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의 기차 (양장본 Hardcover)

어느 별의 기차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달리는 기차.
기차에는 여러 동물들이 타고 있습니다. 양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리셔스 도도, 알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큰바다쇠오리 부부, 푸른 코트를 걸치고 있는 블루백, 여행비둘기라는 단체 승객 등을 비롯하여 많은 동물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아빠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 사내아이 하나. 아이는 기차 안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다른 승객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나누기도 합니다.
잠시 지나자 기차가 역에 멈추고, 모리셔스 도도가 하차합니다. 역의 표지판에는 1861이란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 뒤로도 역은 정차할 때마다 승객들이 내립니다. 기차 안은 조금씩 비어 가고…….
『어느 별의 기차』는 지구라는 창백한 푸른 별을 가로지르는 기차, 곧 지구 속 생태 환경에 몸담고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슬픈, 그러나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작가 모리 요코는 이 애잔한 이야기를 오직 연필로만 묘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선으로 화면을 채웠을지를 생각하면 자못 숙연해지는 그림들입니다.
모리 요코는 2024년에는 『찾는 물건Teddy’s Midnight Adventure』로 영국의 ‘퀸즈 니커즈 상Queen's Knickers Award’ 은상Runner-up을 수상했습니다.

〈책 속 첫 번째 문장〉
끝없이 펼쳐진 대지를 기차가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자

모리요코

동경예술대학미술학부회화과졸업하고,같은대학원을수료하였습니다.그림책으로는『한밤중의눈사람』,『집보기』,『찾는물건』,『돌아오는길』,『우리들의비밀연구소』등이있습니다.2024년에는『찾는물건』(영문판제목:『TEDDY'SMIDNIGHTADVENTURE』)으로영국의‘퀸즈니커즈상Queen'sKnickersAward’은상Runner-up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내이름은모리셔스도도야.항상건강하렴.”
그이후로기차가멈출때마다눈물이멈추지않았습니다.너무나소중한사람이사라져버린것같은강한슬픔.이그림책을읽기전까지멸종해버린생명체들을이렇게친근하고가까이느껴본적이없었습니다.기차는시간을달리는지구입니다.지구에사는모든것은지구의아이들입니다.다양한종이면서도모두같은동료이자가족입니다.
구석구석까지깊고정성스러운그림.절제된말로마음에확실히닿는메시지.인간으로인해더이상우리의동료가사라지지않기를.인간으로인해미래에사람들조차이기차에서내리지않기를.
이렇게마음이움직인그림책은처음이라많은분들이꼭손에들었으면하는마음에좀처럼쓰지않는리뷰를남깁니다.
-일본독자요지

*어느페이지에서그들의‘정체’를깨닫는순간,무언가가머리를치는느낌을받았다.
-일본독자

▣문학적상상력을불러일으키는그림책
그림책가운데이야기그림책은문학작품이다.문학작품인만큼의미를나열하기보다생략하고함축하는가운데독자가스스로여백을채워나가는여지를남겨야한다.
이그림책은이야기그림책의문학적여백을충분히살리고있다.우선비유적장치가돋보인다.제목‘어느별의기차’에서별은당연히지구다.기차는동물과식물들이살아가는생태계로봄이적합하다.이생태계안에서인간을포함하여,숱한동식물들이살아가고있는것이다.그런데이생태계가위험하다.가장최상위포식자인인간때문이다.
작품은동물들의멸종을기차에내리는것으로표현한다.그저작별인사를나눌뿐,그들의내면에대해작가는가타부타말이없다.동물들은얼어붙은표정으로내렸던역을떠날뿐이다.
그러나모든문학작품의주제는희망이다.마지막장면에서알바트로스가기차에올라타함께여행을떠남으로써,실낱같은희망의끈을작가는힘껏움켜쥐고있는것이다.
문학의힘을새삼느끼게만드는그림책이다.

▣정성스러운연필터치로그림책의예술성을입증하는그림책
당연그림책의중심은그림이다.어린이책이라고해서그림이미숙하거나적당해서는안된다.작가가전력을다해그린것임이역력해야한다.
이그림책은펼치는순간압도된다.수십만번색연필의터치가더해져마침내화면한폭,한폭이채워져있음을확인할수있다.그림은그자체로사라져버린,사라져가는동물들에대한애가이자속죄가된다.

▣기후위기라는화두를충격적으로되새기게만드는그림책
기후위기는천천히진행되고있다.북극과남극의얼음이녹아북극곰이나남극의펭귄들은쉼없이서식지를옮겨가야하는상황이다.그러나이진행은우리에게서먼곳에서일어나고있다.
그러나문학작품은시간을압축할수있다.200년,300년의세월을한권의그림책속에응축함으로써더디게진행되는나머지실감하기어려운문제를한눈에보여준다.1861년처음으로인간에의해멸종된모리셔스도도를시작으로,등장하는갖가지동물들이인간의무지와잔혹함으로멸종되어버렸다.
이비극을작품은가감없이온전히전달하고있다.등장하는동물들이멸종해버린동물이었음을깨닫는순간,우리는무언가가세게머리를맞은느낌을받는다.가슴한켠에서무지근한통증이느껴진다.그충격앞에서인간은어쩔수없이스스로를되돌아본다.지금,여기에서인간인나는,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

▣인간과동물의바람직한관계에관한성찰이돋보이는그림책
기차가생태계라면,그생태계는누구의것도아닌모두의것이다.함께기차를타고가는승객들인것이다.내리고타고,또내리고타고.끝없이계속,계속이어져야하는여행이다.
이작품에서어린사내아이로등장하는인간은관찰자로존재한다.나아가숱한사라져가는동물들의처지를자신의문제로느끼고마침내아빠에게,“아빠,우린언제까지이기차에타고있을수있나요?”라고질문하는존재다.인간역시기차에언젠가내릴지도모르는존재인것이다.그런데문제를해결하는열쇠역시인간이쥐고있다.인간만이이생태계의위기를막을수있기때문이다.단단한희망으로가능한실천을모색해야할때이다.그림책『어느별의기차』가건네는요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