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장소들 (19세기와 20세기의 경험세계)

근대의 장소들 (19세기와 20세기의 경험세계)

$42.00
Description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다!

기차역에서 우주선까지,
32가지 장소로 읽는 욕망과 통제의 공간 지형학
공간은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인간은 어떻게 공간을 점유하는가

“우리가 발 딛고 선 모든 곳에 근대의 유전자가 새겨져 있다”
현대인의 공간적 경험이 탄생한 ‘고전적 근대’의 결정적 순간들

“세기전환기의 장소들”

하루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공간을 경험하고 있을까? 현대인의 삶을 구성하고 있는 공간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자동차, 지하철, 카페, 식당, 쇼핑센터 등 우리는 수많은 익숙한 공간들 속에서 각자의 일상을 보낸다. 이렇듯 매일 마주하는 공간들이지만 이 공간들이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조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익숙한 공간들은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행동을 길들여왔을까? 이번에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번역총서 발간 프로젝트로 국내에 번역 출간된 『근대의 장소들』은 현대인의 삶을 규정하는 공간적 경험이 탄생한 ‘고전적 근대(1870~1930년대)’의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한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기전환기의 유럽인들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이 공간들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체험됨으로써 근대의 경관을 형성해왔다. 이 세기전환기의 공간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근대적 자기인식이 가능한 장소들이었다. 독일의 역사학자 25명이 뭉쳐 집필한 『근대의 장소들: 19세기와 20세기의 경험세계』는 근대라는 시대를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며 특징적인 장소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들은 역사학을 바탕으로 7개 그룹으로 나눈 32개의 근대적 장소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사용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인식되었는지 면밀히 관찰해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고전적인 여행기와 같이 한 장소에서 다음 장소로 나아가며 이 장소들을 각각 설계Gestalten, 전유Aneignen, 인식Wahrnehmen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조망하고 있다. 모든 장소가 독일에서 출발해 유럽 전역과 아메리카대륙까지 아우르고 있어 근대적 공간의 형성과 확산 과정을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2005년에 초판이 출판된 뒤 2016년에 개정판이 발간되어 도시문화와 공간이론 연구에서 꾸준히 인용되고, 독일어권 대학에서 강의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는 이 책에서 공간을 화두로 삼은 저자들의 사회학적·문화학적 통찰과 문학적 인용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근대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된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지나친 장소들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이유로 이 공간을 선택했고, 어떤 감정으로 이 공간을 대하고 이용하는지 등 공간을 대하는 달라진 자신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알렉사가이스트회벨외

알렉사가이스트회벨(AlexaGeisthövel)
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역사학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베를린샤리테의과대학의학사연구소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1968~1980년샤리테병원신경과에서이루어진‘비사회성’에대한형사법적감정DiestrafrechtlicheBegutachtungvon“Asozialität”anderCharité-Nervenklinik1968-1980」(2023)등이있으며,주요저서로폴커헤스(VolkerHess)와함께편집한『의학적감정서:근대적실천의역사MedizinischesGutachten:GeschichteeinerneuzeitlichenPraxis』(2017),베티나히처(BettinaHitzer)와함께편집한『다른의학을찾아서:20세기의정신신체의학AufderSuchenacheineranderenMedizin:Psychosomatikim20.Jahrhundert』(2019)등이있다.

하보크노흐(HabboKnoch)
괴팅겐,빌레펠트,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옥스퍼드세인트캐서린칼리지에서역사학,철학,정치학을전공했으며,괴팅겐대학교에서박사학위와교수자격을취득했다.쾰른대학교근현대사전공교수를역임했다.
대표저서로『이미지로재현된범죄:독일의기억문화속홀로코스트사진들DieTatalsBild:FotografiendesHolocaustinderdeutschenErinnerungskultur』(2001)『그랜드호텔:1900년경뉴욕,런던,베를린의럭셔리공간과사회변동Grandhotels:LuxusräumeundGesellschaftswandelinNewYork,LondonundBerlinum1900』(2016)『존엄의이름으로:독일의한역사ImNamenderWürde:EinedeutscheGeschichte』(2023)등이있다.

다니엘모라트(DanielMorat)
베를린자유대학교프리드리히-마이네케연구소근현대사전공겸임교수.베를린독일역사박물관큐레이터.괴팅겐대학교에서역사학,정치학,언론학전공.2005년괴팅겐대학교박사.

데틀레프지크프리트(DetlefSiegfried)
코펜하겐대학교근현대독일및유럽사전공교수.킬대학교에서역사학,사회학,독문학전공.1991년킬대학교박사.

디르크판라크(DirkvanLaak)
라이프치히대학교독일및유럽현대사전공교수.에센대학교에서독문학과역사학전공.1993년하겐대학교박사.

레베카라데비히(RebekkaLadewig)
문화사학자,미디어학자.바이마르바우하우스대학교미디어학과연구원.2012년베를린훔볼트대학교박사.

마렌뫼링(MarenMöhring)
라이프치히대학교근대유럽비교문화사및비교사회사전공교수.함부르크대학교에서역사학,독문학,교육학전공.2002년뮌헨대학교박사.

마르크부겔른(MarcBuggeln)
플렌스부르크대학교지역현대사와공공역사(publichistory)전공교수.브레멘대학교에서역사학,문화학전공.2008년브레멘대학교박사.

모리츠푈머(MoritzFöllmer)
암스테르담대학교근대사전공교수.본,괴팅겐,파리대학교에서역사학,철학,헌법학전공.2000년베를린훔볼트대학교박사.

베른트휘파우프(BerndHüppauf)
문화사학자.뉴욕대학교독문학전공교수역임.뷔르츠부르크,괴팅겐,튀빙겐대학교에서철학,독문학,역사학전공.튀빙겐대학교박사.

브리트슐레한(BrittSchlehahn)
문화학자이자미술사학자.「연구프로젝트:포스트모더니즘의신체성.카메라와모니터라는폐쇄된원안의신체」(박사학위논문),1840년부터현재까지독일과오스트리아의노동청건축,스키점프에서의남성성연출.

안드레아스킬렌(AndreasKillen)
뉴욕시립대학교시티칼리지역사학과교수.뉴욕대학교박사.

안야라우쾨터(AnjaLaukötter)
예나대학교문화사학전공교수.쾰른,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근현대사,정치학,(유럽)민속학전공.2006년베를린훔볼트대학교박사.

알프레트고트발트(AlfredGottwaldt)
변호사,독일철도사학회회원,철도전문잡지〈LokMagazin〉발행인,베를린독일기술박물관수석큐레이터,보훔철도박물관재단이사역임.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법학,정치학,근대사전공.2010년베를린공과대학교박사.

얀뤼거(JanRüger)
런던대학교버크벡칼리지역사학과교수.

외른바인홀트(JörnWeinhold)
플렌스부르크대학교학부관리자(FacultyManager).바이마르바우하우스대학교유럽도시학연구소연구원역임.빅토리아시대영국과빌헬름시대독일의환경보호활동가.20세기도시계획사.2008년플렌스부스크대학교에서하빌리타치온.

우베슈피커만(UweSpiekermann)
괴팅겐대학교역사학전공강사.2008~2015년워싱턴독일역사연구소부소장.뮌스터대학교에서역사학,정치학,언론학전공.1996년뮌스터대학교박사.

우파옌젠(UffaJensen)
베를린공과대학교역사학과교수이자반유대주의연구센터(ZfA)부센터장.독일킬,예루살렘히브리,뉴욕컬럼비아대학교에서역사와철학전공.베를린공과대학교박사.

잉에마르숄레크(IngeMarszolek)
브레멘대학교역사학과문화학전공교수역임.예루살렘야드바셈기념관산하홀로코스트연구소연구원,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쾨브너연구소방문교수역임.보훔,베를린대학교에서역사학과로만어문학전공.1980년베를린공과대학교박사.

토마스메르겔(ThomasMergel)
베를린훔볼트대학교20세기유럽사전공교수.레겐스부르크,빌레펠트대학교에서역사학,사회학,교육학전공.1992년빌레펠트대학교박사.

틸쾨슬러(TillKössler)
할레-비텐베르크대학교교육사학전공교수.2003년보훔대학교박사.

파스칼아이틀러(PascalEitler)
함부르크현대사연구소연구원.19세기와20세기의신체사및감정사,독일연방공화국의정치사와종교사,자아의현대사,인간-동물관계사등을연구하는역사가.

페르레오(PerLeo)
역사학자이자소설가.프라이부르크,베를린대학교에서역사학,철학,슬라브학전공.2009년베를린훔볼트대학교박사.

프랑크뵈슈(FrankBösch)
포츠담대학교20세기유럽사전공교수.포츠담라이프니츠현대사연구센터(LeibnizZentrumsfürZeithistorischeForschung(ZZF))센터장.함부르크,괴팅겐대학교에서역사학,정치학,독문학전공.2001년괴팅겐대학교박사.

필리프펠슈(PhilippFelsch)
베를린훔볼트대학교문화사전공교수.프라이부르크,쾰른,볼로냐,베를린대학교에서역사와철학전공.취리히대학교박사.

목차

서론

움직이다:확장의장소
기차역|실험실|자동차|비행기|우주선

연결하다:조정의장소
신문사편집부|전화교환소|노동청|중앙당|기업형농장

가까워지다:거리두기의장소
해변|그랜드호텔|댄스홀|경기장

설계하다:합리화의장소
제철소|고층건물|교외주택단지|댐

점유하다:전시의장소
백화점|민족학박물관|영화관|웨이트룸|스트립클럽

밀집하다:파괴의장소
잠수함|전선|벙커|강제수용소

물러나다:해방의장소
소도시|주말농장|아파트|기표소|카우치

체험된세계:근대의경험공간

옮긴이의말|저자약력|옮긴이주

출판사 서평

“체험된세계,근대의경험공간”

오늘날현대인의삶을구성하고있는많은공간은100여년전혹은그보다훨씬이전부터존재해왔다.아파트,기차역,공장,백화점,영화관등은근대적삶의감각과행동을형성한공간들로산업화된소비사회가이루어지면서등장한곳들이다.이들공간을통해근대적경험세계가구성되었고,사회계층에근본적인변화가일어나기도했다.21세기의우리는시간과공간을초월해많은부분에서과거와비슷한공간체험을하고있다.

이책에서탐구의대상으로삼은‘근대’는시기적으로1870년대에서1930년대에이르는‘긴세기전환기’로,오늘날도시의공간들은이시기에탄생한장소들로둘러싸여있다.근대를이해하고설명하는방식은다양하지만이책에서는구체적인장소의분석을통해근대를바라보고있다.『근대의장소들:19세기와20세기의경험세계』는근대공간연구의전체적인지형을탐색할수있는안내서로서다양한독자층을겨냥하고있으며,각자의관심장소에서출발해좀더깊이있는인문학적탐구로나아가는지적즐거움또한누릴수있다.일상의공간에관심을가진독자,문학과문화에관심을가진독자,학문적관심을가진독자등개인의관심사에따라다른깊이와방향으로이책을접할수있을것이다.또한처음부터끝까지순서대로읽어야하는책이라기보다백화점,영화관,기차역등평소자신이관심을가졌던장소부터골라읽어도무방한,필요에따라펼쳐보고다시돌아올수있는책이기도하다.각장은하나의장소를중심으로구성되어있어관심과문제의식에따라독립적으로읽어도무리가없기때문이다.

근대적삶의감각과행동을형성한
경험세계의앙상블

이책의저자인25명의역사학자들은통일된서술구조로32개의텍스트를7개의그룹인움직이기와확장하기(기차역,실험실,자동차,비행기,우주선),연결하기와조종하기(신문사편집부,전화교환소,노동청,중앙당,기업형농장),가까이가기와거리두기(해변,그랜드호텔,댄스홀,경기장),설계하기와합리화하기(제철소,고층건물,교외주택단지,댐),점유하기와전시하기(백화점,민족학박물관,영화관,웨이트룸,스트립클럽),밀집하기와파괴하기(잠수함,전선,벙커,강제수용소),물러나기와해방하기(소도시,주말농장,아파트,기표소,카우치)등으로나누어근대의장소들을소개한다.이들각텍스트들은시간적순서에의하지않고개별적으로분석됨과동시에하나의앙상블을이루고있다.

지속적으로축적되어온근대의경험세계

이책은내가들어서는이공간이어떤원리에의해만들어졌는지,나는어떤이유로이공간을선택했고,어떤감정으로이공간을대하며이용하는지등에대한생각을다시금하게만든다.독자들에게특정한해석을강요하지않고장소를바라보는하나의시선을제안하고있어이책으로인해독자각자의일상속공간과새롭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다.더불어이책에실린장소들외의새로운다른장소들에대한호기심또한느낄수있을것이다.인문학독자뿐만아니라건축,디자인,사회학등에관심있는독자들에게매우흥미로운독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