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날에 스토아

흔들리는 날에 스토아

$18.00
Description
해야 할 일보다 마음 쓰이는 일이 많은 하루가 있다. 상사의 표정, 짧아진 답장, 몇 년 전에 내린 선택까지 한꺼번에 밀려온다. 불을 끄고 누워서도 낮에 들은 말 한마디를 몇 번씩 되새긴다. 그중에 내가 손댈 수 있는 일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 본 적은 드물다.
『흔들리는 날에 스토아』는 이 오래된 피로에 이천 년 전의 대답을 가져온다. 노예로 태어나 철학자가 된 에픽테토스, 유배지에서 편지를 쓴 세네카, 전쟁터 막사에서 일기를 남긴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자는 세 사람의 원전을 따라가며 삶을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내 판단과 선택, 다른 하나는 그 밖의 전부. “걱정의 대부분은, 내 손 밖에서 일어난다”는 표지의 한 문장이 이 구분을 요약한다.
책은 이 구분을 생각, 시련, 사랑, 관계, 행동, 습관, 존재라는 열네 개의 일상 주제로 가져온다. 각 장은 『엥케이리디온』, 『명상록』, 『도덕서한』 등 원전의 한 구절로 문을 열고, 저자가 직접 겪은 장면 - 늦은 밤의 후회, 오래 기다린 연락, 무너진 계획 - 에서 그 구절을 다시 읽는다. 에세이의 호흡으로 쓰였지만 모든 장의 뼈대는 원전 인용과 그 맥락 위에 놓여 있다.
삶을 구분하면 오늘 할 수 있는 일의 첫걸음이 보인다. 이 책이 독자에게 권하는 것은 거기까지다. 거기서부터 하루가 다르게 흘러간다.
저자

주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