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 (조은아 산문집)

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 (조은아 산문집)

$17.80
Description
찰나의 고요가 전하는 삶의 안부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세상살이.
그 시끌시끌함에 휩쓸리다보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길을 잃고,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마저 놓치며 살아간다. 방황 또한 삶의 여정일지라도, ‘나’라는 중심까지 잃어버려서는 안 되기에 우리는 일부러라도 한 번씩 숨을 골라야 한다.

산문집 《나를, 당신을 읽어내기 위해》는 우리가 스쳐 지나쳤던 일상의 풍경, 감정, 평범한 사물과 단어들 틈에서 길어 올린 고요의 순간을 펼쳐 보인다. 작가는 세상의 소음이 걷힌 침묵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선명해지는 내면의 문장들을 꺼내어 놓는다.

이렇게 묵묵히 써 내려간 고요의 기록은 하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소란한 세상에 가려져 있던 ‘나’의 진심을 찬찬히 읽어내면서, 나뿐만 아니라 곁에 있는 ‘당신’의 마음까지 깊이 헤아려보자는 것. 그리하여 우리 삶의 서툴고 외로운 모든 순간순간을 가만히 보듬어 안아보자는 나지막한 고백이다.

작가는 이 책이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은 당신에게 작은 의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그 위에 앉아 나를 읽고, 당신을 읽고,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기를.
저자

조은아

속도가미덕이된스마트한시대속에서,여전히아날로그가지닌느리고투박한온기를애정한다.화려한말보다는,묵묵히머무는눈빛과진실한문장한줄에마음이깊게흔들린다.쓰고읽으면서가을이묻은,좋은어른이되고싶다.생의마지막페이지를닫는순간,그저'끝까지쓰는사람'으로기억될수있기를소망한다.지은책으로는산문집〈꿈길이아니더라도,꽃길이될수있고〉가있다.

목차

프롤로그:글길에서삶을읽다12

자연이건네는시간의주름

흐르고품고,품고흐르고21
달아,달아.넌너무달아26
마음에얹힌돌들아30
씨앗은무릎꿇지않는다34
내던져진그들에게38
한모숨하얀,분홍새치에게41
초록의아우성을품다45
모두가아름다운하나의섬이다49
상냥하게이별하는방법을알고있니?54
사랑한다면저눈(雪)처럼59
당신은,하얀마음을가졌나요?64
숲의내면을들여다보다68
떨어지고밟히는삶이여72
양가감정이내립니다75
바다일까,산일까79
안으로길을내는나무처럼82
계절마다다른안부를건네는노을처럼86


말하지않는수많은언어들

손에도표정이있다93
그리운것은보통뒤에있다96
발아래굴러가는삶의순간들99
벽같은사람이되지는말아요101
한올,한올엮는우리104
무섭지만뭉근하게,뜨겁지만온화하게106
귀도종종말하고싶다110
눈물을머금고흘리며영글어간다113
초록의언어에빠지다117
정이든다는건,자신의일부가된다는것119
잡을수없는,가질수없는123
숨은무지개찾기126
문은여는것보다닫는것이더중요하다129
좋은집은뭘까132
당신의옷장안에는...136
품은만큼품도생긴다139
말하지않아도알아요140
삶의잔잔한날갯짓143
별하나에삶을담다145


나에게,당신에게안부를...

어쩌면우리에게가장필요한것150
밤을걷는다154
밥,그훈훈함에대하여157
집중하고,스며들며우리다160
다양한침묵이새겨있는무늬163
일상속등대165
생동감가득한독서,같이해요169
맛을챙기다보면사람이,마음이보인다171
손가락에탄마음175
구름속그림찾기178
느린흔적사이를걷다보면181
계절과계절사이에스치는바람의문장들185
어린시절의판타지를깨워주는그대여187
취향이먼저인가요,성향이먼저인가요189
흐릿한풍경이건네는안부192
시는나의것이자당신의것195
조금더좋은사람이되고싶게합니다198
당연한인연은없다202


살아가고,살아내고,살아지고...

뭐든지처음은있다206
당신의틈은어떤모양인가요?208
일의기쁨과슬픔이정말있을까요?210
빛을빚다214
늙어가며유리병이되고싶다216
화도나의일부입니다219
빛이만들어낸다정한얼룩223
미술관에서부유하기227
볕을나누는사람이되기를231
나만의창을내는일233
숨이붙어있는한살아가야해237
모래가다떨어지는동안에240
과연철들수있을까243
시침의기다림으로자라,초침의속도를살피다246
꿈은현실에서바람을실어나른다251
진짜배려가뭘까요?255
삶의미용실이있다면단골이될텐데259
짐과힘이함께공존하기를262
스스로보석을키우는일264
내안에복있다267
윤슬처럼살고싶어라271
나의작은트리,그소망의빛에서...273
시간은얼마나모순적인가277

에필로그:저물어가는모든것은아름답다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