글 쿠팡까지, 미국을 움직이는)

$19.00
Description
우리가 몰랐던 로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뒷거래가 아닌 ‘게임의 룰’을 둘러싼 기업들의 전쟁
기업의 경쟁은 더 이상 제품과 서비스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은 정부와 의회, 규제기관이 만드는 ‘규칙’ 위에서 경쟁한다. 반도체 보조금, 전기차 세액공제, 데이터 규제, 공급망 정책, 플랫폼 규제처럼 정책은 이제 시장의 방향을 바꾸는 핵심 변수다. 기업들은 시장에 적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칙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로비의 경제학》은 이러한 움직임을 ‘정치와 시장이 만나는 경제적 행위’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로비를 단순한 뒷거래나 음모론으로 소비하는 대신, 글로벌 기업들이 왜 정부를 상대로 움직이며, 정책이 어떻게 기업 전략과 산업 경쟁의 일부가 되었는지를 경제학적으로 풀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로비를 ‘검은 거래’ 정도로 인식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주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로비가 제도 안에서 공개·기록되며 정책 형성 과정의 일부로 작동한다. 기업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결정자는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얻는다.
저자는 로비를 무조건 미화하거나 악마화하지 않는다. 대신 로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보 전달·신호·조직 역량·정책 설계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다양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엔비디아, 구글, 애플, 보잉, 록히드 마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기업 경쟁이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정책 경쟁’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정부를 상대로 경쟁하는지를 분석하는 경제교양서이자, 정책과 시장이 얽힌 현대 산업 구조를 읽어내는 전략서다.
저자

진주화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경영학을전공하고미네소타대학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받았으며,서울대학교농경제사회학부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학부시절주한미국대사관과주미한국대사관에서인턴으로근무했으며,미국워싱턴D.C.체류중에는버지니아연방하원의원선거캠프에참여해미국정치현장을직접경험했다.졸업후미국연방상원의원마리아캔트웰의원실에서입법보좌인턴으로근무하며미국의회의정책형성과이해관계조정과정을배웠다.
귀국후에는LG경제연구원(현LG경영연구원)에서인사·조직분야연구와컨설팅을수행했으며,(주)LG인사팀과대외협력부서에서기획업무를담당하며기업의의사결정구조와대외협력기능을두루익혔다.현재는LG글로벌전략개발원에서미주지역대외협력및정책대응업무를맡고있다.
정책과시장,기업과정부의상호작용을경제학적관점에서분석하고,대사관·의회·기업현장에서쌓은경험을접목해정책과비즈니스가만나는지점에서이론적이해를현장의실행으로연결하는일에관심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로비를이해하는기본틀
1장로비는무엇이고,기업은왜움직이는가
2장미국의로비는어떻게굴러가는가
3장미국의로비는어디에집중되는가
4장로비데이터는무엇을보여주고,무엇을숨기는가
5장왜지금한국에서로비를다시봐야하는가

2부로비를설명하는7가지경제학
6장로비는특혜인가,정보거래인가
7장왜어떤기업은로비하고,어떤기업은하지않는가
8장로비는어떻게기업의능력이되는가
9장로비가쌓이면경제는어떻게달라지는가

3부로비,피할수없는선택
10장로비는‘힘’이아니라‘접근구조’의문제다
11장국경을넘어선로비의시대

에필로그:로비의오래된미래
감사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왜글로벌기업들은로비에막대한비용을쏟아부을까?
보잉,구글,쿠팡,애플,록히드마틴등,게임의룰을바꾸는기업들의전쟁

2026년초,미국의회일부의원들이한국에서개인정보유출논란과국회청문회에휩싸인쿠팡을두고“미국기업이한국에서차별받고있다”는취지의발언을내놓으며논란이일었다.한국에서는소비자보호와기업책임의문제로다뤄지던사안이미국정치권에서는통상과투자,동맹의문제로번역된것이다.많은이들이이사건에주목했다.왜미국정치인들이한국기업처럼보이는쿠팡문제에관심을보이는것일까?그리고왜기업들은막대한비용을들여정부와의회,규제기관을상대로활동하는것일까?

로비는뒷거래인가,전략인가
한국에서로비라는단어는여전히부정적인뉘앙스를갖는다.정경유착,청탁,특혜,뒷거래같은이미지가먼저떠오른다.실제로한국사회에서로비는오랫동안제도밖의영역으로인식되어왔다.하지만저자는로비를단순한부패나비밀거래로만설명하는것은현실을제대로이해하지못하는것이라고지적한다.
오늘날기업의경쟁은더이상제품과서비스만으로결정되지않는다.반도체보조금,전기차세액공제,인공지능규제,데이터정책,국방예산,공급망정책등정부가만드는규칙이기업의투자와수익,시장진입가능성을좌우한다.기업들은시장에서경쟁하는동시에정책환경을둘러싸고도경쟁한다.로비는바로이과정에서등장하는경제적행위인것이다.
이책은로비를정치스캔들의언어가아닌경제학의언어로분석한다.로비는때로특혜를요구하는지대추구가될수도있지만,동시에정보제공과정책설계의보완,불확실성감소,기업의전략적역량축적이라는측면도가지고있다.중요한것은로비의존재가아니라로비가어떤규칙과투명성아래에서이루어지느냐다.

미국의로비공개제도
미국은세계에서로비가가장활발히이루어지는나라이자,가장강력한로비공개제도를운영하는나라다.기업과단체는누구를상대로어떤이슈에관해활동했는지,얼마를지출했는지공개해야한다.로비를없애려하기보다제도권안으로끌어들여기록하고감시하는방식을선택한것이다.
항공우주기업보잉은항공규제와방산정책,수출정책을둘러싼환경변화에대응하며오랫동안정책역량을축적해왔다.구글과애플은반독점규제,개인정보보호,인공지능정책을둘러싼논의에적극적으로참여하고있다.세계최대방산기업인록히드마틴은국방예산과안보전략변화에대응하기위해지속적인정책활동을펼쳐왔다.이들기업은단순히좋은제품을만드는것만으로경쟁하지않는다.시장의규칙이만들어지는과정에도참여하며자신들에게유리한사업환경을만들기위해움직인다.

경제학의렌즈로로비를파헤치다
저자는이러한현상을정보의경제학,집단행동이론,자원기반이론,신호이론,지대추구이론등다양한경제학이론을통해설명한다.로비를선악의문제가아니라이해관계와제도,정보가교차하는경제현상으로바라보자는것이다.
특히저자는한국사회가이제로비를새로운시각으로바라봐야할시점에와있다고주장한다.한국의기업들은이미미국과유럽의정책환경에깊이영향을받고있으며,실제로해외정부를대상으로한정책대응활동도확대하고있다.반도체,배터리,플랫폼,인공지능,방산산업의경쟁은점점더정부정책과규제의영향을크게받는다.그러나한국사회는여전히로비를공개적으로논의하고제도화하는데익숙하지않다.최근우리나라에서도로비스트등록제와로비활동공개제도도입논의가다시등장하고있다.따라서‘로비를어떻게드러내고,어떻게기록하며,어떤방식으로경쟁시키고통제할것인지’고민해야할때다.

글로벌시대의경쟁은더이상시장안에서만벌어지지않는다.정부와의회,규제기관이만드는규칙역시경쟁의무대가되었다.관세,규제,보조금,수출통제같은정책이기업이성패를좌우하나.《로비의경제학》은그동안음지의언어로만다뤄졌던로비를경제와제도의관점에서분석하며,한국사회가앞으로마주할새로운경쟁질서를이해하기위한출발점을제시한다.

로비를이해하는것은기업경쟁의또다른무대를이해하는일이며,
동시에경제를이해하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