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엄마가 사랑해

그래도, 엄마가 사랑해

$20.00
Description
처음엔 그저 남들보다 조금 느린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이의 발달이 남다름을 직감하고, 낯선 병원과 발달 센터의 문턱을 넘나들며 마주한 세상은 생각보다 차가웠고 제 마음은 매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애’라는 무거운 이름표 앞에서 때로는 타인과 나의 불행을 비교했고, 때로는 세상 속에 아이의 장애를 숨기고 싶어 전전긍긍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독한 사춘기를 지나 각자의 미래로 나아가는 아이를 보며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육아란 자녀를 끝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기적의 여정이라는 것을요.

이 책은 장애를 의학적으로 극복하자는 조급한 외침이 아닙니다. 불가능한 것은 의연히 내려놓고,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에 집중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침내 독서를 통해 '엄마'라는 외투 속에 가려졌던 '나'라는 인간을 바로 세우기까지, 저의 진솔한 실수를 고백하며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위로 대신 가슴 벅찬 응원을 보냅니다.
저자

강우영

세 아이를 키우며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큰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성장해야 할 이유를 깨닫고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과 사람의 만남을 잇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인스타그램 @bada.lib

목차

프롤로그-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았으면

다름이 조금씩 느껴질 때

- 사회 초년생 아빠와 생초보 엄마
- 고요한 가정 육아
- 출발선에 선 아이들
- 문화 센터 참관 전문 아이
- 무쓸모 장난감
- 아이의 감각
- 이게 오빠야
- 그의 첫 사회 생활
- 검사를 받아 볼까
- 천천히 알아 가기
- 이런 엄마가, 너를 사랑해
- 놀이터에서
- 눈물 없는 이별
- 상처의 희소 가치
- 이웃집 표본
-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

센터, 상담과 함께하는 육아

- 발달 심리 상담 센터, 존재의 이유
- 치맛바람 말고 눈물바람
- 센터 수업은 비싸요
- 장애 진단Ⅰ
- 장애 진단Ⅱ
- 장애 진단Ⅲ
- 장애 진단Ⅳ
- 전문가 지식 흡수하기
- 등교 첫 날
- 1학년의 돌발 행동
- 질문 공부
- 진상엄마는 되기 싫어서
- 생활 구역 바꾸기
- 불안의 영사기, 꿈
- 사교육의 범위
- 용한 의원
- 도움반 친구
- 1년 농사의 결과, D-Day
- 주입식 교육의 폐해
- 거울 속의 자아
- 행복 버스
- 너와의 등산

청소년기로의 진입

- 장래 희망 변천사
- 분리 불안
- 착할 선, 그 선을 넘는 때
- 감정의 이름
- 완벽한 인간은 아니지만, 완벽한 부모는 되려 한다
- 장애인의 사랑과 연애
- 유려한 언어는 없어도
- 그들이 있어야 할 곳
- 손톱만큼의 성장
- 중간이 없는 선택
- 아이와의 신체 접촉
- 함께하는 성장 기록
- 너의 뒤에서
- 융통성이란
-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
- 쉬는 시간
- 실수, 오만, 그리고 무너짐Ⅰ
- 실수, 오만, 그리고 무너짐Ⅱ
- 다정하게, 각자의 내일로

독서로 하는 상담, 회복, 치유

- 이웃블로그의 찬이
- 엄마도 자라야 한다
- ‘정상’이라는 기준
- 엄마이기에 할 수 있는 일
- 장애아도 메타 인지는 필요하다
- 부모와 다른 아이
- 최악의 최애, 자식
- 세상은 과연 친절할까?
- 천재는 없다
- 아이와 엄마의 말
- 누구나 소수인 적은 있다
- 별세가 뭐야?
- 생활 반경 ○○km
- 예술
- 가만히 들어주는 것
- 첫 번째 사랑
- 약자를 위한 사회
- 사랑이라는 이름의 공통점
- 금메달이 확보 된 도전
- 지능과 감정 사이
- 말에 들이는 정성
- 주머니 속에 감출 수 있는 것이 장애라면
- 난초와 민들레
- 불가지론
- 그래도 사랑해
- 위로보다 응원

에필로그-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길 바라지 말자

출판사 서평

[슬픔에 머물지 않고, 아이와 함께 기꺼이 자라기를 선택한 엄마의 기록]

처음 원고를 마주했을 때, 행간마다 꾹꾹 눌러 담은 눈물과 고뇌의 무게가 편집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적장애 자녀를 둔 한 어머니의 극복기가 아닙니다. 초보 엄마의 막연한 불안에서 시작해 병원과 센터를 전전하던 고단한 날들, 그리고 거친 사춘기를 지나며 마침내 '엄마'이자 '나'라는 한 인간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치열한 성장 서사입니다.

저자는 ‘장애’라는 현실을 의학적으로 뜯어고치려 애쓰기보다, 불가능한 것은 의연히 내려놓고 함께 살아갈 ‘시간’에 집중하자고 말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전전긍긍했던 부끄러운 고백까지 투명하게 담아냈기에, 이 진솔함은 도리어 강력한 위로가 되어 다가옵니다.

자녀를 평생 책임져야 할 짐으로 여기며 지쳐가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그리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드림벙커가 자신 있게 권합니다.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기를 바라는 대신, 각자의 내일을 다정하게 응원하는 이 단단한 문장들이 당신의 육아와 삶에 따스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