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도는 눈빛 하나 (지종석 시집)

세상을 떠도는 눈빛 하나 (지종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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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찍 핀 꽃들이 하나 둘 지고 있다.

시라고 끄적여본 게 적지는 않지만
시라고 내놓을 만한 건 없는 것 같다.

그런 내가 시집을 내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친구들의 격려 덕분이다.
그림을 그리던 나는 글 쓰는 친구들 틈에서
청춘의 한 시절을 아프지만 행복하게 보냈다.

소싯적 꿈대로 화가가 됐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내 반생半生을 꺾을 뻔했던 병마와 싸우면서
이미 접어버린 그림이 아닌, 시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 시집은 그런 나에게 내가 주는 작은 선물이다.
기교도 없이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감성을 담고
일상을 생각나는 대로 그렸다.
그냥 편하게 읽어주시면 고맙겠다.

문예창작 동아리 회원 제위와 선생님, 다정스런 이웃들,
또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포근한 바람을 타고 늦게 당도한 꽃들이
지금 막 피어나고 있다.
저자

지종석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화가의 꿈을 뒤로하고 편집기획사에서 여러 기업체의 홍보잡지 만드는 일을 해왔다. 현재는 천안에 거주하면서 문예창작 동아리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1부 11

오늘은 내가 눕는다 12
겨울 아침 13
혼돈 14
밤눈 16
가장 좋은 곳 17
세상을 떠도는 눈빛 하나 18
돌 19
화살표 20
나는 나보다 먼저 일어난다 22
다가오는 시간 24
구름도 번식을 한다 25
아무도 없다 26
흐르는 것은 흐르게 두고 28
통증을 낭비하지 말 것 30
그해 겨울 알몸의 여인이 31
비 오는 날 32
세상이 흑백으로 바뀐다면 33
자갈밭 34
겨울 꽃 35
물빛 36
산길 걷다가 37
아주 단순한 초현실적 사고 38
나만의 방법 40
간호사 42
얼굴 44
봄은 그렇게 온다 45



제2부 47

겨울 산 48
가시 49
마음 한구석 50
스르르르 51
봉서산 52
베개도 없이 53
나는 자주 길을 잃지 54
빗길 55
이젠 지친다 56
적막 57
사멸의 시간이여 58
외계인 60
겨울잠 61
병실 62
분리 63
밤의 해변에서 64
새벽길 65
멍 66
끝 67
야행 68



제3부 71

똥 72
그리움 73
마트 가는 길 74
무릎에 파닥이는 피라미 76
장마 78
가을 모기 79
거울 80
명동 출신 아버지 81
인생 82
거꾸로 가는 사람 83
서울 가는 날 84
시 쓰기 전 하루 85
친구에게 86
노래하는 여인 87
아버지의 새벽 88
첫눈 89
거적때기 90
실오라기 91
반달 92
식은 커피 93
내 집은 어디인가 94
잉태 95

제4부 97

봄의 서곡 98
여우비 99
사라지다 100
캐리커처 101
동서의 동서남북 102
근거 없는 희망 하나 103
사람 구함 104
봄날 106
나에게 물어본다 108
별 109
봄비 110
나의 기도 111
반달 112
빈집에서 113
하쿠나 마타타 114
오늘 하루 115
기도 부탁해 116
꽃잎의 유언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