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펼치면

우리가 책을 펼치면

$20.00
Description
동화 작가 이금이 X 그림책 작가 5인
어린이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
국내외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으며 눈부시게 활약 중인 다섯 명의 그림책 작가들이 이금이 작가의 글에 마음을 더해, 어린이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이유를 한 권의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 마고할미, 피노키오, 셰에라자드, 거미 아난시까지. 세계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동화와 민담 속 주인공들이 등장하여 이해, 기억, 자유, 평화, 공존이라는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저자

이금이

1984년부터40년넘도록꾸준히동화와청소년소설을발표해왔습니다.급변하는한국사회에서어린이와청소년이맞닥뜨리는삶의굴곡을날카롭고도따뜻한시선으로포착해왔으며,최근에는‘여성디아스포라3부작’을통해한국아동·청소년문학의무대를세계로넓히고있습니다.대표작품으로〈밤티마을〉시리즈와《너도하늘말나리야》,《유진과유진》,《망나니공주처럼》,《알로하,나의엄마들》,《슬픔의틈새》등이있습니다.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등국내주요아동문학상과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받았으며,국제안데르센상최종후보로두차례선정되었습니다.《우리가책을읽으면》은작가의첫그림책입니다.

출판사 서평

첫번째이야기박현민
“세상이성냥팔이소녀를바라보는눈길,성냥팔이소녀가세상을바라보는눈길.”
어린이책은작고힘없는존재들의이야기로가득합니다.200년전처음으로어린이를위한이야기를쓰기시작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도미운오리새끼나인어공주처럼약한존재의결핍과상처를통해세계의진실을드러냈지요.박현민작가는세상이성냥팔이소녀를외면하는눈길과성냥팔이소녀의눈길이향하는곳을대비시키며,어린이책이품어온약자들의연대를상징적으로표현합니다.

두번째이야기오승민
“마고할미의주글주글한손길이사라진생명을다시불러오기를.”
어린이책은사라진생명의이름을불러주고,그들의자리를기억하게합니다.어린이책은늘생명을중심에두는이야기로꾸려졌으며,그뿌리는오래된신화적상상력과맞닿아있습니다.오승민작가는한국의마고할미나그리스신화의가이아처럼모든생명을끌어안는대지모신의장엄한이미지를통해,우리가어떤세계를돌보고함께살아가야하는지질문을던집니다.

세번째이야기이소영
“피노키오는묶인줄을끊어내고마음껏달리고싶어.날아오르고싶어!”
어린이책은편견과차별이세운장벽을가뿐히뛰어넘는자유로운아이들의이야기로독자의마음을사로잡습니다.이소영작가는타인의시선과규범에사로잡혀있던피노키오가,하나씩끊어지는실과함께마침내제발로땅위에서는순간을그려냅니다.교육되어야할대상에서자기의지를가진존재로,꼭두각시에서주체로,어린이책은그렇게자신의삶을선택하는아이의탄생을이야기합니다.

네번째이야기이명애
“천일하고도하룻밤더굽이굽이이어진셰에라자드의상상이폭력에맞서세상을구했지.”
어린이책에는평화와사랑으로이루어진세상을꿈꾸는아이들의모습이담겨있습니다.아라비안나이트의셰에라자드는끝없이이야기를이어가며죽음을미루고,마침내폭력의질서를바꾸어낸존재입니다.이명애작가는궁전에갇힌셰에라자드가비어있는카펫위에이야기를한올한올수놓는장면을따뜻한색연필로그려냅니다.이해와사랑의이야기가완성되자,그카펫은더이상갇힌공간이아닌새로운세계로향하는길이됩니다.

다섯번째이야기서현
“하늘신의이야기보따리를풀어세상모든존재에게제목소리를돌려준,고마운거미아난시.”
어린이책은사람과사람,인간과비인간이모두어우러져함께만들어가는미래를보여줍니다.거미아난시는아프리카대륙,그리고아메리카대륙에노예로끌려간이주민사이에서널리사랑받는민담의주인공입니다.작고보잘것없는거미아난시는힘이아닌지혜로하늘신니아메에맞서그가독점하던이야기를세상으로가져왔고,마침내사람들은자신의기쁨과슬픔을말할언어를갖게되었습니다.서현작가는특유의개성넘치는그림으로세상모든존재가이야기를나누며함께어우러져살아가는세계를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