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

AI 사피엔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괴베클리 테페에서 AI 문명까지 인류 노동의 역사와 미래)

$22.00
Description
★세종도서 선정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저자 최신작
★AI 시대 필독서! 인류의 노동에 관한 3부작 완결편
괴베클리 테페부터 실리콘밸리까지인류가 ‘노동’으로 만든 장대한 문명의 여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공포가 세상을 덮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이 변화는 과연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재앙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1만 년 인류 문명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는 젊은 시절 노동 현장에서 투옥되는 시련을 겪고, 이후 공공직업교육기관의 수장으로서 기술과 노동의 관계를 성찰해온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인류 문명의 결정적 전환점들을 직접 발로 밟으며, 각 시대마다 ‘노동’의 의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적했다.
농경도 정착지도 없던 시절에 세워진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에서 시작해, 불멸을 꿈꾸었던 이집트의 거대 건축, 인간 중심 사유의 꽃을 피운 그리스 아테네, 그리고 이슬람 문명이 보존해낸 지혜의 불꽃이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저자는 말한다.
“노동은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다시 노동을 새롭게 정의한다. 그리고 그렇게 정의된 노동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역사서가 아니다. 18세기 산업혁명이 ‘시간표에 묶인 인간’을 만들었다면, 오늘날의 AI 혁명은 ‘노동으로부터 해방된 인간’을 시험대에 올리고 있다. 저자는 현대차, 샤오미, 도요타의 공장 설계 철학을 비교하며, AI 시대의 승패는 단순히 기술력(GPU 숫자)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더 잘하도록 세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역설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단 한 세대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저력이 AI라는 거대한 전환기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미래 설계도를 제시한다.
정치 개혁(권력의 재배치)과 세제 개혁(부의 재분배)을 통해 기술의 혜택이 인류 전체의 공유재가 되는 세상, ‘2B(Brain & Body)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미래. 이 책은 AI라는 거센 파도 앞에서 망설이는 사피엔스들에게, 두려움 대신 새로운 문명을 설계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건네줄 것이다.
저자

백완기

광주광역시에서태어났다.전주고등학교,고려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1988년공군학사장교(80기)로전역하고사회에발을내디뎠을때노동조합활동을했다.그시절,노동조합은곧‘불온세력’으로규정되었고,합법적절차를거친파업조차불법으로몰렸다.동료여섯명과함께구속되는경험을했는데,그일은깊은상처와동시에노동의존엄에대한강렬한문제의식을남기게했다.
이후회사에돌아가지못했고,무역업에종사하며여러나라를다니게되었다.같은노동이라도나라와제도,문명의조건에따라전혀다른대우를받는현실을목격했다.오늘날전세계에서흔히볼수있는오토바이배달노동만해도,한국·싱가포르·중국·태국·인도네시아에서그보상은극명하게갈린다.그차이는우연이아니라,사회가어떤문명을세워왔는가에달려있다는사실을점점깨달았다.
2019년,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원장으로일하게되면서다시금기술과노동의관계를성찰할기회를얻었다.교육은곧삶의문을여는열쇠였고,기술은사람들의일자리를넘어삶의궤적을바꾸는힘이었다.이런경험은서로다른시절에일어났지만,결국한줄기질문으로이어졌다.‘노동은무엇인가’그리고‘인간은무엇으로사는가’.
저자는퇴임을앞두고,그질문을더깊이파고들기위해인간의노동과기술,문명을결정지은현장을다시찾았다.괴베클리테페에서시작된여정은이집트의석조기념물,그리스의도시국가와철학,이슬람문명과르네상스현장으로이어졌다.이책은그여정의결과물이다.
현재AI노동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으며,저서로『AI사피엔스,무엇을하고살것인가』,『일자리그위대한여정』(2024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레이버피아』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4

1부문명의기원과인간의노동
1장우리는무엇을하고살것인가?-인간,노동,그리고문명22
2장괴베클리테페-신을만든상상력,문명의첫걸음46
3장이집트-영원을건축한사람들,기억을돌에새기다62
4장그리스-인간이중심,사유의불꽃을밝히다85

2부계승된지혜,새로운빛이되다
5장이스탄불과이슬람-문명은흐른다,바다와육지를잇는다리112
6장르네상스-다시깨어난인간정신,유럽을깨우다138

3부문명의전환,노동의새로운의미
7장산업혁명-영국에서미국까지,대서양의파고를넘어162
8장일본-전통과근대의이중주,칼과국화가남긴질문들189

4부AI시대,다시노동을묻다
9장산업사회의종언,AI제국의서막-실리콘밸리에서베이징까지216
10장한국-동방의불꽃,세계의빛으로240
11장인간의노동,다시문명을짓다-인간의존엄으로짓는미래270

출판사 서평

★조희연(前서울시교육감),김종구(前한겨레신문편집국장),윤승용(남서울대학교총장)강력추천!

“AI시대,우리는무엇을하며살것인가?”
이물음은인류가문명을시작한이래사라진적이없다.태어나면서직업이정해지던시대에도사람들은더나은삶을위해싸웠다.전쟁터에나가공을세우는일은오랜신분상승의경로였다.사회의상층부에진입하면당사자는물론후손에게까지특권이세습되었기에,목숨을걸만한일이었다.
동서양을막론하고역사에는이러한사례가차고넘친다.한나라유방과그의참모들,로마시대노예신분에서황제에오른인물들모두전쟁을통해신분상승을이뤘다.이후산업혁명으로신분상승의길은다양해졌다.사유재산과이윤추구가법적으로보호받으며,폭력이외방법으로사회적상승의기회가생긴것이다.
자본주의는온순한방식으로특권을추구할수있는사회로진화했다.부를축적하는과정은부를빼앗는것뿐아니라,함께나누는방식도가능해지며,더표용적인사회로나아갈수있게했다.그과정에서변하지않는한가지공통점은,인간은언제나서로연결되어상호작용하며살아간다는점이다.괴베클리테페에서시작된문명은항상권력과연결되었고,창의성과자율은오랜시간제한받아왔다.산업혁명이전까지자산은언제든지절대권력자의의지에따라박탈될수있었다.창의적인활동을위한사유재산의보장과안전은극히제한적이었다.
이책은왜그렇게되었는가를따지는책은아니다.이제까지우리는‘사회에서무엇을하면서살것인가’,즉사회적으로어떤지위를획득할것인가에가장큰관심이었다.많은시간과비용을들여명문대에진학하려는이유도결국은‘어떤일자리,어떤지위’를얻기위한수단이되었다.일부의주장처럼,모든지방국립대를서울대로바꾼다고해도사교육문제가사라지지않을것이다.사회에내재된문제는단순한제도의개편으로해결되지않는다.

AI시대는무엇이변할것인가
이제세상은근본적인전환의시대로접어들고있다.우리는지금산업혁명보다더거대한변화의소용돌이속에있다.인공지능(AI)을중심으로한기술혁신은단순한자동화를넘어,인간사고방식자체에근본적인변화를요구하고있다.18세기산업혁명이단순한생산방식의변화가아니었듯,AI혁명역시기술적진보를넘어선문명의전환이다.
저자는“산업혁명은사실15세기르네상스에서시작된인간중심사고의결과였다”면서“‘신’중심의가치관이인간중심의가치관으로이동하면서,약300년에걸쳐삶의양식전반이재편되었다”고말한다.그러나이처럼거대한변화조차,AI혁명과비교하면인간삶의일부만을바꾼사건으로평가될지모른다.지금까지인류가경험한가장근본적인변화는신석기시대농경의시작과18세기산업혁명두가지였으며,그사이의사건들은문명의방향을근본적으로바꾸지못했기때문이다.
저자는“이들역사적전환의공통점은모두‘경제적생산양식의변화’에서비롯되었다는점”이라면서“생산방식과생산량이바뀌면사회도바뀐다.그기저에는언제나과학과기술이자리하고있었고,그것이곧인간의삶을결정해왔다”고강변한다.
이제는무엇을할것인가도중요하지만,어떻게할것인가도중요한세상이되었다.“일의설계가곧삶의설계다.”디테일이삶의질을바꾼다.같은직업도운영방식과배려의정도에따라천국과지옥이나뉜다.갈등은숙명이아니다.설계된노동환경이대안을만든다.
피할수없는갈등이란없다.관리자와노동자의대립구조또한마찬가지이다.나라별직업만족도조사를살펴보면직업만족도는단순히직업적지위에의해서만결정되지않는다.오히려일의설계와운영방식,사회전체의배려와세심한고민이더큰영향을미친다.특히공공일자리나사회적약자를위한일자리의경우,이러한고민은더욱절실하다.
저자는“만약우리사회가이처럼일하는방식자체를개선해간다면,굳이모두가사회적으로높은지위나선망받는직업을갖기위해아등바등하지않아도될것”이라며,“직업에따라사회에서받는대우역시점차동등해지고,서로를존중하는개방적이고포용적인사회가실현될수있다”고강조한다.그는일을하는데는내가상대방과대등한입장에있다고느끼는것이중요하고,‘갑’과‘을’이명확한일자리는좋은일자리가될수없다고말한다.

고등교육과첨단기술은삶의질을결정하지못한다
한국은고등교육이수율대학졸업자기준이70%를넘는반면,북유럽은40~50%에불과하다.그럼에도이들국가는삶의만족도에서세계최상위를차지하고있다.10점만점기준으로북유럽은평균7.2점을기록하는반면,한국은6.5점으로OECD36개국중33위에머무르고있다.차이를만드는것은사회구조와일의설계에있다.
그러나이들북유럽국가들이항상이렇게높은삶의만족도를누린것은아니다.저자는“제2차세계대전직후,특히노르딕3국은유럽에서도가장빈곤한국가군에속했으며,사회안전망이나경제자원,미래전망도밝지않았다”고지적하면서,“불과수십년만에놀라운변화를이루어냈다.한국이‘한강의기적’을이야기하듯,이들의발전또한하나의기적”으로평가했다.
정보통신기술역시마찬가지다.이기술은우리의삶을혁신적으로편리하게만들어주기도했지만,동시에사회의분열을조장하고부의양극화를심화시키는역할을하기도했다.
저자는그대표적인사례로미얀마의로힝야사태를조명한다.불교국가인미얀마에서,이슬람을믿는로힝야족을차별·박해·학살한사건말이다.종교갈등은역사적으로흔한일이지만,이사건이유독현대사회에서주목을받은이유는바로페이스북의알고리즘때문이다.
미얀마는모바일망을이용한페이스북이사실상유일한정보전달매체로기능하고있었다.정부,군,종교단체들도페이스북을공식발표수단으로활용할만큼영향력이막강했다.하지만사건초기평화적해결을위한다양한노력들은크게관심을끌지못했다.그와는반대로불교극단주의자들이퍼뜨린‘로힝야는테러리스트,파충류,침략자’등의혐오게시물과가짜뉴스가순식간에퍼져나갔다.이는페이스북알고리즘이자사이익극대화를위해인간심리를자극하는방향으로설계되었기때문이었다.그결과는참혹했다.이후페이스북은사과문을발표하고알고리즘을일부수정했지만,이미70만명이상이희생되고수십만명이난민이된뒤였다.
이러한현상은동남아의어느개발도상국에서만벌어지는일이아니다.오늘날전세계는우리나라를포함해극심한정치적분열과사회적갈등에시달리고있다.가짜뉴스와증오를부추기는자극적인콘텐츠들이넘쳐나고,이를제작·확산하는이들이‘유튜버’라는그럴듯한명칭으로수익까지창출하며공개적으로활동하고있다.

“기술이사회에봉사할것인가”“사회가기술에종속될것인가”
앞으로도기술의발전은더욱빨라질것이다.일단과학자의수가비교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20세기초전세계과학자의수는10만명을넘지않았으며,이들대부분은유럽과미국에집중돼있었다.반면,오늘날세계의연구자수는1,300만명이상,이중물리학자만120만명에이른다.한국에서도인구5천만명중45만명이상이R&D에종사하고있다.
기기와도구역시비약적으로발전했다.슈퍼컴퓨터,곧상용화될양자컴퓨터는과거의어떤실험장비보다강력하다.이처럼관측능력과이론의해상도(theoreticalresolution)가높아진지금,과학발전이빠르게느껴지는것은어쩌면과거를기준으로세상을해석하는우리의착시일수있다.
여전히풀어야할난제들이있지만포용적이고효율적인사회를만든다면,이발전의속도는지금보다훨씬더빨라질수있다.그리고어느순간,우리는다시한번‘인류의거대한한걸음’을내딛게될것이다.
미래사회에서기술이우리에게미치는영향은지금보다훨씬커질것이다.그리고하나의기술이영향을미칠수있는사람의수는기하급수적으로증가할것이다.더이상늦기전에,AI기술을포함한광범위한미래기술의활용방식과그에따른사회적책임에대해본격적인논의를시작해야할시점이다.
저자는“특히한국은기술발전수준과사회적관심도,미래에대한열망이세계어느나라보다높은나라”라고설명하며,“지금우리부터논의를시작한다면,그것이인류미래발전의초석이될수있다.동시에,현재의사회적모순이어떻게기술발전을가로막고있으며,때로는어떻게기술이부당하게활용되고있는지도깊이성찰하고바로잡아야한다”고강조한다.
왜냐하면기술에대한이해와활용은,앞으로우리가어떤일을어떻게하며살아갈것인가에깊이연결되어있기때문이다.“기술이사회에봉사할것인가,아니면사회가기술에종속될것인가?”저자는이물음의답은우리손에달려있다고말한다.이는필연적으로주어진결과가아니라,우리가선택하고설계하는문제라는것이다.지금우리가무엇을선택하느냐에따라,후손들에게물려줄세상은유토피아적이상향이될수도있고,디스토피아적감시사회가될수도있다고말이다.

“미래를알고싶다면과거를보라!”
저자는“우리가현재살아가는사회는결코‘필연’으로이루어진것이아니다.수많은사람들이동의하여만들어낸결과도아니”라며“단지주어진조건과우연이겹쳐지금의모습에이른것”이라고설명하면서한가지상상을제안한다.
“동아프리카지구대에서호모사피엔스가전세계로이주를시작했던그순간을상상해보자.빙하기의혹독한환경속에서,일부는살던터전을떠나새로운땅으로발걸음을옮겼다.그출발점은분명한목적이나계획이아닌,그저환경과유전적특성,그리고우연의조합이었다.인류유전자의‘7R변이체’처럼새로움을추구하고충동성을띠는일부집단이먼저움직였다.‘7R변이체’유전자보유율은동쪽으로갈수록증가하는경향을보인다.최종적으로도달한아마존유역의티쿠나,수루이,카리티아나족은이변이체를약70%보유하고있는것으로나타난다.멀리간사람들일수록변이체를더많이가지고있다는것이다.”
저자는이처럼“우리가지금여기있다는사실은,운명도,계획된결과도아닌단지환경과우연의산물”이라면서“세상이‘필연’이아니기때문에불안할이유는없다.오히려,필연이아니기때문에우리는세상을바꿀수있다”고웅변한다.
그렇다면,지금우리는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저자는혼란스럽고불확실한이시기에,미국철학자조지산타야나(GeorgeSantayana)의말을인용하면서,과거문명의역사로부터우리가해야할일이무엇인지찾아보자고제안한다.
“미래를알고싶다면과거를보라.”

■500자평

“일의설계가곧삶의설계다!”문명사적통찰로풀어낸인공지능시대의노동철학!
AI가인간의노동과지능을대신하는시대,우리는무엇을목표로살아야할까?이책은인류문명의기원인괴베클리테페부터이집트,그리스,르네상스,산업혁명을거쳐오늘날의미·중패권전쟁에이르기까지‘노동’을렌즈로문명의역사를다시읽어낸다.전직교육행정가이자현장경험이풍부한저자는기술이본래가치중립적이며,그방향을결정하는것은공동체의철학임을역설한다.특히한세대만에산업화와민주화를동시에이룬한국의역동성이AI시대의새로운문명모델이될수있음을시사한다.정치와세제의재설계,존재의의미를묻는교육(2B교육)등실천적대안을담은이책은,막연한불안감에빠진현대인들에게인간존엄을지키며기술과공존할수있는명쾌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