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고바다 시인은 두 번째 시집에 이르러 진술은 한층 구체적이며 감각적이다. 다채로운 상상으로 쌓아 올린 현실의 풍경은 중의적 의미로 확장된다. 대상을 낯설게 보고 그 너머의 세계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세계로의 도약을 이루어 낸다. 시집이 거듭될수록 시세계가 심화 될 수 있는 것은 시인의 부단한 자기 갱신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런 측면에서 고바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그녀가 얼마나 치열한 자기 성찰과 미학적 갱신을 통해 시적 세계를 심화시켜 왔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고바다 시인의 시편들은 동물처럼 날뛰고, 담쟁이처럼 자라나 어디든 뻗어나간다. 단일한 의미의 담장을 무너뜨리며 감각과 계절, 사물과 언어 사이를 끊임없이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현실과 상상, 개인과 사회의 경계는 고정되지 않은 채 서로 스며들고 어긋난다. 끝내 닿을 수 없음에도 세계와의 접속을 멈추지 않는다. 오래된 감각과 언어를 흔들어 깨우는 일, 어쩌면 고바다 시인의 시는 바로 그 미끄러짐과 흔듦의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채수옥 시인, 문학평론가
고바다 시인의 시편들은 동물처럼 날뛰고, 담쟁이처럼 자라나 어디든 뻗어나간다. 단일한 의미의 담장을 무너뜨리며 감각과 계절, 사물과 언어 사이를 끊임없이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현실과 상상, 개인과 사회의 경계는 고정되지 않은 채 서로 스며들고 어긋난다. 끝내 닿을 수 없음에도 세계와의 접속을 멈추지 않는다. 오래된 감각과 언어를 흔들어 깨우는 일, 어쩌면 고바다 시인의 시는 바로 그 미끄러짐과 흔듦의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채수옥 시인, 문학평론가
입술이 달린다 (고바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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