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느린 통일

함께 하는 느린 통일

$19.55
Description
분단의 언어를 번역하고,
통일의 감각을 디자인하는
문화번역과 통일디자인의 인문 에세이
[ 통일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느릴수록 건강해야 한다. ]
경진출판이 전영선 교수의 신간 인문 에세이 ≪함께하는 느린 통일≫을 출간했다. 이 책은 ‘통일은 언제 되는가’라는 익숙한 질문 대신, ‘통일을 우리는 어떻게 사유해 왔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함께하는 느린 통일≫은 통일을 정치적 구호나 이념의 대결로 다루지 않는다. 저자는 통일을 사람의 문제, 관계의 문제, 그리고 문화의 문제로 바라보며, 성급한 해답 대신 숙의와 공존의 과정을 강조한다. 통일은 단숨에 이뤄질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삶과 기억, 감정을 연결해 가는 ‘느린 사회적 설계’라는 것이다.

[ 통일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통일 담론을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문학, 언어, 문화, 교육, 세대 문제를 가로지르며 통일을 다시 읽는다.
‘통일 대박’이나 ‘승리의 통일’ 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혐오와 적대가 어떻게 분단을 고착화해 왔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특히 저자는 ‘사이’라는 개념을 통해 통일을 설명한다. 서로 다른 통일 인식 사이, 남과 북 사이, 세대와 세대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인정하는 것, 그 ‘사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통일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는 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 통일을 공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통일이 불편한 세대를 위해 ]
≪함께하는 느린 통일≫은 통일 연구자나 정책 담당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통일이 막연하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청년 세대, 통일 교육이 왜 재미없는지 의문을 품는 독자, 북한을 ‘정보’가 아닌 ‘이미지’로만 소비해 온 독자에게도 이 책은 유효하다.
저자는 묻는다.
“우리는 과연 통일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통일 담론의 민주성, 그리고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 통일을 디자인하는 인문학적 시도 ]
이 책은 통일을 하나의 ‘결과’가 아니라 디자인해야 할 과정으로 제안한다. 문화번역, 콘텐츠, 교육, 상상력의 회복을 통해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빠른 통일’이 아닌 ‘함께하는 통일’, ‘정답을 강요하는 통일’이 아닌 ‘질문을 허용하는 통일’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주목할 만한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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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선

건국대학교인문학연구원・대학원통일인문학과교수.
한양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고전문학을전공했다.북한,통일을전공하리라고는상상도못했다.중국연길새벽시장에서북한판‘춘향전’를만난이후로통일문제에관심을갖게되었다.
통일은사람문제라는인식으로통일정책의현장과실천에서인문학의목소리를만들고,통일교육에감성을더하고자노력한다.내심작가로불리기를희망하며,통일디자이너,통일문화번역가로정체성을만들고있다.
그동안쓴책으로는≪북한아파트의정치문화사≫,≪공화국의립스틱:김정은시대뷰티와화장품≫,≪어서와북한영화는처음이지≫,≪NKPOP:북한의전자음악과대중음악≫,≪북한의체육정책과체육문화≫,≪북한에서여자로산다는것≫,≪글과사진으로보는북한의사회와문화≫,≪영상으로보는북한의일상≫,≪북한의언어:소통과불통사이의남북언어≫,≪북한의정치와문학≫,≪영화로보는통일이야기≫,≪북한애니메이션(아동영화)의특성과작품세계≫,≪문화로읽는북한≫,≪북한예술의창작지형과21세기트렌드≫,≪북한의대중문화≫,≪북한영화속의삶이야기≫,≪북한민족문화정책의이론과현장≫,≪북한을움직이는문학예술인들≫,≪북한의문학과예술≫외다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통일’과‘통일’사이

제1부진땀나는질문,‘통일’
전쟁이얼마나필요하다고생각하십니까?
통일경보는나를불안케한다
자본주의의반대는
‘통일’을자유롭게말할수있을까
‘통일’의기표와기의
통일의용기(勇氣)와용기(用器)
통일로승리하리라
통일대박과쪽박사이
시간이변하면,달라지더이다
통일은되는것이아니라하는것이다
통일의동력
‘변함’없는원칙과‘변화’있는접근

제2부분단을사유하는인문학
우리는반(半)을그리워하는가,증오하는가
인문학이뭘
낙인과혐오를넘어
거세된웃음
타자의타자성
고통의감수성
분단트라우마
‘객관적’일수있는가?
생각의날개,이청준,〈잔인한도시〉

제3부‘북한’을다시읽다
어쩌다북한학
한발물러서면한결크게보인다:한민복,「돋보기」
북한은없다
‘북한’은어떻게소비되는가
‘편견’또는‘장벽’으로서북한
북한,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수령의세계
변화에대한강박
북한안정성
북한정보와리터러시(Literacy)

제4부통일을상상하는인문학
제2차세계대전의엔딩은어떻게기억되는가
길이없으면세상이다길인데
관계는다양하다
박완서,「옥상의민들레꽃」
이상호,「사는법」
소를잃었으면외양간은고쳐야죠
해결사‘모모’와듣기의윤리
대화의율격과공손

제5부통일이불편한세대
왜,학교에서배우는통일교육은재미가없을까?
북한에서도급식체를쓰나요?
포스트분단세대
‘시간’의격차
경험은공유되지않는다
좋은것도일이되면피곤하다
열차타고유럽갈래?유럽가서열차탈래?
문제는아니,가능성은스토리텔링이다

제6부통일은교육할수있는것인가
“아이참.그러면점수가안나와요”
“통일해야하나요”라는질문
“왜요?”에답하지못하는통일교육
‘어떤’으로의통일교육
통일교육에서통일학습으로
AI(인공지능)은통일을모른다
통일콘텐츠란무엇인가
콘텐츠,통일을이롭게하리라
스몰사이즈어른옷과아동복

제7부통일과문화번역
문화번역의시간
‘차이’와‘번역’
통일과문화번역・1:‘의미’
통일과문화번역・2:‘태도’
통일과문화번역・3:‘시각’
통일과문화번역・4:‘보편과특수’
통일과문화번역・5:‘환대’
통일과문화번역・6:‘갈등’

제8부통일을디자인하라
콘텐츠의시선으로상상
통일,목표보다어려운방법
통일기획과문화디자인
통일,현실과상상사이
통일,거세된상상력
통일은되는것이아니라하는것이다
통일사유의선순환
복원되어야할것
다시돌아온질문‘통일’은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분단의언어를번역하고통일의감각을디자인하는인문에세이

[통일은가르치는것이아니라함께사유하는것이다.]
경진출판에서출간된전영선교수의신간≪함께하는느린통일≫은분단80년을앞둔오늘날,우리사회에서점점멀어지고있는‘통일’이라는화두를인문학적시선으로다시읽어내는책이다.이책은통일을어떻게가르칠것인가라는기술적물음대신,‘통일을어떻게함께사유할것인가’라는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

[성급한결과보다건강한과정을지향하는‘느린통일’]
저자인전영선건국대학교통일인문학과교수는통일을결과나목표가아닌‘건강한생태계를구축하는과정’으로정의한다.정권이바뀔때마다성급하게성과를올리려했던과거의정책적한계를지적하며,남북사이의혐오와적대를해소하는과정은결코빨리갈수없음을강조하고있다.저자는느리지만함께하는과정이건강해야결과도건강해진다고말하며,우리사회의민주주의성숙도와결을같이하는통일담론을제시한다.

[포스트분단세대의눈높이에서본통일의‘불편함’]
이책은특히통일이숙제처럼느껴지거나자신과무관한추상적개념으로여기는‘포스트분단세대’의감각에주목하고있다.왜학교에서배우는통일교육은재미가없는지,왜청소년들에게‘열차타고유럽가기’라는비전이매력적이지않은지등현세대가느끼는솔직한의문을사유의출발점으로삼고있다.통일을민족적숙명이나경제적대박으로만설명하던낡은프레임을넘어,미래세대가공감할수있는새로운스토리텔링의필요성을담고있다.

[‘문화번역’과‘통일디자인’으로여는새로운지평]
이책의핵심개념은‘문화번역’이다.분단80년동안남북은언어와생활양식,사유체계가현저히달라졌다.저자는이를단순히‘동질성회복’이라는폭력적인방식으로통합하려하기보다,서로의차이를인정하고맥락을읽어내는번역의태도가필요하다고주장한다.또한,통일을단절된영토를잇는것을넘어우리내면의왜곡된시선을바로잡고새로운공동체를구상하는‘디자인’의영역으로확장하고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