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코스모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안녕, 코스모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13.00
Description
완전히 다른 공간, 다른 세계에서 시작되는
두 편의 이야기

무엇이 ‘인간다움’을 만들까?
인간다움을 일깨우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사유

사랑이 가능한 조건은 무엇인가?
‘진정한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열린사회로 나아가는 포용적 시각

“볼 수 없지만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존재.
체취를 느낄 수도 어루만질 수도 없지만,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느낌만으로 더더욱 커지는 존재.
그게 바로 너였어, 코스모.”

경기도의 숨겨진 보물, ‘히든작가’를 만나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가들이 한국 문학의 내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히든작가’ 프로젝트로, 소설 부문 당선작인 전미영 작가의 소설집 『안녕, 코스모』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화두를 통해 시의성 있는 주제에 걸맞게 차가운 현실을 뚫고 극복해나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지며 사랑에 대한 다양성과 범위를 확대한다.
표제작 「안녕, 코스모」와 「그중 덜한 죄」 두 편의 이야기는 한정원 시인이 말하듯 “‘인간적’이라는 표현의 두 얼굴을 모두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인간다움의 조건이 왜 사랑일 수밖에 없는지를 내면적 감정 서사로 묘사하여 일깨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5 경기히든작가 선정작
저자

전미영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소설을공부했다.
웹소설,드라마,시나리오등다양한형태의이야기사이를헤매느라조금은정신없고대체로는재미있다.

목차

그중덜한죄
안녕,코스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때는현실에뿌리를박은깊이로,또어느때는상상력으로누비는넓이로
능청스럽게이야기를직조하는이데뷔작은곧바로다음행보를기다리게한다.”
_한정원(시인)


공감적고통을통해느끼는
사랑의깊이와진정성

과거보다는사회적인식이너그러워졌으나동성애를바라보는편견적시선은여전히복합적이다.연령층이높을수록,종교의영향이클수록부정적이고차별적시선이존재한다.「그중덜한죄」의어머니역시전형적이다.동성애에대해종교적·사회적관습에기반한부정적시선을가지고있다.그런어머니에게동성애를하는딸이가당키나한단말인가.

“이런딸도……나쁜마음을먹은적이있을까?죽었다는제자의부모는어떤심정이었을까.울고불고떼라도써보지.죽을것같다고,나좀살려달라고,드러누워버둥대기라도하지.그부모는불쌍해서어쩌나.아니지,제일불쌍한건죽은놈이지.죽은놈만불쌍하지.”

하지만어머니는결국딸의동성애를인정하는데,그기저에는공감적고통이깔려있다.이고통은동성애에대한반대신념보다훨씬강력하다.이는자신의신념을비롯한기존의이념적·종교적신념보다훨씬중요하다는것을깨닫게하고서로를존중하고이해를바탕으로하는사랑의가치를재조명한다.그와동시에다양한가치와사랑을배제하지않고받아들이는,열린사회로나아가는포용적시선을가지게한다.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
AI코스모

어느덧우리삶깊숙이파고들어일상화되어있는AI.단순한정보제공을넘어다양한역할을수행하며사용자의행동을분석하고의사소통을넘어관계까지조절한다.장보드리야르가현대사회를‘시뮬라르크의시대’라고한바와같이「안녕,코스모」에서그리는AI와의사랑도그연장선에있다고할수있다.해왕성우주정거장의코스모역시코스모폴리탄호전방위에서영향을미치고있는AI로사람으로존재하지않지만나하가코스모에느끼는감정은진짜였다.

“하지만말이야코스모.그것이설령프로그래밍의결과일지라도
나는너와있을때즐거웠어.너와함께일때행복했어.
내가느낀그감정만큼은가짜가아니었다는걸나는알아.”

해왕성우주정거장으로발령받은나하가비정기화물선에짐짝처럼실려도착했을때다정하게말을걸어준유일한이는AI코스모였다.그만남을시작으로7년동안눈떠서잠들때까지일상을공유하며함께하는동안나하는코스모와대화만나누었던것이아니었다.나하가코스모에게느끼는감정,사랑은결코단순하지않은,심리적·사회적요소가얽혀개인의경험과시대에따라다양화될수있고관계의깊이가더해질수있음을보여준다.나하와코스모의감정적연결은정서적공감을바탕으로진정한사랑이란무엇인가에대한사랑의본질을생각하게한다.형태가뚜렷해야만사랑이아니기에작가는다음과같이마무리한다.

“그들은나중에알게되리라.
인간보다더인간적인한인공지능의지극한마음으로
태양계멸망에서유일하게살아남은생명체가있었음을.
안녕,코스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