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며 피는 꽃도 있다

눈치보며 피는 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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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늘 눈치를 보며살아온 시간이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배움의 자리에서도 나는 조심스레 발을 디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조심스러움이 나를 약하게만 만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나를 지켜주었고, 때로는 나를 단단하게 다져주었습니다. 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마음속에 차마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 계절의 빛깔이었고, 누군가의 이름이었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풍경 하나였습니다.
사랑했으나 다 말하지 못했던 것들, 잃었으나 끝내 흘려보내지 못했던 감정들, 그 모든 것이 문장이 되어 시로 흘러나왔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더딘 발걸음으로라도 끝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작은 용기와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고 시끄럽지만 나는 이 느린 문장으로 다시 한 번 걸어가려 합니다.
조용히, 그러나 진심으로.
저자

김기월

강원도홍천출생.
국제PEN한국본부〉정회원.
사단법인〈시읽는문화〉정회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재학중.
시집『늘처음이었어,오늘처럼』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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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당신행복한가요

빨간약을바르며013
서울역에오면014
가시1015
왈왈대는까닭016
바람분다고017
변두리에산다018
당신행복한가요019
상봉시외버스터미널020
비내린아침,통도사에서021
대설주의보022
풀빵023
기상청예보,맞춤법과표준어024
바코드위의시간026
꽃이피는쪽으로027
첫눈내린화양강에서028
조금외롭더라도029
그리움은바람을타고030
숨같은사랑031
빛은흐려지지않는다032
빈손033

제2장퇴행성별하나
민들레037
바람불던날038
청춘의꿈039
낯선공동체040
바람이멈춘다041
서울로7017042
잠시멈추어도괜찮아043
가시2044
막돼먹은익명씨045
저무는것은046
상계역에서047
1965년생과2022년생의관계048
살아온기적이살아갈기적에게049
초록지붕아래의꿈050
새벽가로수길051
공허한궁전052
환대053
묵언수행054
약속055
당신과나056
그대는나의운명058
참좋은사람059

제3장사랑의변방에서
어느봄날에063
한여름밤의고백064
파도065
당신과함께066
지나간날은모두추억이되고067
사랑변방068
사람이좋다069
화양강봄빛아래070
안개드리운새벽강071
무심하게072
토마토073
시집살이074
맹꽁맹꽁075
상봉역076
봄과여름사이077
어느병실의크리스마스078
내가살던고향은080
엄마의봄082
군대간아들에게083
격리084
시처럼살고싶다085
슬픈추억꽃으로피다086
잘지내나요,난별로인데087

제4장시처럼물들고싶다
숨어우는까닭091
목련이부르는봄092
아주심기093
오월에눈이094
비의속삭임095
초여름꿈096
자작나무숲속의속삭임097
소나기지나간강가에서098
한송이연꽃처럼099
전설이된여름100
가을예보101
가을,그눈부신기적102
첫눈내린강가에서103
저승가는길104
그날의기억105
길건너있을당신에게106
짝사랑107
한계령에서108
다시봄109
그리움의그림자110
시처럼물들고싶다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