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물질과 로맨스 (이동형 시집)

암흑물질과 로맨스 (이동형 시집)

$13.00
Description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체험도, 어떤 이에게는 끝까지 붙잡아 두고 싶은 기묘한 취향이 된다.
눅눅한 크리스마스가 정돈된 재즈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유는, 찰나의 뒤틀림 속에 인간성이라는 이점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기묘함이라 믿는다.
저자

이동형

저자:이동형
1995년부산출생으로,
2022년지필문학시부문에서입상하여
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시인의말9

암흑물질

가위눌림12
젠더Gender14
외출16
밤의산책18
과민20
만원22
점멸24
나른한해변의오후26
분위기좋은술집28
크리스마스29
사막걷기32
회식33
휴일35
울증37
독신38
외골수의최후39
변화의힘40
내벽의어느보관함42
커피페스티벌43
극적전환44

로맨스

애무49
장거리50
소년의이별52
재즈와신기루54
정열의형태56
철들기57
개성적호소58
야자실60
노파62
아침에커피64
냄새67
소진69
장의차의창문70
마른물기71
낙관73
감정트랜스미터74
열병의경로76
새우잠78
속편79
핑크빛폐허80
잠식82
녹색늪83
자백84
과격한모노드라마86
충동87
공명89
LO-FI92
처절한이별을보내마94
우주의기운96
프리즘98
『죽은시인의사회』발췌99
반향101
사내커플102
숙면105
입체성106
실거미107

출판사 서평

평범함속기묘한취향을찾아서
오래전그날,사적인기억과마주하다

이동형시인의시집《암흑물질과로맨스》는그어떤방향으로도치우치지않는다.평범하다고여기는것들에말을걸면서도때론,기묘한생각을붙잡아또다른세계를창조한다.가장중요한것은‘찰나’이다.잠시멈추어바라본그사소한장면.그때의기분을시인은시를통해구체화한다.

시집《암흑물질과로맨스》의‘암흑물질’은어둡고쓸쓸한사유를,‘로맨스’는밝고순수한감정을추구하지만,실은그러지못했다고시인은자백한다.어느한쪽으로완전히치우치지못한,그래서서로의영역을침범하는듯한현상안에서시인은외려현실감을찾고있다.

시인은사적인장면을포착하여다수의사람이경험하는평범함그자체에주목한다.그무언가보다‘그곁에둘러있기’의미학을보여준다.바로이지점이독자들로하여금상상력을불러일으킨다.다양한각도에서바라보며주관적인해석이가능하도록여지를남긴다.

시집《암흑물질과로맨스》는감정으로호소하지않는다.공간과문장사이사이를지키는어휘의색채를통한여백을독자에게선사한다.시집은독자의기묘한취향을믿는다.《암흑물질과로맨스》는그취향의감도를한층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