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묻는 밤

달에게 묻는 밤

$12.00
Type: 현대시
SKU: 9791124172025
Categories: ALL BOOKS
저자

이기성

경남진주출생
2024년《미네르바》등단
시집『엘리베이터』,『달에게묻는밤』

목차

1부

자화상
노스텔지어
장미
꼴사납다
달집태우기
오월
무채색의가을
달에게묻는밤
남태령
시작노트
지리산계곡
할머니
오필리아
나목
아침의은유


2부

금호지

금산
낙엽

꽃샘추위
노란심장
부화
당신
눈물꽃
비오는날엔
어머니
소년공
다시그날이
금혼
어른김장하


3부

열대야
어머니의손
성심원나룻배
남강
목련
내동생
아침
여름을사다
K시대
마당론
가을파크공
천왕봉눈물
석별
화순파크가는길
접다

귀또리


4부

눈물이난다

협제곡
아침기도
호랑이장가가는날
불면증
오늘
반추
시민별
기도를멈추다
디케의눈물
쇼생크의탈출
오후
송백구장발자국
까치밥
촛불
소리
발문

출판사 서평

시집전체로시야를넓히면,『무채색의가을』은붉음과무채색,열기와고요,상처와귀환사이를오가며존재의결을다듬는다.「꽃무릇」에서‘피가아니라뜻이번진다’고말하듯,감각적이미지들은관념으로환원되지않고육체적체온을지닌채사유로확장된다.「길」에서는“없는길을한걸음또한걸음열어간다”는선언을통해,삶이란이미주어진노선을따르는일이아니라스스로길을만드는행위임을드러낸다.이러한사유는표제작에서강이바다를향해흐르듯꺾이지않는방향성으로재확인된다.

이기성의시는과장되지않는다.대신절제된언어로깊이를만든다.문장은길지않으나,이미지사이의여백이넓다.그여백에서독자는각자의기억을불러낸다.무채색의시간은곧독자의시간이된다.

결국『무채색의가을』은상실의계절을통과하는방법에대한기록이다.화려한색을잃은뒤에도세계는여전히숨쉬고,상처입은강도자세를잃지않으며,작은풀벌레소리하나가계절을일으킨다.이시집은말한다.가장깊은색은때로무채색속에서태어난다고.

무채색은끝이아니라,다시물들기전의가장고요한순간이다.

-박우담시인의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