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는 기쁨

비추는 기쁨

$16.80
Description
나의 세상에 당신의 세상이 더해졌으면 좋겠다!
비움으로 채움을 이야기하는, 다섯 번째 ‘기쁨 시리즈’
“누구에게나 기쁨의 순간은 똑같을까?” 이 질문으로 시작되어, 행복이 바로 지금, 이곳에, 누구에게나 있음을 전하는 ‘기쁨 시리즈’. 누구도 기쁨으로 여기지 않았던 순간에 관해, 우리 모두의 행복이 아니라 당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각자의 기쁨이 모여 우리의 다양성이 되기를 바란다.
다섯 번째 기쁨 시리즈, 〈비추는 기쁨〉은 비움과 채움의 이야기다. 이 세상은 빛나는 것들로 가득하다. 도시의 밤거리부터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 화려한 옷들과 한껏 치장한 화려한 사람들, 빛나는 사람들. 나만 빼고 모든 것이 빛나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빛나고자 한다. 다른 이가 아니라 내가 바로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상에 빛나는 것들만 모여 있다면, 과연 정말로 ‘빛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빛나는 일은 나를 보이는 일일 뿐, 나를 보는 일은 아니다. 무언가 빛나기 위해서는 그것을 비추는 일이 필요하다. 누군가를 비추기 위해 나를 비워내는 일은 결국 나를 알고, 진정한 내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선명해지는 순간 우리는 연결된다. ‘내’가 가득한 것만이 나를 아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 세상에,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비워내고 타인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무언가 빛나기 위해서는 그것을 비추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자

공림

저자:공림
흙과나무가있는숲을사랑한다.그곳엔쉼이있고,방향이있고,지혜가있다.시가내게온것도숲을닮았기때문이다.시집을읽다문학에눈을떴고,대학에서영문학을,대학원에서문학비평과미국현대소설을공부했다.지금은고등학교에서영어를가르치며아이들과함께하고있다.틈틈이흙으로도자기를빚고,나무로작은작품을만들며어린나와도만나고있다.계절이흐르는속도로걸으며글을빚는건무엇보다큰기쁨이다.

목차

책머리

1부비우다

가지치기
비어있는것이좋다
그릇을깨는마음
비밀공간
손과마음
민달팽이의집은어디인가?
구멍뚫린마음
당신의시선
앵두야안녕

2부연결하다

그들의속도가나의속도와만나는시간
흐르는게맞다
가을의연주
나를스친사람들,나를스친생각들
선물의의미
장난감상자와수저받침

3부꽃이피다

흔들리는겨울
감자말고고구마
미나리예찬
동물은기호가아니다
삼식이와삼숙이
조금은허풍스럽게,다소과장되게
어제처럼그대로
옆에있는것만으로도
비추는기쁨

출판사 서평

남들은모르는당신만의기쁨은무엇인가요?
세상에다양한기쁨을들려주세요
달로와의‘기쁨시리즈’

“누구에게나기쁨의순간은똑같을까?”마인드빌딩의문학브랜드,달로와에서선보이는‘기쁨시리즈’는이질문으로시작되었다.왜나에겐끔찍한일이저사람에겐기쁨이되고,나에겐기쁨이되는일이누군가에겐끔찍한순간인걸까?

기쁨시리즈는행복을발견하는작업이다.우리모두의행복이아니라당신의행복을찾아가는여정이다.누구도행복으로여기지않았던순간에관한,누구도행복이라고인정하지않았던나만의행복에관한이야기이다.그리하여행복이바로지금,이곳에,누구에게나있음을전한다.각자의기쁨이모여우리의다양성이되기를바란다.

‘기쁨시리즈’의다섯번째,『비추는기쁨』

아침산책길에서마주친오리에게‘어디를다녀왔냐’고묻는다.가지치기를하다가‘계획대로되지않는것이정상’이라고속삭이고,커피를내리면서‘흐르는게맞다’라고중얼거리는사람이있다.

“그러다어느순간,내게도좋아하는게있었다는걸알게되었다.나무냄새를맡고흙을만지다보면그오랜시간속에파묻혀있던보석같은추억이틈새를비집고흘러나와지금을비추는듯하다.어떻게하다가목공을하고도예도하게되었냐고사람들이물어본다.“모르겠어요.어찌어찌하다보니그렇게됐어요.”(「장난감상자와수저받침」중에서)

삶이란숨은그림찾기같아서아무리찾으려해도보이지않던것을우연히발견할때의놀라움과즐거움이있다.이책은우리의삶은소설같은특별한일은매일벌어지지않지만,그속에서반짝하고빛나는것을찾아내는사람과그의기쁨에관한이야기를담고있다.

일상의사물과사건이거울처럼비추어내삶을되돌아볼수있기를…

이세상은빛나는것들로가득하다.도시의밤거리부터바다위에떠있는작은배,화려한옷들과한껏치장한화려한사람들,빛나는사람들.나만빼고모든것이빛나는것같다.그래서우리는빛나고자한다.다른이가아니라내가바로빛나는사람이되기를바란다.그러나세상에빛나는것들만모여있다면,과연정말로‘빛나고있다’라고말할수있을까?

“우리는모두삶의속도가다르다.지금,이순간은그들의속도와나의속도가만나는시간.그들이나를보고,내가그들을볼때예상할수없는삶의변주가시작된다.그러니어제의나와오늘의내가다르고,어제의너와오늘의너도다르다.어제걸었던길과지금걷는길도다르다.다른나와다른네가서로만나는시간.순간순간변주되고있는삶이아름답다.”(「그들의속도가나의속도와만나는시간」중에서)

시간과공간을교차하며,비우고연결하고비추어
당신이나를,내가당신을채워갈수있기를…

빛나는일은나를보이는일일뿐,나를보는일은아니다.무언가빛나기위해서는그것을비추는일이필요하다.누군가를비추기위해나를비워내는일은결국나를알고,진정한내가되는것이다.그렇게‘내’가선명해지는순간우리는연결된다.‘내’가가득한것만이나를아는일이라고생각하는이세상에,나를알기위해서는나를비워내고타인의자리를만들어야한다.무언가빛나기위해서는그것을비추는일이필요하지않을까?

“마음구석구석까지알고있을정도로오래함께한시간,상대방을떠올리고뭐가좋을지생각하는시간,포장을풀고놀라고즐거워하는시간,그리고선물과함께할앞으로의시간까지.나를위해살아가는많은시간중에서길든짧든작은일부를다른사람의시간으로채운다는것,그것이선물의진정한의미가아닐까.”(「선물의의미」중에서)

각자의삶이서로를비추어서로에게따뜻함이될수있기를…

“마주하는나뭇잎마다싱싱한햇빛이담겨있었고,바람이불면머물러있던햇빛이보석조각처럼흩어져계곡으로흘러들어갔다.하늘의소리와땅의소리가그렇게계곡을따라흘러갔다.내몸어딘가에있던잡생각과근심도발바닥을타고땅속으로하나씩흘러들어가는것같았다.”(「비추는기쁨」중에서)

나를스친사람들과나를스친생각들을가만히바라보면,나에게유익한것이나를떠받치는다른생명에게도유익한것인지를생각하는순간을만나게된다.『비추는기쁨』은각자의묵은마음을비우고,서로가서로에게해돋이가되는순간을이야기하는책이다.

디자이너의말

어떤빛은곧게뻗어나가고,어떤빛은잔물결처럼번져간다.또어떤빛은동그랗게손바닥에머물다조용히사라지기도한다.예상치못한곳에스민밝음이문득더따뜻하게다가올때가있다.그작은우연들이모여이책의분위기를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