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와의 약속

오동나무와의 약속

$19.00
Description
나는 에코팜의 일개 주민이다. 새 떼와 잡초들 사이에서 내 존재는 우월하지 않다. 그들이 나인지 내가 그들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날아 왔다 사라지곤 하는 새들, 자라나 꽃을 피우다가 모습을 감추곤 하는 잡초들. 그들과 나는 한 골짜기의 공기와 물을 공유한다. 한 생을 살아가는 참새나 잡초들도 나와 비슷한 추억 혹은 삶의 길이를 갖고 있으리라. 참새와 잡초들이 나를 에워싼 채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믿음. 수필이란 명목 아래 부끄럼 없이 옛날의 추억과 지금의 일들을 바탕으로 미래를 이야기하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래서 나는 자유인이다!
저자

조규익

저자:조규익
충남태안출생.공주사범대학(학사)?연세대학교(석사/박사).해군사관학교?경남대?숭실대의교수역임.현재숭실대명예교수,PEN회원.숭실재직시인문대학장과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소장을역임했고,베스트펠로우교수(BestSFP/2010-2012)및아너펠로우교수(HonorSFP/2012-2022)로선정되어연구지원을받았으며,한국시조학술상?성산학술상?도남국문학상?황조근정훈장등을받았음.현재공주정안에코팜에거주하며(사)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를이끌고있음.1998년LG연암재단해외연구교수로미국UCLA에서1년,2013년풀브라이트학자(FulbrightScholar)로미국오클라호마주립대학에서반년동안연구를진행했고,6개월(2005.9.-2006.2.)간자동차로유럽20여나라의문화와역사자취들을답사했음.1990년대초부터우연히만난중국조선족문학,재미한인문학,구소련고려인문학등을통하여한국문학전반에대한통찰적시각을얻었음.<해외한인문학의한독법>(2023),<한?중?일악장의비교연구>(2022)등저?편?역서다수,?‘동동’텍스트의본질???현실과이상,그미학적화해의도정-고려인극작가한진의문학세계?등논문다수,?조선조사행록텍스트의본질???EcologicalMeaningoftheCapital-FengShuiRepresentedinSongsofJoseonDynasty?등다수의국내?외학술발표실적이있음.

목차

머리말8

제1부일사일언一事一言11

공간을넘어공감으로13
오동나무와의약속15
조경주독야몽朝耕晝讀夜夢17
서울개와시골개19
제책한권드려도될까요?21
‘K’에대한외국인들의인식23
재외동포들의정서를헤아리며25
고서찾아헤맨세월27
잊지못할눈칫밥29
출세했시다!31
보릿고개트라우마33
올챙이시절과우리의삶35
사-람-살-류!37
나는선생인가?학생인가?39
내가알면남도안다!41
사람고쳐못쓴다?43
길냥이떠나던날45
어서Osiyo47
이름대로만살수있다면...49
무자격지도부,난세의근원51
국격을갖춰야대국大國이다!53
문맹에서‘컴맹’으로55
짜장면으로근원찾기57
의례에서‘나’를찾다59
죽어떠나는방식61
장삼이사들의당파싸움63
우리에겐정치언어가없다!65
영웅을기다리며67
이삭줍기69
교수들의정년퇴임과은둔71
국문과가사라진다73
조선시대에도룸살롱이?75
추억은힘이세다!77
동네도살장과정치판79
사람으로사는죄81
‘시절’로낙인찍힌날83
가짜농부의자존심85
‘응크지근한’이마음87
도깨비씨름판과몽당빗자루89
청춘들의길찾기,방해하지맙시다!91
‘지식잔치’가사라지면?93
죽은선비의사회95
‘느림’의경제가치97
국격의첫조건은?99
쉽게쓰는게좋은글이다!101
지식인들의절도행각103
거짓뉴스의달콤한유혹105
〈용비어천가〉라도제대로읊자!107
이제‘90세’가고희다!109
전원생활의불안111
춤추는우리시대의‘유다’들113
한장남은달력을뜯기전...115

제2부일사다언一事多言117

마늘먹는남자119
내공부를어떻게‘땡처리’할것인가123
에프엠(FM)대로살면,망할까?127
딱지를까고잘도먹는구나!131
말못멈추는병135
백규서옥기白圭書屋記139
SNS은자들142
쓴물이나한잔허세!144
아버지의지게147
부끄러움과자존심150
심안心眼으로살기154
불통의시대를살며158
‘헬조선’을‘유(토피아)조선’으로!162
달걀의추억167
도연명처럼살기170
나이보다경륜174
시베리아에서사람들을보았네!178
고서古書의마력魔力과인산印山선생181
우물팔땐‘한우물’만파라?185
‘연명의료거부’를신청하며190
가짜들의전성시대193
학술답사혹은보물찾기196
선생을존경해야나라가산다!200

제3부중언부언重言復言203

압존법壓尊法혼란시대205
시골정착기209
남녀관계,그학문과체험의거리213
불효자방지법216
왜집을짓는가219
방귀쪽지222
논문에대한미련한미련224
설거지를하며228
곤포사일리지(梱包silage)232
불편한타향에서편안한타향으로237
책을잘버려주신분들께감사드리며240
곁엣사람이즐거우면먼뎃사람도찾아온다244
여인들의넋두리를그리워하며247
여러곳에서만난프란치스코성인252
바람피는여인의변명256
‘책마을’과‘책공방’260
의무감과감동의거리264
내부자들의파티267
‘국가부도’의아수라장을회상하며271
민족통일은백두산에서?275
발로쓴상량문上梁文278
송년모임은고향친구들과281
호접몽과황량몽사이에서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