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

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

$18.00
Description
나이키는 무너졌고, 현대차는 부활했다. 넷플릭스는 성장했고, 카카오는 흔들렸다.
성패를 가른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복잡성’이었다.
끝나지 않는 회의, 늘어나는 보고 라인, 방향성을 잃은 다각화 전략······ 많은 기업들이 이를 '성장통'이라 부르지만, 실상은 조직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복잡성의 함정이다. 《복잡성의 고리를 끊어라》는 기업 성장의 이면에 숨어 있는 치명적 위험 요소, ‘복잡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 지용구 교수는 20년간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의 조직 효율성과 전략 문제를 진단해온 전문가다. 그는 이번 책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서 겪는 비효율의 정체를 ‘복잡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그것이 어떻게 조직을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마비시키는지를 파헤친다.
저자

지용구

저자:지용구
연세대학교산업공학과교수.인간공학(Ergonomics)과인간-컴퓨터상호작용(HCI,Human-ComputerInteraction)을연구한다.서울대학교산업공학과에서학사와석사학위를받은뒤,1998년IMF외환위기시기산업공학분야국비장학생으로선발되어미국퍼듀대학교(PurdueUniversity)산업공학과박사과정에진학했다.당초생산공학을전공할계획이었으나,세계적학자인가브리엘살벤디(GavrielSalvendy)교수의지도아래인간중심설계와시스템복잡성의관계를탐구하기시작했다.2001년박사학위를취득한후에는삼성SDS와숭실대학교를거쳐,현재연세대학교에서23년넘게교육과연구에매진하고있다.저자가주목하고있는것은‘복잡성(Complexity)’개념이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등주요기업과의산학협력및국가연구과제를수행하며조직과시스템이복잡해질수록혁신이둔화된다는사실을발견했다.산업공학·HCI·마케팅·기술전략등다양한학문적관점을바탕으로복잡성을분석한결과를2019년《복잡성에빠지다》에담았으며,제37회정진기언론문화상경제·경영도서부문우수상을받았다.
연세대학교공과대학부학장,산업공학과학과장,공학대학원공학경영전공주임교수,기술정책협동과정주임교수를역임했으며,국내외학술지에100여편의논문을발표했다.대한산업공학회·대한인간공학회·한국HCI학회등에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
또한《매일경제》와《경향신문》등에칼럼을연재하며복잡성의시각에서사회와경영의이슈를해석하고대중과소통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파멸의고리,조직을죽이는복잡성
1장|도입|복잡성시대의도래
조직엔트로피의법칙왜큰회사는느려지는가
침묵의살인자복잡성이조직을죽이는네가지측면
2장|파멸의고리|붕괴시나리오
1단계골디락스균형의황금기
2단계사이렌성장의달콤한유혹
3단계토네이도내부모순의소용돌이
4단계쓰나미통제불능의연쇄붕괴
탈복잡화악순환의고리를끊는단하나의길
파멸탈복잡화에실패한기업의최후

2부생사의갈림길,기업의운명을가른선택
3장|승리|복잡성을다스린챔피언들
코스트코단순함이만든충성도
넷플릭스자율과책임이만든무규칙경영
레이징케인즈한가지에집중한단순의힘
샤오미단순함으로설계한효율
4장|경고|성공의정점에서온유혹
사우스웨스트항공효율성이만든역설
애플혁신없는성장의위험
테슬라다각화의늪에빠진제왕
5장|토네이도의희생자들|내부모순이폭발하다
나이키고객가치·유통망·리더십의삼중위기
스타벅스제3의공간을잃어버린브랜드
카카오토네이도의삼중경고
현대자동차품질신화뒤의경직성
6장|쓰나미의순교자들|통제불능의연쇄붕괴
롯데그룹문어발확장의대가
카카오쓰나미로번진복잡성
보잉하늘에서추락한안전신화
인텔혁신DNA를잃은반도체왕국
7장|파멸의종착역|돌이킬수없게되다
노키아·코닥미래를읽지못한과거의왕자들
엔론복잡성으로포장된거대한사기극
리먼브라더스탐욕이부른글로벌대재앙
대우그룹세계경영이라는신기루

3부대탈출,파멸의고리를끊는실전전략
8장|법칙|탈복잡화4대원칙
전략선택과집중
조직층위줄이고권한늘리기
제품·서비스적을수록강하다
프로세스자동화와표준화의균형
9장|부활|파멸의고리를끊고돌아온기업들
현대자동차단순명료한리더십의힘
GE컬프의대수술,복잡성제거
애플잡스의귀환
파네라브레드메뉴를버리고고객을얻다
10장|매뉴얼|지금당장시작하는탈복잡화
개인복잡성진단
조직복잡성진단
탈복잡화실천계획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직을조용히무너뜨리는5단계,
복잡성파멸의고리

대한민국기업의일상은왜이토록바쁜데,정작성과는나지않을까?효율을위해쌓은제도와절차들이어느새조직을복잡한미로로바꿔버렸기때문이다.저자는‘복잡성파멸의고리(ComplexityDoomLoop)’라는개념으로이를설명한다.골디락스→세이렌→토네이도→쓰나미→파멸.이다섯단계로진행되는복잡성파멸의고리는추상적인경고가아니라,이미수많은기업이지나온현실이다.
‘골디락스’는모든게적당해보이는시기다.매출도,시장점유율도나쁘지않다.하지만표면아래에는복잡성이조용히쌓이고있다.‘세이렌’단계에접어들면,실무자들은뭔가이상하다고느낀다.의사결정은지연되고,책임소재는불분명해진다.하지만경영진은여전히나쁘지않은재무제표에안심한다.‘토네이도’에이르면문제가본격적으로드러난다.나이키는제품군확장후주가가폭락하고시가총액275억달러가증발했다.대우그룹은무분별한확장끝에해체수순을밟았다.‘쓰나미’단계에서는위기가전사적으로확산된다.보잉은R&D투자를줄이다결국737MAX추락사고라는치명적결과를맞았다.마지막은회복불가능한‘파멸’이다.엔론,리먼브라더스,노키아가그길을걸었다.

복잡성은어디서시작되는가,
전략·제품·프로세스·조직의네가지차원

《복잡성의고리를끊어라》는딱딱한경영이론을나열하는것이아니라,기업의흥망성쇠를생생하게묘사하고위기를박진감있게끌어간다는점에서탁월한경영사례분석서다.저자지용구는복잡성을네가지영역―전략,제품,프로세스,조직―으로나눠진단한다.그리고단순한문제제기를넘어,각영역에서실제기업들이어떤선택을했고,어떻게위기에서탈출하거나파멸로향했는지를분석한다.
이책에서특히흥미로운부분은복잡성에빠진기업들이효율적혁신조직으로다시태어나는과정이다.변화전애플에게제품라인업은다각화의결과이자복잡성의증거였다.잡스는수십개제품을단종시키고4개의핵심제품으로집중했다.단순화는품질향상,프로세스효율화,생산성상승으로이어졌으며결국애플을되살렸다.현대차역시품질신화에안주하다위기를맞았지만프로세스단순화를통해부활에성공했다.2024년현대차는사상최대매출175조원과영업이익률8.1%를기록했다.

왜지금복잡성관리인가?

복잡성을관리한다는것은조직의본질을꿰뚫어보는일이다.21세기의우리는동의하든,그렇지않든복잡성의시대속에서일하고있다.디지털전환과글로벌경쟁이라는법칙안에서기업은움직이고우리역시그흐름속에있기에,우리는복잡성을정확히알아야한다.
그러나실제로우리는조직의복잡성에대해아는것이적다.기업은성장하면자연스럽게커진다고생각할뿐,그성장의이면에어떤위험이도사리고있으며,그위기가어디에서나오는지,복잡성증가의메커니즘에는관심이적다.
《복잡성의고리를끊어라》는조직의성장기,그위태로웠던순간들을주목한다.무엇이조직을병들게하고어떻게다시건강을되찾았는가를탁월한경영컨설팅경험과흥미로운사례분석으로정리한이책은복잡성관리는이제선택이아니라,생존의조건임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