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일과삶이라는본질앞에서근본적인해답을제시하다!
AI시대교육의변화:AI에게'공략당한'에세이과제
OECD보고서가소개하는충격적인연구결과가있다.미국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튼스쿨연구진이터키의고등학생1,000여명을대상으로AI를붙여수학을가르치는실험을진행했다.결과는놀라웠다.문제해결성과가눈에띄게좋아졌고시험성적도상승했다.게다가학생들의자신감도함께올라갔다.그런데AI를뺀채다시시험을치르자성적이급락했다.특히정답과풀이를그대로받아쓴학생들은AI를아예쓰지않은집단보다17퍼센트낮은점수를받았다.연구진은이를두뇌공동화라고불렀다.문제는풀렸는데,머리에는아무것도남지않았다는뜻이다.
이책의저자최동원은그장면을강의실에서직접목격했다.경영학조직행동수업에서그는학생들에게학술논문을찾아읽고현상을분석하는에세이과제를냈고,AI사용도허락했다.어차피보조적인역할에그치리라생각했기때문이다.그러나존재하지않는논문이근거로등장했고,도서관에도없는오래된자료가정확한서지사항과함께인용되었으며,수십명이판박이처럼똑같은참고문헌목록을제출했다.그학기수강생의3분의1이최고점을받았고,그렇게과제는불과1년만에AI에공략당했다.그리고저자는이듬해에세이과제를자신의평가목록에서지웠다.
AI시대조직의변화:알맹이없는예쁜쓰레기,워크슬롭
이붕괴는강의실에만머물지않았다.저자는연구지원사업심사위원으로위촉되어제안서를검토하던중기묘한문서를만난다.훌륭한대학의경력많은연구진이시의적절한주제를택해현란한문장으로풀어낸보고서였다.그런데핵심이잡히지않고미끄덩거리는글이었다.게다가참고문헌을확인해보니대부분세상에존재하지않는것이었다.
기업에서는이것을워크슬롭이라고부른다.그럴듯하게포장되었지만,정작알맹이가전혀없는AI생성결과물이다.한문단이면끝날이야기를AI를사용해열장짜리문서로부풀린다.이를받은사람은읽기싫어AI에게요약을시킨다.AI가쓰고AI가읽는악순환속에서시간과신뢰가함께무너진다.저자가여기서읽어낸것은단순한생산성문제가아니었다.그보다근본적인보살핌의회피였다.초심자는AI라는도구를쥐고스스로무엇이든할수있다고착각하며배우기를그만두고,숙련자는그런후배를바라보며가르칠필요가없어졌다고착각하며교육을그만둔다.결국사람과사람이함께하는일이적어지면서조직은협력이라는존재이유를잃어간다.
AI시대사회의변화:룰없는게임과데이터농노들
개인과조직이흔들리는사이,사회는아예규칙자체를잃었다.뉴욕타임스는자사가발행한수백만건의기사가무단으로AI훈련에쓰였다며오픈AI와마이크로소프트를상대로소송을제기했고,2026년2월에는한국의지상파3사도같은대열에합류했다.2023년에는미국의작가조합과배우조합이60여년만에동반파업에나섰다.요구는단순했다.내대본을AI학습에함부로쓰지말라,내얼굴을허락도보상도없이쓰지말라.그러나더서늘한대목은그다음이다.거대언론사와스타는그나마소송이라도걸수있다.그렇다면평범한사람들의창작물은어떤가.레딧은사용자들이올린게시글을학습데이터로쓰도록구글,오픈AI와계약을맺었다.즐거움과자기만족으로쓴글이정작쓴사람은알지도못하는사이에팔려나간것이다.저자는이를데이터봉건주의라고부르며,개인은새로운시대의농노가되었다고말한다.
게다가양극화의방향도예상을비껴갔다.우리가두려워한것은로봇이생산직을밀어내는광경이었지만,대체확률이가장높은직업으로지목된것은컴퓨터프로그래머였다.인간에게쉬운일이기계에게는어렵다는모라벡의역설이현실로입증된셈이다.환경문제또한마찬가지다.2023년우루과이에70년만의가뭄이닥쳤을때시민들은정부에이어구글을시위대상에올렸다.데이터센터가서버를식히는데쓰는물이하루760만리터,시민5만명의하루사용량과맞먹었기때문이다.거리에서터져나온구호는이랬다."이것은가뭄이아니다,약탈이다."
인간의사유와성장을가능케하는힘,'겸손'
이책이여느AI서적과갈라지는지점이여기다.저자는지웠던에세이과제를다음학기에되살렸다.오픈북,오픈소스,AI활용까지무제한허용하되,조건은단하나였다.바로AI와함께문제를푼과정을공유할것.
적지않은학생들이여전히AI사용을숨기고그럴듯한결과물만내밀었다.그러나우수한학생들은달랐다.자신이어디서AI에게속았고,또AI의오해를어떻게바로잡았는지투명하게드러냈다.저자는거기서새로운시대가요구하는지성을보았다.학생이주체가되고AI가도우미가되어서로의실수를잡아주며함께푸는것,이때자신이모르는것을모른다고인정하는것.그것이바로새로운시대의지성,겸손이다.
겸손은결코자기낮춤이아니다.자신의한계를정확히아는힘이다.인류는독수리보다눈이나쁘고곰보다힘이약했기에도구를쓰고서로협력하며살아남았다.이러한모습은세계곳곳에서보여지고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자사의AI를발표하며유용하게틀릴수있다고먼저인정했고,모더나는인간의직관을내려놓고알고리즘에올라타단이틀만에백신염기서열을설계했다.이처럼자신이모른다는것을아는사람만이질문을던지고,질문을던지는사람은AI라는협력자를얻을수있다.
AI시대에'어떻게일할것인가'라는가장중요한질문에답하다!
이책은개인,조직,사회라는세층위에서AI시대를진단하고답한다.AI시대에는인간성이증발하는개인,혁신과사기가뒤엉킨조직,규칙없는게임으로혈투를벌이는사회라는민낯이적나라하게드러난다.이모든층위의본질적인답은같다.바로'겸손'이다.저자는개인의겸손,겸손의조직문화,겸손의리더십이라는답을내세우고,마지막장에서이모두를도전과응전이라는하나의흐름으로모은다.
AI를잘쓰는법을알려주는책은많다.그러나AI를쓸때정작우리자신에게무엇이중요한지정직하게말하는책은드물다.이책이그드문책이다.저자는겸손이만능이아니라는사실을숨기지않는다.데이터센터가물과전기를삼키는환경문제와뒤처지면죽는다는공포가지배하는경쟁구조앞에서겸손은무력할수있다.다만잊어서는안될것이다.인류가마주한모든난제는모른다고인정한누군가의손에서풀렸다는사실을.
AI시대'인간의자격'을논하다!
분명AI는유능한도우미다.방대한양의지식에서방법론을찾아내는데에는능숙하다.그래서AI에게어떻게하는게좋겠냐고묻는것은얼마든지가능하다.다만이렇게하겠다는말만은인간의입에서나와야한다.그것이바로인간의자격이다.AI시대일과삶의본질앞에서갈팡질팡하고있다면,이책을꼭읽어라.당신을겸손이란해답으로안내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