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필사집

불편한 편의점 필사집

$21.00
Description
한 장 한 장 문장을 쓸 때 느껴지는 온기
하루를 마무리하며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는 시간
170만 한국 독자를 넘어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되어 세계 독자를 치유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이 필사집으로 출간되었다. 작품 속 문장을 따라 쓸 수 있는 필사 지면과 김호연 작가가 추천하는 문장,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집필 후기가 함께 수록된 필사집은 독자의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미한 소설의 이야기를 다시금 느끼고 직접 쓰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번 필사집은 탄생했다.
친숙한 일상의 공간인 편의점을 배경으로 인간의 선의와 친절, 호의가 일으키는 마법 같은 힘을 탁월하게 그린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근래 읽은 최고의 휴머니즘 소설” “눈을 뗄 수 없는 가슴 벅찬 힐링 드라마” “너무나 감동적이고 위안이 되어 우리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해준다”는 감상평이 쏟아지며 보편적인 공감을 얻었다. 『불편한 편의점 필사집』은 소설의 문장을 단지 따라 쓰는 것이 아닌, 독자가 숨차게 흘러가는 일상을 마무리하면서 이야기 속 인물과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독자에게 사랑받아온 문장을 필사하는 지면뿐 아니라, 문장을 읽고 느낀 감정을 메모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김호연 작가가 특별히 아끼는 문장과 함께 『불편한 편의점』 집필에 얽힌 에피소드와 경험들도 함께 수록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천천히 떠올린 생각들’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독자는 이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다. 한 주의 일기를 적어도 좋고, 『불편한 편의점』 문장의 뒷이야기를 직접 창작해봐도 좋다. 이 지면에서 독자는 자유롭고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글로 풀어낼 수 있다.
저자

김호연

영화·만화·소설을넘나들며온갖이야기를써나가는전천후스토리텔러.
1974년서울생.고려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첫직장인영화사에서공동작업한시나리오「이중간첩」이영화화되며시나리오작가가되었다.두번째직장인출판사에서만화기획자로일하며쓴「실험인간지대」가제1회부천만화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하며만화스토리작가가되었다.같은출판사소설편집자로남의소설을만지다가급기야전업작가로나섰다.이후‘젊은날닥치는대로글쓰기’를실천하던중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로2013년제9회세계문학상우수상을수상하며소설가가되었다.
장편소설『망원동브라더스』(2013),『연적』(2015),『고스트라이터즈』(2017),『파우스터』(2019),『불편한편의점』(2021),『불편한편의점2』(2022),『나의돈키호테』(2024)와산문집『매일쓰고다시쓰고끝까지씁니다』(2020),『김호연의작업실』(2023),『나의돈키호테를찾아서』(2025)를펴냈고,영화「이중간첩」(2003),「태양을쏴라」(2015)의시나리오와「남한산성」(2017)의기획에참여했다.

목차

여는글기도하듯빈칸을채워나가시길

1부밤을건너는사람들
작가가추천한문장1들어주면풀려요
01선생님과도시락
02직원들의삶이걸린문제
03엄마나외로워
04마흔넷인생
05탄약이고갈된병사의심정
06트라우마를직면하다
천천히떠올린생각들
07자잘한불운의고개
08고통의추
09곽은부끄러웠다
10내가누구라고조차말할수없는지경
11가족을지키고싶었다면
12차이와거리
천천히떠올린생각들
13관찰자의시점
14믿지않아도호의를베푸는것
15서울살이,서울살인
16무모한도전
17인정받기위해
18아들이밤늦게오는이유
천천히떠올린생각들
19슬픔이란이렇게
20한여름밤편의점
21여유를나눌친구
22고난의계절
23진짜삶
작가가추천한문장2자갈치아니고가물치
천천히떠올린생각들

2부다정한언어는천천히도착한다
작가가추천한문장3궤도수정
24푸른언덕
25경우와배려
26편의점야외테이블
27먼저스스로를도우세요
28나를……믿을수있어요?
29겁나셨구나
천천히떠올린생각들
30함께닭을뜯으면그게가족
31둘만의대화
32잠든엄마의모습
33궤도에서이탈하고야깨우친것
34사람은……연결돼있어
35제가넋이나갔습니다
천천히떠올린생각들
36우리포기하지말자
37자기에게있는세가지
38그동안얼마나잘견뎌왔는지
39감사합니다
40비교암,걱정독
41진짜사는기분
작가가추천한문장4속상할땐……옥수수수염차
천천히떠올린생각들

3부우리의작은공간
작가가추천한문장5결국삶은관계였고관계는소통이었다
42폐기도시락
43직원을귀하게,손님을귀하게
44그리워야고마움도더해지고
45반드시지켜야할보금자리
46신선한변화
47VIP로컴백한기분
천천히떠올린생각들
48지갑속에서딸들이웃고있었다
49좀불편하네요
50머릿속에피가돌기시작했다
51더따뜻한곳
52인간들의주유소
천천히떠올린생각들
53손님이편하려면
54손님한테하듯
55학생꿈이뭐야?
56나답게사는것
57편의점은만화점
천천히떠올린생각들
58새벽의편의점
59삶이란그런것
60나에게11월은
61심장이빠르게뛰고있었다
62좋은관계는절로맺어지지않는다
작가가추천한문장6참참참의탄생
천천히떠올린생각들

4부편의점너머로
작가가추천한문장7강과다리
63상처를돌아볼용기와힘
64작가의본분
65멈춰선채강을내려다보았다
66그를기억하기위해
67마지막삶이어도좋을
68인생은문제해결의연속
천천히떠올린생각들
69눈을감고빌고또빌었다
70사는건불편한거야
71사람과사람을연결하는재료
72엄마가남겨준말
73비오는대학로뒷골목에서
742인3각
천천히떠올린생각들
75어서오렴
76삶의순간순간에만족하는찰나
77내가가야할길
78스스로의변화
79이극은내삶이다
80살아있어줘고맙네
작가가추천한문장8웃음바이러스
천천히떠올린생각들

출판사 서평

★★★170만부판매돌파
★★★국립중앙도서관올해의책/전국38개도시올해의책
★★★전세계42개국수출/15개국출간즉시베스트셀러
★★★대만20만부판매,번역문학1위/일본서점대상번역소설3위
★★★연극&웹툰절찬상연및연재중

힘들게살아낸오늘을위로하는편의점의밤
1부에서4부까지단계적으로스스로를돌보는여정


2013년세계문학상우수상수상작『망원동브라더스』로데뷔한후일상적현실을위트있게그린경쾌한작품과인간의내밀한욕망을기발한상상력으로풀어낸스릴러장르를오가며독자적인작품세계를쌓아올린작가김호연.그의다섯번째장편소설『불편한편의점』은청파동골목모퉁이에자리잡은작은편의점을무대로힘겨운시대를살아가는우리이웃들의삶의속내와희로애락을따뜻하고유머러스하게담아낸작품이다.『망원동브라더스』에서망원동이라는공간의체험적지리지를잘활용해유쾌한재미와공감을이끌어냈듯『불편한편의점』에서는서울의오래된동네청파동에대한공감각을생생하게포착해또하나의흥미진진한‘동네이야기’를탄생시켰다.
『불편한편의점』이감동적인이야기로독자의마음을넓혔다면,『불편한편의점필사집』은독자의마음이깊어질수있도록돕는다.총4부로구성된책은,1부‘밤을건너는사람들’에서고민과낙담에빠진독자의정서에천천히스며든다.각자의내적갈등을지닌소설속인물들을그리는문장을따라쓰다보면그저나처럼삶을견디는사람들이있다는것을느끼며위안을얻을수있다.

“우리를지켜주고있다고생각했어?”
고개를들자병상에기댄그녀의푸석한얼굴이눈에들어왔다.
“우리를지켜주기위한일……더이상하지않아도돼.”
“……무슨말이야?”
그녀가눈을감았다.나는말없이숨을골랐다.
“가족을지키고싶었다면,가족에게솔직했어야했어.”(44쪽)

“둘곳없는마음을돌보러저기모퉁이를지나느리게다가오는문장들.”2부‘다정한언어는천천히도착한다’를소개하는이문장은필사집이독자에게전하고자하는메시지와맞닿아있다.고단한하루를돌아보면그날의날카로운언어들이생각난다.이번필사집은그런독자들의하루를조금더다정하게만든다.특히지갑을찾아보관해준노숙자독고를두고염여사가“경우가있어.시현이넌배려가있고.”라고말하는부분을필사하다보면,일상속스쳐간따뜻한말들을복기할수있다.우리는얼마나많은작은배려를알아채지못하고지나칠까?큰행운이나웃음은없을지라도아주작지만분명빛나는언어들이있다면충만한하루임을느낄수있을것이다.

“똑같으신데요?흰머리조금빼곤하나도안늙어보이세요.”
염여사는직접주민등록증의증명사진을자세히들여다보았다.
확실히증명사진과지금의자신은꽤달라보였다.
“분하지만그사람말이맞네.”
“예?”
“경우가있어.시현이넌배려가있고.”(88쪽)

청파동골목에자리잡은작은편의점ALWAYS.
근사하진않기에더욱특별한삶들이교차하는공간


소설은편의점을중심으로서로연결된사람들을그린다.인물들의사연과갈등,이해와공감은자주폭소를자아내고어느순간울컥독자의눈시울을붉어지게한다.그렇게골목길의작은편의점은불편하기짝이없는곳이었다가고단한삶을위로하고웃음을나누는특별한공간이된다.편의점이라는공간은수많은사람들의일상이오가는곳이다.가족과갈등을겪는사람,취업걱정으로불안한사람,가장의무게를견디는사람,성공을향한열망으로불타는사람.각자다른생이교차하는지점인것이다.단순한공간이상의의미를가지는소설속편의점과같은곳에서지쳤을독자는3부‘우리의작은공간’에서잊고있던마음속자신과해후할수있다.특히3부의책장을넘기면기다리고있는김호연작가가추천한문장“결국삶은관계였고관계는소통이었다.”를필사하다보면마지막글귀“간신히무언가를깨우친것이다.”를마음으로느낄수있다.하루를정리하면서떠올려보자.나는무엇을잊고있었고무엇을몰랐고무엇을알아야하는가.이런고민의과정마저필사집의일부인것이다.
하지만편의점은계속머무르는곳이아니라잠시들르는곳이다.4부‘편의점너머로’는피상적인위안이아닌내일을향한응원과지지를전한다.우리는자신을돌보고나면또갈길을가야한다.피할수없는길을가는것이결국삶이니말이다.소설의메시지와궤를같이하는이필사집은길앞에선우리의어깨를두드려주며용기내보자며온기를전한다.
4부를소개하는글“우리의등을쓰다듬으며조금더멀리조금더깊은곳으로안내하는문장들”이말하는것처럼,필사집에담긴문장을하루에한장혹은하루에몇장씩몰아서써보자.그렇게자신의하루를정리하고마음을들여다보는시간을가지다보면어제보다조금은더씩씩하게가야할길을걸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