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년의 고독에서  5백 년의 희망까지 (강락규 여행산문집)

5백 년의 고독에서 5백 년의 희망까지 (강락규 여행산문집)

$25.00
Description
500년의 고독을 지나, 희망의 문을 열다!

카리브해의 눈부신 풍경에서 마야와 아스텍의 역사까지
65일간 라틴아메리카 9개국을 여행하며 발견한 ‘고독과 희망’의 기록
5백년의 고독에서 5백년의 희망까지』는 65일 동안 라틴아메리카 9개국을 여행하고, 그 마지막 여정으로 멕시코에서 보낸 12일의 기록을 중심으로 한 책이다. 저자는 마야 문화와 아스텍 정복, 멕시코 독립전쟁과 혁명을 여행지 곳곳의 풍경과 연결하고, 역사의 분기점에서 지도자들의 선택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살펴본다. 이 책의 출발점은 여행이지만 목적지는 역사다. 그리고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독자가 만나게 되는 것은 ‘인간’이다.

“내가 알고 있던 라틴아메리카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브라질 이뇨칭 미술관의 원주민 인물화를 바라보며 “이 그림 왜 이리 슬퍼?”라고 묻는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과 이파네마 해변, 팡지아수카르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라틴아메리카를 열정과 낭만, 화려한 축제의 땅으로 생각했던 자신의 선입견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자신이 라틴아메리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단순히 지식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라틴아메리카와 원주민을 바라보는 서구 중심적 시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는 누구의 눈으로 보아야 할까?
정복자의 기록과 피정복자의 기록은 같을 수 없다. 저자는 스페인 정복자의 시각과 식민지 원주민의 시각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콜럼버스 이후 이어진 유럽의 침략과 식민화, 원주민의 희생,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금과 은이 유럽의 자본 축적과 번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짚어간다.
따라서 이 책에서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여행은 내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과정이다.
저자

강락규

기술보증기금제2대노조위원장.기술보증기금중앙기술평가원장.기술보증기금이사.기술보증기금전무이사역임.

목차

프롤로그

첫째날
칸쿤/플라야델카르멘/볼라도레스공연/프리다칼로미술관
둘째날
돈벼락맞다/코스멜섬/새차내놔!/아미고와세뇨리타스/코르데스,첫번째열쇠를얻다

셋째날
삼신할머니,처녀되다/싸우면최고사진/플라야노르테/도자刀子가라사대

넷째날
치첸이사/스칼렛/시간의지배자마야

다섯째날
에덴세노테/레온행비행기

여섯째날
이달고시장,디에고리베라생가,우니온정원,돈키호테박물관

일곱째날
피필라동상/돌로네스의외침

여덟째날
국립미술관우체국/예술궁전/메트로폴리탄대성당/아스텍최후의날

아홉째날
테오티우아칸/과달루페성당

열째날
프리다칼로박물관/국립인류박물관

열하룻날
디에고리베라벽화박물관/기억과관용의박물관/〈소설〉글래디에이터

열이튿날
교육부/가리발디광장/대통령궁/멕시코혁명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칸쿤의해변에서마야의역사를만나다
책은멕시코칸쿤에서시작한다.
세계적인휴양지칸쿤.에메랄드빛카리브해와야자수,강렬한햇빛이여행자를반긴다.하지만저자가해변에서마주한것은기대했던푸른바다만이아니다.
해변을뒤덮은갈색모자반,사르가숨이다.아름다운관광지의이면에놓인환경문제를바라보면서저자는지구온난화와해류,농업및산업오염등복합적인문제를생각한다.관광산업으로놀라운성공을거둔칸쿤의발전과정도함께살펴본다.
그리고바로그곳에서마야의흔적을만난다.칸쿤이라는이름의의미를살피고,마야신화속쿠쿨칸과톨텍·아스텍의케찰코아틀을연결한다.플라야델카르멘에서는‘마야의문’을만나고,볼라도레스공연을통해마야인들의세계관과자연에대한경외를들여다본다.
여행자의눈에는공연과조형물로보이는것들이역사와문화의맥락속에서는전혀다른의미를갖는다.저자는바로그지점을파고든다.

여행에서시작해자본주의와미래를묻다
『5백년의고독5백년의희망』의시선은멕시코의유적과역사에만머물지않는다.저자는라틴아메리카에서유럽으로흘러들어간금과은이자본의축적과유럽의경제적성장에어떤의미를갖는지를살펴보고,이를자본주의의형성과연결한다.원고에서는상품·시장·자본이라는개념을중심으로자본주의의성립과정을설명하면서아메리카에서유입된금과은이유럽의거대한자본형성에기여했다고바라본다.그리고여기에서책의시선은현재와미래로이동한다.
저자는‘판도라의상자’라는비유를통해인간에게희망을남긴고대신화에서자본주의,그리고오늘날일론머스크의화성이주계획까지연결한다.인간은끊임없이더나은미래를꿈꾸지만,그꿈이또다른위험을불러올가능성은없는지질문한다.
500년전의역사와오늘의기술문명은서로동떨어진이야기가아니다.역사를만든것은결국인간의선택이었고,오늘의세계역시인간의선택에의해만들어지고있기때문이다.

“여행은기존의관념을해체하는일”
저자는여행을통해자신의무지를발견한다.
멕시코여행중만난판초비야를처음에는영화속산적이나의적정도로생각했지만,그가멕시코혁명의주역이었다는사실을현지에서깨닫는다.낯선땅이자신의무지와무식을끊임없이일깨운다고고백한다.이러한깨달음은책전체를관통하는핵심메시지와맞닿아있다.
여행은다른나라를구경하는일이아니라나자신의관념을점검하는일이다.
저자는서로다른문화의경계를넘어타자를이해하려면먼저기존의생각을해체해야한다고말한다.애벌레가나비가되듯기존의관념을벗어던져야새로운존재로태어날수있다는것이다.
그래서『5백년의고독에서5백년의희망까지』는라틴아메리카를소개하는책인동시에‘타인을어떻게이해할것인가’에대한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