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규학 시인이 이번에 펴낸 시조집 『달빛』은 시인이 앞서 펴낸 『달그림자』와 『호수에 빠진 달』에 이어 ‘달’을 중심 이미지로 이어가는 세 번째 시조집이다. 시인은 이 책에서 꽃과 인생, 사랑과 장소를 ‘달빛’이라는 상징적 구심으로 묶어 삶과 존재, 관계와 공동체 기억을 시조의 정형 안에 담아냈다.
최규학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존재는 본질, 빛, 그림자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해 이번 시조집의 제목을 『달빛』으로 정했다고 밝힌다.
시인이 이번 책에서 내세운 중요한 창작관은 “보이지 않는 달빛을 보이는 달빛으로 드러나게 할 때 달빛은 아름답다”는 말에 집약된다. 해설 역시 이 문장을 『달빛』의 창작론이자 독법으로 읽는다. 이때 달빛은 단순한 자연 이미지가 아니라 사물과 사람의 내면에 쌓인 시간과 상처, 기억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시적 장치다. 꽃에서 인생으로, 인생에서 사랑으로, 사랑에서 장소로 이동하면서 한 사람이 살아오며 만난 사물과 사람, 지역의 기억이 시조의 리듬 속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김태균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조집의 미덕을 “단아한 정형 안에 생활의 구체성을 담아낸 데”서 찾는다. 특히 낡은 치마와 실외기, 꽃벽, 벼랑의 나무, 질그릇 밥사발 같은 생활 속 사물이 달빛 아래에서 새롭게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강한 빛 아래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낮고 작은 존재들이 달빛 아래에서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살아난다는 것이다.
최규학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존재는 본질, 빛, 그림자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해 이번 시조집의 제목을 『달빛』으로 정했다고 밝힌다.
시인이 이번 책에서 내세운 중요한 창작관은 “보이지 않는 달빛을 보이는 달빛으로 드러나게 할 때 달빛은 아름답다”는 말에 집약된다. 해설 역시 이 문장을 『달빛』의 창작론이자 독법으로 읽는다. 이때 달빛은 단순한 자연 이미지가 아니라 사물과 사람의 내면에 쌓인 시간과 상처, 기억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시적 장치다. 꽃에서 인생으로, 인생에서 사랑으로, 사랑에서 장소로 이동하면서 한 사람이 살아오며 만난 사물과 사람, 지역의 기억이 시조의 리듬 속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김태균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조집의 미덕을 “단아한 정형 안에 생활의 구체성을 담아낸 데”서 찾는다. 특히 낡은 치마와 실외기, 꽃벽, 벼랑의 나무, 질그릇 밥사발 같은 생활 속 사물이 달빛 아래에서 새롭게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강한 빛 아래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낮고 작은 존재들이 달빛 아래에서 자신의 그림자와 함께 살아난다는 것이다.
달빛 (최규학 시조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