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낮은 당신의 밤- 시, 여미다 82

나의 한낮은 당신의 밤- 시, 여미다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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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민건

저자 : 신민건
승미와 영곤이 사랑하여
199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스물 초반의 대부분을
신촌과 남양주에서 방황했고,
마음이 무단하게 몰락할 때면
시를 썼다.

주어진 시간이 끝날 때까지
시를 쓰게 될 것이라는 예감으로
대구에서 삶과 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날씨는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파도시집선 021 ‘청춘’』
『파도시집선 022 ‘고요’』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서시 14


1부

이정표 18

송도 19

세상 모든 홀씨에게 20

봄이 되면 품으로 오라 21

입춘 22

봄꿈 23

봄에 뜰에 24

고양이 봄 아래 25

낮잠 26

당신의 말 28

봄소리 29

봄이어다오 30

어느 아침의 기도 31

로망스 32

로망스2 33

로망스3 34

춘분 35

연가 36

꽃잠 마중 37

꽃과 당신 38

너를 어제보다 한 뼘씩 더 사랑한다면 40

달이 예뻐서 그만 41

유랑 42

봄밤 43

사랑만 하여라 44



2부

물방울 속 무지개 인간 48

하늘 49

파란 쟁반 위 크루아상 50

편지 52

유월 53

Orbit 54

여름을 장미라고 불러도 좋을 55

어쩌면 사랑한다는 이야기 56

상해 58

망종 59

시차 60

박제하던 밤 62

동성로2길 30-5 63

칠월 64

첼리스트 66

사랑의 모양 68

나는 네가 나에게 짙은 숲이었으면 좋겠다 69

이해 여름에 두고 온 것 70

詩 71

푸른 잔상의 바다 72

우주 화훼사 74

숲 75

오리온 76

달의 사공이 초승달을 찾아다니는 그런 밤에 78

낮달 80

여름 채집이 끝났습니다 81



3부

아직 여름이라고 말하는 그림자가 너의 옷을 입고 있어서 84

경석에게 85

추분 86

추수 87

민들레에게서 88

다반사 89

불빛이 너울져 올 때 90

유자밭의 파수꾼 92

해도깨비와 사공 94

고궁의 밤 96

죽음 97

초원의 강 98

당신이 그녀를 안아주었을 때 100

어제의 빛, 오늘의 빛 103

낮달 채집 104

만유사랑의 법칙 105

너에게 닿기 위해 106

어느 아침의 기도2 108

사랑으로 살아기기 위해서는 109

가을비가 추파를 던지면 110

수창동 111

개기월식 112

달의 지문 113

상강 114

목몽 115



4부

겨울의 종결어미는 설렘이자 사랑이기에 118

입동 119

찻주전자 120

꽃을 사랑하는 이 122

Jazz 124

사랑의 곡률 125

유성 126

사랑은 지금부터 네가 술래인 것 127

파도고개 128

곡선의 불 129

첫눈 130

여우잠 132

눈이 찾아온 밤 134

겨울 해넘이 135

밤으로부터 아침으로 136

해 저문 겨울밤은 어둡고 춥고 외로우니 137

겨울 도깨비 138

서리꽃 141

무제 142

비스듬히 걷는 사람 144

당신이 나를 여기 두실 때 145

폭설, 포옹 그리고 빛 146

혼례 147

방랑에서 평안으로 148

저녁 기도 149

내 젊은 날의 유언 151

출판사 서평

“모든 기다림이 사랑이었음을… 사계절을 관통하는 다정한 고백”

시집 《나의 한낮은 당신의 밤》은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투명하고 섬세한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다. “아무도 없는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어떤 계절에 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당신이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시인의 말 중에서) 이처럼 시집에는 시인의 마주한 사계절의 서사가 흐른다. 시인은 자신의 마음 한편에 웃자란 사랑의 감정들을 계절 안에 녹였다. 그렇게 시인이 건너온 계절에 잠시간 머물면 시집 속 문장은 어느새 독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된다.

〈시차〉라는 작품 속 화자는 ‘나의 한낮은 당신의 밤’이라는 어긋난 시간과 거리감 속에서도 기어코 ‘당신’에게 닿고자 하는 간절한 중력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정표〉라는 작품에선 ‘따뜻한 계절을 향해 / 내딛던 모든 걸음이 / 사랑이었다’(18쪽)고 읊으며, 걷고 있는 모든 길의 방향이 결국 ‘당신’을 향해 있음을 애틋하게 고백한다.

시집은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해 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해가 저문 외로운 밤, 시인의 다정한 마음이 깃든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삶의 온기를 되찾아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