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2026 추명성의 중 단편소설모음집)

그날 (2026 추명성의 중 단편소설모음집)

$18.00
Description
“하수상한 시절을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가슴으로 끄덕이는 일상의 온기와 새로운 희망을 건네다”
2026년 새해 벽두, 격동의 시간을 통과한 우리에게 찾아온 위로와 희망의 궤적
작가 추명성의 중·단편 소설 모음집 《그날》은 격동과 혼란의 시기를 지나온 우리 모두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뜻깊은 결실이다. 작가는 ‘들어가는 말’을 통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2024년 연말의 비상계엄 사태 등 ‘시절이 하수상했던’ 엄중한 날들을 돌아본다. 그러나 작가의 시선은 단순히 과거의 아픔에 머물지 않는다. 그 무거운 날들을 견뎌내고 ‘우린 할 수 있어,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다짐으로 일어섰던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역사적 한(恨)에서 일상의 애틋함까지, 우리의 ‘그날’들을 엮어내다
표제작인 〈그날〉은 전남 신안의 작은 섬 ‘암태도’에서 일어난 농민들의 저항(암태도 소작쟁의)을 소재로 삼아,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민초들의 위대한 불꽃과 그 깊은 한(恨)을 되새기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이 거대 담론이나 무거운 사회적 화두만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수많은 단편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 어느 한때, 스쳐 지나갔거나 잊혀가는 소중한 날들을 ‘그날’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냈다. 작가는 세상의 보이는 그대로를 가만히 열거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거창한 깨달음 대신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그렇구나’ 하는 담담한 끄덕임과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삶의 궤적을 잇는 가족을 향한 찬가, 그리고 축복의 기록
이 소설집이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원고 곳곳에 작가의 삶과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새 생명의 탄생을 기념하며 외손녀 ‘조안’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라는 할아버지의 애틋한 마음 ,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귀한 며느리를 맞이하는 기쁨 , 그리고 수십 년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새 보금자리를 튼 형님네를 향한 축원 등은 소설 속 인물들의 삶과 오버랩되며 작품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우리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건강과 사랑을 기도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결국 이 책이 우리 모두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축복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새로울 것 없는 일상에서 발견하는, 우리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
《그날》에 수록된 수많은 이야기들은 어쩌면 새로울 것 없고 저만치 잊혀가는 평범한 일상의 편편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가 추명성의 유려하고 절제된 필치를 거치며, 그 단편적인 사건과 기억들은 비로소 우리 삶의 궤적을 단단하게 이어주는 소중한 영혼의 양식으로 거듭난다.
지쳐있는 이들에게는 따스한 격려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줄 이 책은, 2026년 한 해를 시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고결하고 따뜻한 희망의 선물이 될 것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민초들의 저항정신부터 내 곁의 소중한 이들을 향한 사랑까지, 가슴 뜨거운 ‘그날’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저자

추명성

대학에서20여년간학생들을가르쳤고,현재는[한국현대문화진흥원]을이끌고있다.또한,다양한영역에서의사회봉사활동을통해사회로부터받아온사랑에보답하고있고,‘건강한삶으로부터사후’까지를모토로강연,교육,사업등을통해현대사회문화의전문영역에서자그마한역할을해나가고있다.한편,[한국현대문화진흥원]에서는사회교육의일환으로부설,현대문화연구소,리더쉽&커뮤니케이션교육센타,행복한임종연구소,우보(牛步)문화센타,노인가치재평가연구소,출판부등을함께운영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3

중·단편모음집
그날...10
순녀...27
담장너머...72
운봉산희토류...83
서울의달...104
소금파는사나이...131
역린...188
인연...213
생이별...230
새길...249
킹메이커...273

발간후기...329

출판사 서평

삶의궤적을잇는따뜻하고구수한숨결,
『그날』평범한우리네'그날'들이모여역사가되고위로가되다

우리가살아가는일상은어찌보면매일비슷비슷한날들의반복인듯보이지만,문득돌이켜보면가슴한구석에선명한낙인처럼찍혀있는'그날'들이있습니다.추명성작가의소설집『그날』은바로그런우리삶의궤적을이어주는소중한순간들을모아,작가특유의구수한가필(加筆)을더해새생명을불어넣은작품입니다.

1.된장찌개처럼구수하고정겨운문체의미학

이책의가장큰매력은무엇보다도독자의마음을무장해제시키는'구수한문체'에있습니다.소설곳곳에배어있는전라도사투리와투박하면서도정겨운말투는마치시골외할머니댁툇마루에앉아옛이야기를듣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킵니다."워매워매,시상에..."같은감탄사나"아분이","느그들"처럼입에착붙는표현들은글에생동감을더하며,세련된미사여구보다더깊은울림을줍니다.작가는세상을향해거창한화두를던지기보다,그저살아가는일상을보이는그대로열거하여독자의가슴에서"그렇구나"하는잔잔한끄덕임을이끌어냅니다.

2.역사적아픔과일상의희망을아우르는시선

소설집의표제작인「그날은전남신안암태도의소작쟁의라는묵직한역사적사건을소재로삼고있습니다.일제와탐관오리의수탈에맞서목숨을걸고봉기했던민초들의분노와한(恨)이작가의붓끝에서생생하게되살아납니다.하지만이무거운역사조차도작가는파괴된마을에서흘리는노인의눈물과핑경소리를통해지극히인간적이고서정적으로풀어냅니다.또한,2024년말의비상계엄사태와같은엄중한시국을견뎌낸2025년의다짐,그리고새롭게맞이하는2026년의희망을이야기하며시대의흐름과개인의삶을유연하게연결합니다.「서울의달」이나「순녀」와같은작품들에서는가난한판자촌생활이나황혼의인연등을통해,척박한현실속에서도잃지않는가족애와인간적인정을따뜻하게보듬습니다.

3.삶의상처를치유하는따스한위로

작품속인물들은저마다삶의모진풍파를겪습니다.자식을잃은슬픔에세상이싫어지기도하고(「생이별」),믿었던형제에게배신당해빈털터리가되기도합니다(「서울의달」).하지만작가는그들이다시일어설수있게하는'사랑'과'인연'의힘을믿습니다.새로태어난외손녀'이조안'에대한축복과가족들의건강을기원하는작가의실제마음이소설속인물들의삶에도투영되어,읽는이로하여금절망보다는희망을먼저보게합니다.

추명성소설집『그날』은화려한화장을하지않은민낯의소설입니다.하지만그민낯이주는진정성과구수한사투리에담긴인간미는읽는내내마음을덥혀줍니다.시절이하수상하고세상이아무리변해도,결국우리를살게하는것은곁에있는사람의온기임을이책은조용히속삭여줍니다.삶이퍽퍽하게느껴질때,따뜻한숭늉한사발들이키듯이책을펼쳐보시기를권합니다.그안에서당신만의'그날'을만나위로받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