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를 하기에 앞서

작별인사를 하기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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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복막암 4기, 병실에서 엄마가 들려준 삶
“내 삶은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어.”

가장 보편적이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자녀는 엄마의 삶을 물어보지 않는다. 나의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한 사람. 언제나 옆에 있을 것 같은 엄마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복막암 4기, 암이 전이 되고 나서야 엄마의 삶이 궁금해졌다. 엄마는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우리를 사랑해 줬을까? 병실에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엄마의 사랑.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제나 우리였다.

“엄마는, 멀리서 조용히, 변함없이 너희 편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너희의 모든 날이 평안하고 따뜻하기를.”
〈본문 중에서〉
저자

이경희

대단한엄마는아닙니다.특별한것없이,자녀들이스스로잘살아갈수있도록노력했을뿐입니다.병상에누워마지막을회고할때,나의삶을공개해도되는지부끄러울따름입니다.아무쪼록모든엄마에게용기와사랑이넘치길기도합니다._작가의말

목차

프롤로그 2

CHATPER1
금수저 14
눈내리던날 18
따뜻한아버지 22
장닭과빈통장 29
남편의병 36
타버린교과서 40
남은것 44
하늘이돕던날들 49

CHAPTER2
혼자남은밤 54
25만원 57
작은집 62
달이울던밤 64
실치,새우,김 67
작은기쁨 72
뼈 78
이또한지나갈것이라 84
버텨야하는이유 87
그래도살방법은있다 90
일요일아침 93
넘어간것들 96
힘이되어준것들 100
다시,걷는길위에서 105
CHAPTER3
가만히자라는마음 110
무거운발걸음,그리고먼길 115
해낸것들,남은것들 119
흐르는것들 123
흔들리는자리,조용한손길 128
처음으로안정 132
처음본날부터 137
조용한동행 141
다시오는순간 146


CHAPTER4
끝내남는마음 152
황색신호위에서 156
내손으로완성한집 162
1등 167
독사와김장 173
우리집의허물 178
멈추지못한하루 182
나물밥과진통제 190
익숙한벨소리 194
다시걷는시간 198
조금더 204
마지막말 208

에필로그 212

출판사 서평

어느책에서물었던기억이있다.
“엄마는꿈이뭐야?”
한동안충격에빠졌는데,엄마는당연히옆에있는사람이지,꿈을꿨을거라는당연한사실을잊고있었기때문이다.엄마의꿈은무엇이었을까?아니그보다앞서엄마의삶은어땠을까?

예전에엄마의사진을본다.옅은청바지에옥스포드셔츠를입은살짝빛바랜사진.엄마와30년전의내가있다.엄마는어떤사람이었을까?

“작별인사를하기에앞서”는엄마를떠올리게한다.작별인사준비가되지않았는데강제로작별인사를해야하는슬픔은이루말할수없다.책은최대한담담히엄마의내용을전한다.자녀를낳는순간부터시작되는엄마의인생,남편의죽음,고생,희망을차례로전하고기쁨을누리기전에암이찾아온다.

따로감상이나,신파,교훈을적지않았지만,분명책은교훈이있다.가족이있는순간이축복이다.지금이행복한순간임을기억하라.어쩌면사랑의순간은어제도,내일도아닌지금일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