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덩골 가재들은 마카 어디로 갔을까 (산골 중의 별별 산골 이야기)

범덩골 가재들은 마카 어디로 갔을까 (산골 중의 별별 산골 이야기)

$16.80
Description
자연의 소중함이 희미해져 가는 시대에
조금 느리고 불편하더라도 주변의 생명을 돌아보려 애쓰는 산골 중의 산중일기
강원도 산골 용편면 산자락에는 무위산방이라는 작은 집이 있다. 언뜻 고요해 보이는 이 집에는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넘실댄다. 이곳은 도시로 떠났다가 승려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법혜 스님이 머무는 곳이다.
『사람으로 왔는데 중생으로 갈 수는 없잖아』에서 승려로 거듭난 이야기를 썼던 그가 산골 생활의 즐거움과 우여곡절을 담은 책 『범덩골 가재들은 마카 어디로 갔을까』를 펴냈다. 어린 시절 가재를 잡으며 놀았던 도랑에 가재가 사라지고 숲에는 산짐승을 해치는 올무가 , 땅에는 농약과 제초제가 가득한 오늘날의 서글픈 현실과, 남들 보기에는 미련하고 답답하더라도 생명이 움트는 땅을 만들고자 묵묵히 흙을 만지는 그의 일상이 담겨 있다. 부처의 가르침과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하루 생명을 향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그의 충실한 기록을 읽다 보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저자

법혜

저자:법혜
1시간거리학교를걸어다니며남안동냇물에서학교동무들과골베이(다슬기)와조개를줍던추억이있고오솔길풀꽃이주는아름다운고향산골을좋아한다.도시로떠났다가승려가되어돌아와인터넷카페&유튜브와산골‘무위산방’에서쉼터지기를하며마음공부에관심있는이들과함께공부하는한편고향의아름다움과안타까움도끄적이고있다.
쓴책으로는에세이『사람으로왔는데중생으로갈수는없잖아』번역책『사람의길,담마』시집『사무친그리움이아니어서좋다』가있다.

목차

1장사부작사부작여행할까요?

2장범덩골가재들은마카어디로갔을까

3장고향,그언저리에서

4장얼떨결에길냥이집사가되다

출판사 서평

범덩골가재들은마카어디로갔을까!
조금느려도,생명과함께살아가는어느산골중의이야기

숨가쁘게돌아가는일상속에서어떻게살아야하는지길을잃어버린기분이들때가있다.주변에서들려오는세상소식은미래에대한불안을키우는도화선이되어몸과마음을움츠러들게만든다.이책은조금불편하더라도,조금느리더라도생명을해치지않는방식으로살아가는한승려의이야기다.
이책에는거창한깨달음도,놀라운발견도담겨있지않다.그저하루하루를정성껏살아낸기록일뿐이다.집천장에숨어든쥐가제발자신의눈에띄지않기를간절히바라고,죽음을앞둔이웃할머니를염려하고,마당에심은은행나무의역사를상상한다.산을뒤덮은올무덫을제거하고,땅에묻힌쓰레기를처리하고,농약과기계없이묵묵히밭을맨다.꾸밈없이솔직한그의글을읽고있으면어쩐지맑은공기와흙냄새가물씬풍겨오는기분이든다.행복을유예하지않고,남에게베푸는것을주저하지않으며여린생명을어루만지는그의단단한심지를통해빠르게흘러가는세상속에서늘불안을품고사는사람들에게영감과위안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