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조각들

청춘의 조각들

$12.00
저자

김귀례

시인은전북정읍출생으로,세계전통시인협회한국본부,한국시조협회,한국문인협회,국제PEN한국본부,한국여성문학인회,한국시조시인협회,강남문인협회등에서활동하고있다.시조집으로는『해바라기키재기』,『남실바람』,『아는사람』,『청춘의조각들』이있으며,《시조생활》제정신인문학상(2000),시천시조문학상,세계전통시인협회공로상,포은시조문학상본상,대은시조문학상본상,한국시조협회작품상,서울문예상,청명시조문학상대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큰울림
큰울림
품위유지
들뜬마음
그들덕분에
몇분차이
어차피인생이다
최소의간격
이까짓거
거기쯤어디쯤
그러거나말거나
기억의편식
품어두어야
당연한건없다
오래된위로
사막을걷다
발효의시간
무딘손끝으로
놀라운일상

제2부하지만괜찮아
하지만괜찮아

값어치
이처럼사소한
별것아닌이야기
살맛나게속끓이기
애면글면
피하느냐맞서느냐
뭐그리대수인가
절반의허세
길을닦는일
웃어요다괜찮아요
선물이올거야
한발짝물러서서
칭찬한말씀
초록쉼표
너를보니알겠더라
팔불출
웃어야할지

제3부청춘의조각들
청춘의조각들
다시,경춘선
청춘파는시장에서
철쭉꽃찻잔
별일없지
아직도꽃
이미청춘
기억의빛깔
바람부는거리에서
오늘새삼그립네
찔레꽃이맘때면
사랑뒤편
콩깍지
청춘유혹
여전히그곳에
지금도청춘이다
주책없이
여름날의수다
그래,추억이다
꿀잠

제4부시선이닿은곳
시선이닿은곳
파란색자물쇠
서향동백
춘설,단풍잎
석모도
새벽비
어떤풍경
보고싶은것만본다
그해여름
그신작로
그대여,무엇보다도
비켜간인연
서울살면서
어청도,등대
바람바람아
겨울호수
겨울호수2

제5부밥한번먹자
밥한번먹자
그냥좋은날
봄바람들어오다
너처럼
감자전
반찬보따리
씨앗,일어서다
장미
그리고그훗날
안부
웃는개그
친정엄마
오일장
외할머니
고향은먼데
봄을담다
특별한힘

■평설:노을빛완숙을지향하는사랑의언어__이석규

출판사 서평

이석규(가천대명예교수)평설에따르면,김귀례시인의시조는단시조의간결성과함축을바탕으로하면서도,의미를쉽게소진하지않는깊이와무게를함께지닌다.특히주어와서술의생략,이미지의절제,변죽을울리듯여운을남기는표현을통해,짧은형식안에서도사유의폭을넓혀보인다.평설은이러한작품세계를두고,청춘의순수와열정,인간본원에대한향수,사람사이의인정과존중,그리고깊이있는사색과상상력이어우러진시세계라고평가한다.
실제로『청춘의조각들』에실린작품들은삶의경계에서길어올린감정과통찰을섬세하게펼쳐보인다.「오래된위로」,「칭찬한말씀」,「별일없지」,「친정엄마」,「반찬보따리」등에서는사람과사람사이의다정한관계와기억의온기가살아난다.또한표제작「청춘의조각들」을비롯해「이미청춘」,「지금도청춘이다」,「청춘파는시장에서」등에서는청춘을지나간시간이아니라여전히현재형의감각으로바라보는시인의태도가돋보인다.「그해여름」,「석모도」,「겨울호수」,「어청도등대」등은풍경을바라보는시선속에사유와정서를겹쳐놓으며시집의밀도를더한다.

김귀례의네번째시조집『청춘의조각들』은청춘을지나간시절의이름이아니라,오래마음속에남아삶을비추는감각으로다시불러낸다.시인은“청춘의여행은/여름날한잔찬물맛”이라고말하며,넘치지도모자라지도않았던시간을담담하고맑은언어로돌아본다.
이시조집은짧은형식안에삶의온기와사색의깊이를함께담아낸다.표제작「청춘의조각들」을비롯해「청춘파는시장에서」,「별일없지」,「이미청춘」등은기억과관계,시간과위로를간결하면서도깊은울림으로펼쳐보인다.일상의작은장면과사람사이의다정한마음,지나온날의빛과그림자를섬세하게길어올리는시선이인상적이다.
『청춘의조각들』은우리말의간결함과함축미를바탕으로,안정감과경쾌함,그리고무게와깊이를함께보여주는단시조집이다.청춘의순수와열정,인간에대한따뜻한이해와존중이책전반에스며있으며,짧아서쉽게읽히지만오래여운이남는작품집이다.오늘의독자에게도조용하고단단한공감을전하는한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