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알기와 논어의 현대적 의미

공자 알기와 논어의 현대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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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2,500년 전 공자의 지혜,챗GPT 시대의 길 잃은 현대인을 위한 나침반이 되다 ]

이 책은 급변하는 기술 문명 속에서 정작 ‘사람의 도리’를 잃어가는 우리 사회에 본성 회복의 가치를 전하며, 고전을 현대적 문맥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인문학적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 ‘어른’이 사라진 AI 시대, 기술이 답하지 못하는 인간의 근본을 묻다 ]

오늘날은 정보가 범람하지만 정작 삶의 본질을 일깨워줄 ‘진정한 어른’이 부재한 시대이다. 저자 윤인현 교수는 과거 부모님으로부터 일상의 예절과 도리를 배우던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인터넷과 SNS, AI가 대신하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저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조차 타인과 눈을 맞추기보다 스마트폰에 매몰되거나 무의미하게 천장과 발등만 응시하는 현대인의 단절된 모습에서 우리 시대의 결핍을 포착한다. AI는 방대한 지식을 제공할 순 있어도, 인간관계의 미묘한 예의범절이나 삶의 결정적 순간에 내리는 ‘결정적 훈시’를 대신할 수 없다. 저자는 학벌과 재산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임을 강조하며, 타고난 착한 본성을 가꾸는 인성(人性) 교육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고독과 혼란을 치유할 유일한 해답임을 역설하고 있다.

제1부 공자 알기에서는 ≪논어 집주≫의 주자 서(序)와 ≪공자가어(孔子家語)≫의 공자 말씀 등을 참조하여 공자의 일생을 살폈다. 그리고 제자가 바라본 공자와 공자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통해 공자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고자 했다. 게다가 공자 자신에 대한 평도 더해 공자의 참모습을 고구(考究)하고자 노력하였다.
한편 ≪논어≫의 공자 말씀을 통해 사람을 알아보는 법과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법, 그리고 사람을 이루어 주는 법 등을 살펴 공자의 진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공자가 말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은 어떤가를 살펴 오늘날의 참된 지도자의 상도 제시한다.
제2부 논어의 현대적 의미에서는 먼저 ≪논어(論語)≫를 소개하였다. ≪논어≫의 명칭은 한(漢)나라 경제(景帝) 말에서 무제(武帝) 사이에 쓰였다. 그 이전은 전(傳)・기(記)・공자왈(孔子曰)・론(論)・어(語) 등으로 일컬어져 왔다. 그리고 편저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자의 제자 또는 제자의 제자들과 그 문인들이 편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특히 증자(曾子)와 유자(有子) 계통의 제자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이렇게 본 이유는 송(宋)나라 때 정자(程子) 곧 정이천(程伊川) 선생은 ≪논어≫가 유자(有子, 有若)와 증자(曾子, 曾參) 계통의 문인들에 의해서 편찬되었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정자(程子)의 이 같은 주장은 유독 유약(有若)과 증삼(曾參) 두 분이 ‘자(子)’로 일컬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자(子)’는 ‘큰선생님 자’로 도덕성이나 학문이 높은 분들에게 붙이는 접미사이다. 특히 유약(有若) 같은 경우는 공자의 제자 중에서도 학문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분도 아닌데, ≪논어≫ 두 번째 구절에서 “有子曰(유자왈)”로 나온다. 이는 ≪논어≫ 편찬자가 유약(有若) 계통의 문인들이 참여했음을 알게 하고, 직접 스승이기에 ‘큰선생님 자’자인 ‘자(子)’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논어≫는 〈학이(學而)〉편으로부터 〈요왈(堯曰)〉편에 이르기까지, 모두 20편(篇) 499장(章) 12,700자(字)로 구성된 책이다. ≪논어≫ 20편의 편명(篇名)들은, 대개 각 편 첫 구절의 말씀이나 첫 구절의 글구가 시작되는 부분에 있는 글자들 또는 인명(人名) 등을 따서 정한 것이다. 그리고 장(章)의 명칭은 청(淸)나라 때 학자 장대(張岱)의 저술 ≪사서우(四書遇)≫에서 시작되었다.
제2장 ≪논어≫의 현대적 의미와 활용에서는 공자가 의도했던 의미가 아닌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살폈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사무사(思無邪)는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공자가 ≪시경≫ 시 300여 편을 평단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시경≫ 시 300여 편은 모두가 사람의 성정을 순화하고 성품을 따뜻하게 하는 시들이다. 그 성정 순화에는 참여시도 포함되고 있다.
≪시경≫ 시에 실려 있는 시를 예로 들어보자.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기장 먹지 마라. 3년 너를 섬겼는데, 나를 돌보지 않는구나. 이제는 너를 떠나 저 즐거운 땅으로 가련다. 즐거운 땅 즐거운 땅이여! 거기 가면 내 편히 살 수 있겠지.”라고 하여,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였다. ‘큰 쥐’는 탐관오리에 비유되었으며, 3년이나 섬겼는데도 나를 돌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낙토(樂土)’를 찾아 떠날 작정이다. 이는 일반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사회적 고통이나 모순을 고발하는 사회시로, 위정자를 풍자한 것이다. 이처럼 풍자시로 탐관오리를 비난함으로써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하였던 것이 ≪시경≫ 시였다.
그런데 현재 사무사(思無邪)한 시로 일반 독자나 일부 연구자들이, 1930년대 순수시파의 시를 예로 들고 있다. 이들의 시가 진정으로 작시자의 태도가 사무사한 것인가? 1930년대는 일제 치하이다. ≪시경≫ 시에서 말하는 사무사(思無邪)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이때의 진정한 사무사는 현실 참여적 시인인 이육사나 윤동주의 시가 사무사한 시이다. 일제가 나쁘다고 말한 그들이 진정으로 순수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현실이 나쁜 시절이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시경≫ 시에서 말하는 사무사(思無邪)의 관점에서 진정한 순수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이러한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자는 뜻에서 창작된 책이다.

본립도생(本立道生): 인성이라는 근본이 서야 성공이 뒤따른다

윤인현 교수는 “근본(인성)이 확립되면 말(부귀)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본말(本末)의 논리를 통해 현대 사회의 성공 방정식을 재정의한다. 현대 기업과 조직이 절실히 요구하는 ‘협업’과 ‘공감’ 능력의 본질은 결국 공자가 강조한 ‘인성’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25년 전 서명(西溟) 정요일 선생으로부터 사서(四書)를 사사하며 고전의 세계에 매료된 ‘정통 유자(儒者)’이면서도,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간상」을 연구하는 ‘현대적 학자’이다. 이러한 저자의 하이브리드적 면모는 이 책이 단순한 복고풍의 외침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살아갈 지성인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제언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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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인현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선비학당과 전통문화연구회에서 經書 공부를 하였으며, 西溟 鄭堯一 선생으로부터 四書를 師事하였다. 가톨릭대와 서강대, 그리고 인하대, 웅지 세무대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한국한문학회 총무이사와 감사도 역임하였다. 지금은 인천 아카데미 〈등대〉 칼럼 집필위원과 다산 정약용 문화교육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하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한국한시비평론≫(아세아문화사, 2001), ≪한국 고전비평과 고전시가의 산책≫(역락, 2004), ≪한국한시와 한시비평에 관한 연구≫(아세아문화사, 2007), ≪한국한시 비평론과 한시 작가・작품론≫(다운샘, 2011), ≪한문학 연구≫(지성人, 2015), ≪한문학의 이해와 연구≫(경진출판, 2021), ≪오래된 미래≫(경진출판, 2021), ≪이백 시에 나타난 자서전≫(경진출판, 2023), ≪한시로 살펴본 두보의 생애≫(경진출판, 2025) 외 다수
논문: 〈용사와 점화의 차이〉(1998), 〈이규보의 굴원불의사론에 나타난 역사의식의 문제점〉(2006), 〈남명의 출처와 문학을 통해 본 선비정신〉(2008), 〈한국 시가론에서의 시경시 이론의 영향〉(2009), 〈다산의 한시에 나타난 선비정신과 자연관〉(2011), 〈≪논어≫에서의 시경시〉(2014), 〈고려・조선 유자의 만시 연구〉(2014), 〈이규보 설(說)에서의 작가의식〉(2015), 〈한시를 통해 본 허난설헌의 지향의식〉(2017), 〈중국과 한국의 굴원론〉(2019),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간상〉(2021), 〈문과 시를 통해 본 불우헌의 선비정신과 자연관〉(2022), 〈율곡의 문학론과 문무책・문책으로 본 선조대의 문화〉(2023), 〈시문을 통해 본 백운 이규보의 장정 시절 삶 고찰〉(2025), 〈다암시첩 고찰〉(2025) 외 다수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공자(孔子) 알기
제1장 공자(孔子)의 생애(生涯)
제2장 제자가 바라본 공자
제3장 공자에 대한 후대의 평
제4장 공자 자신에 대한 평
제5장 공자의 생각
1. 사람을 알아보는 법[知人(지인)]
2.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법[安人(안인)]
3. 사람을 이루어 주는 법[成人(성인)]
제6장 공자가 말하는 지도자(군자)의 자세
제7장 ≪공자가어(孔子家語)≫의 공자 말씀
1. 바른 말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2. 맹목적인 효(孝)는 진정한 효가 아니다
3. 향 싼 종이에 향기 나고, 생선 싼 종이에 비린내 난다
4. 국민이 우선이다
5. 난세를 예견한 기린의 죽음

제2부 논어(論語)의 현대적 의미
제1장 ≪논어≫에 대해서
제2장 ≪논어≫의 현대적 의미와 활용
1. 공자(孔子)의 자연미
2. 사제지간(師弟之間)을 통해 본 공자
3. 공자의 미학사상(美學思想)
4.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
5. 어떤 사람이 선비인가?
6. 군자(君子)란?
7. 군자의 수신(修身)
8. 군자(君子)가 경계해야 할 것들
9. 공자가 본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의 차이점
10. 군자(君子)의 문(文)과 질(質)
11. 공자의 중용(中庸)
12. 천하를 크게 다스리는 법
13. 인(仁)이란?
14. 인(仁)을 행하는 법
15. 진정한 효(孝)란?
16. 정치에 종사자가 알아야 할 오미(五美)와 사악(四惡)
17. 공자가 바라는 정사(政事)
18. 배려(配慮)와 존중(尊重)
19. 법 없이도 살 사람이 우리 사회를 망친다
20. 국민이 정부를 따르게 하는 방법
21. 형식인 예법(禮法)에 담긴 의미
22. 나라 다스리는 법
23. ≪논어≫를 통해 본 공자의 교육관
24. ≪논어≫를 통해 본 공자의 귀신관(鬼神觀)과 천명론(天命論)
25. ≪논어≫를 통해 본 공자의 문학론(文學論)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인성 교육에 초점이 있다. 물질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바람직한 행위는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와 이웃과 주변 동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는 공감과 배려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시하여 현대인들이 사회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는 데도 그 가치와 목적이 있다.
선비는 지난 시절 우리 사회의 지도자였다. 철저한 유자의 삶의 태도를 통해 오늘날 진정한 지도자는 어떤 자세를 지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했다. 또한 ≪논어≫의 공자 말씀이 잘못 이해되어 사용되는 부분도 바로잡고자 그 예를 들어 설명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