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리터러시 (생각을 빼앗긴 시대에 ‘나’를 읽는 힘)

셀프리터러시 (생각을 빼앗긴 시대에 ‘나’를 읽는 힘)

$16.80
Description
“AI를 부리는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지 못할 때,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은 언제나 외부의 힘이다.”

“우리는 모두 별(別)나서, 즉 달라서 누구든
그 각자의 개성으로 별(star)이 될 수 있다.”
경제지와 종합일간지를 거치며 산업, 금융, 사회, 문화, 정치, 국제 등 다방면의 취재 현장을 경험한 김민정 기자의 솔직담백한 에세이가 나왔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MSc)를 받았으며, 현재 기자생활 틈틈이 ‘시끌벅적 세상에서 존버(존엄하게 버티는 법)’라는 제목으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말하기와 미디어리터러시 강연을 진행하는 저자는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와 흐름에 주목해왔다. 이번 책은 그동안 쌓아왔던 저자의 문제의식을 담았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당신의 일상에는 지금 ‘인간의 통제권’이 살아 있는지” 질문과 함께, 그 해답으로 AI에 잡아먹혀 ‘생각을 빼앗긴’ 시대에 “‘나를 돌보는 최소한의 지적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한 유일한 도구 ‘셀프리터러시’, 나를 읽는 힘”을 제안한다. 고전 철학의 인간에 대한 사유부터 여러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 글로벌 리더들의 사례까지,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생각주권을 지키는 방법’ 즉 셀프리터러시를 통찰력 있게 전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얻은 단련법과 사례들은 셀프리터러시를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김민정

경북외고졸업후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대학에서영어통번역학을전공했고,영국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으로석사학위(MSc)를받았다.2011년서울경제신문에서기자생활을시작해2021년중앙일보에합류했다.
다양한부서를거치며정통취재및보도영역에만머무르지않고언론사,나아가미디어기업의‘먹고사니즘’을고민해왔다.네이티브광고등유가콘텐츠(sponsoredcontent)제작에도참여하며저널리즘원칙과미디어비즈니스의현실사이에서균형점을모색해왔다.
‘시끌벅적세상에서존버(존엄하게버티는법)’라는제목으로중고등학생을대상으로말하기와미디어리터러시강연을간간이진행하고있다.요란하지않아도,언제나쓰임새있는사람이되기위해오늘도사부작대며움직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1.똑똑,계세요?실종된나를찾습니다
PART2.나를‘읽지’못해생기는일터에서의비극
PART3.셀프리터러시단련법
PART4.‘나’를브랜드로만드는퇴근후한시간
에필로그
참고문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이책은그멈춤을건드린다.새로운기술을익히는이야기가아니다.
타인의평판,플랫폼의논리,직장의언어에묻혀버린
‘나’라는텍스트를다시꺼내는길을얘기한다.”
_김상균(인지과학자,경희대경영대학원AI비즈니스주임교수)

“분주한세상속에서정작‘나’를잃고살아가는분들께일독을권한다.”
_나은영(서강대지식융합미디어대학교수)

때때로생각없는허수아비,좀비처럼‘나’를잃어버린채세상에이리저리휘둘리는걸까?나를덜다치며지켜내는방법은없을까?‘나를돌보는최소한의지적방어선’을구축하기위한생존보고서를쓰기로마음먹은이유이다.
_본문에서


“당신의일상에는지금‘인간의통제권’이살아있습니까?”

이성친구에게보내는사과문자따위사적대화창부터인명을살상하는전쟁터까지,단순한호기심탐구에서인간만의고차원활동이라는창작에이르기까지,AI에대한의존도가높아지며그야말로‘사고의외주화’라는말이떠다니는시대다.AI는수집된데이터를바탕으로정보를제공한다는사실을누구나알고있다.그렇다면그정보가잘못되었을때그로인한결과는누구의책임일까.미국의이란초등학교폭격처럼말이다.이미많은사람들이AI의환각(hallucination)과확증편향을경험했고인지하고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왜우리는AI에게질문하고그것을신뢰하는것일까.

저자는“가족,학교,직장내계급문화속에서오랜시간에걸쳐몸에밴감각들이이제는스마트폰화면하나로압축된다”며,무엇이바름이고무엇에수치심을느껴야하고어떤삶을존중해야하는지조차“시각이미지로학습한다”고지적한다.나아가소셜미디어상의왜곡된자아가“본래의나를잠식하고,결국‘진짜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에답할힘을잃게된다”고통찰한다.“무심코누른‘좋아요’는AI시스템에서하나의데이터로수집”되고시스템이송신하는알고리즘에갇힌우리는“가짜욕망”을만들게된다는것이다.그렇다면‘나’를지키는방법은무엇일까.저자는‘셀프리터러시’를제안한다.

이지점에서‘셀프리터러시’가왜필요한지가분명해진다.내가무엇을느끼는지,왜그감정이올라왔는지,지금떠오른판단이정말나의사고인지아니면반복노출의결과인지스스로묻지않으면,우리는이시스템에끌려다니는시민이된다.알고리즘이흔드는시대에‘나를읽는힘’은더는자기계발의영역만이아닌이유다.
_본문에서

이것은‘나를읽는힘Self-literacy’이없는이들에게는더위협적이다.내가무엇에취약한지,어떤편향에빠져있는지스스로인지하지못하면AI가설계한맞춤형독방에갇혀있다는사실조차깨닫지못한다.AI는당신이불안해할때당신을안심시킬근거를만들고,당신이화가났을때당신의분노가정당하다는서사를써내려간다.그과정에서타인의시선이나다른관점이비집고들어갈자리는완벽히차단된다.
_본문에서

저자가제안하는“셀프리터러시는단순히정보를잘가려내는기술이아니다.알고리즘이나를규정하기전에내가먼저나를읽어내는일종의‘디지털주권’회복의과정”이다.다시말해‘나’를제대로읽어야한다는역설이다.하지만나를읽어내는과정은사뭇성가시고불편하다.“AI가매순간빠른속도로건네는매끄러운정답대신,거칠더라도내손으로직접쓴오답을택할수있는”용기도필요하다.하지만저자는“내가나를정의하기를포기하는순간,그빈자리는반드시알고리즘과같은외부의힘(power)으로채워진다.우리인생의주도권은AI에던지는제대로된질문(프롬프트)이아니라,내내면을향한집요한질문에서시작”되기때문에내가‘나’로살아가기위해서는방기하면안될일임을환기한다.


“개떡같이말해도찰떡같이알아들어야지!”“알잘딱깔센해봐.”“토달지마!”
‘나를읽는것Self-literacy’은나와타인의존엄을지키는방패

‘AI와나’를넘어인간관계속에서셀프리터러시는어떻게작동할수있을까.“개떡같이말해도찰떡같이알아들어야지”“‘알잘딱깔센(알아서잘딱깔끔하고센스있게)’”“토달지마!”등직장내에서흔하게경험하는말이다.하지만비일비재하고흔하다는이러한말들의본질을따지고들어가는경우는흔하지않은듯하다.저자는이러한말들의본질중하나로리더의셀프리터러시부재를꼽는다.“권력구조속리더가자신의불안을읽어내지못할때,조직안에서가장가까운위치에있는사람들이그불안을대신감당하게”되고“자신의불안을인식하지못한리더는그불안을구조적으로약한위치에있는타인에게투사”하며그런조직은“문제를해결하는공간이아니라감정을전가하는공간으로”변한다는지적이다.리더가“자신의불안을오독해팀원에대한분노로쏟아내거나”위에서열거한“모호한명령으로혼란스러움을”준다면조직원들의주체적의지는꺾일수밖에없다.

저자는이렇듯“일터에서정체성을잃고기계부속품처럼변해가는이유”를뇌과학적관점에서“뇌의‘탐색시스템(SeekingSystem)’이꺼졌기때문”이라고진단한런던비즈니스스쿨(LBS)의댄케이블교수의경고에주목한다.“우리뇌에는새로운자극을찾고,문제를해결하며,가능성을탐색할때활성화되는도파민기반의‘탐색시스템’이존재”하는데“프로젝트의허점을발견하고더나은대안을제시하려는일터에서의노력은이탐색시스템이활성화될때가능”한것이지만자기를읽지못하는리더와함께하는조직원들의“뇌는즉각적으로이시스템의전원을꺼버리게”된다는것이다.반면에자신을오독하지않고읽어내는리더가존재하는조직이라면구성원들의업무의지는자연스럽게고취될것이다.저자는조직의“리더에게당장필요한리터러시는내몸이보내는신호가‘불안’인지‘분노’인지정확히구별해내는능력”임을강조한다.

결국일터에서의‘셀프리터러시’는단순히나자신을제대로안다,읽는다를넘어조직내에서구성원모두가각자의‘탐색시스템’을활발하게작동하도록해효율적인성과를내게할수있는‘경영핵심전략’인셈이다.
_본문에서


우리가각자의개성으로존재할수있는방법,셀프리터러시

소셜미디어와AI의발달은정보의생성과유통에거대한변화를가져왔고그접근성이비약적으로높아졌을뿐아니라양또한방대해졌다.하지만“역설적으로‘나의관점’은빈곤해진다.내가세상을읽는것이아니라,세상이나를읽게내버려두고있기때문”이다.“잘정리된카드뉴스를넘기거나전문가의쇼트폼영상을볼때,우리뇌는노벨경제학상수상자대니얼카너먼이말한‘인지적편안함(cognitiveease)’상태에빠진다.뇌는에너지를아끼려는본능이있어,남이씹어서넣어준정보를접할때비판의문을닫고그것을‘나의지식’이라착각”하는것이다.결국사람은알고리즘의필터버블에걸러진확률적으로매끄러운정답속에갇혀비판적사고를잃고획일화되어각자의빛이사라지고만다.우리모두각자의개성으로존재할때만이“그각자의개성으로별(star)이”되어하나하나빛을낼수있지않을까.이것이사람‘처럼’움직이는로봇과인간이다를수있는지점아닐까.이런이유로지금우리에게가장필요한것은저자가전하는‘나를읽는힘’,셀프리터러시일것이다.

‘1일1리터러시’로축적된모든자료는‘나’를돌보는최소한의지적방어선이자세상과제대로소통하는근간인셈이다.수고로움뒤에맛볼보다단단해진자신을기대해도좋다.이제비로소‘나통제권’을회복할때다.
_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