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어떻게250년만에세계최강대국이되었는가?
미국을이해하면오늘의세계가보인다!
미국이라는나라를가장쉽고깊게읽는단한권
세계뉴스의중심에는늘미국이있다.대통령선거하나가국제정세를흔들고,실리콘밸리의기술은우리의일상을바꾸며,미국경제의움직임은전세계시장을뒤흔든다.우리는매일미국을이야기하지만,정작미국이어떻게지금의나라가되었는지는의외로잘알지못한다.《한권으로읽는미국의거의모든역사》는바로그질문에서출발한다.
예일대학교출판부가펴낸화제작《ALittleHistoryoftheUnitedStates》를완역한이책은흔한연표형역사서가아니다.저자제임스웨스트데이비드슨은콜럼버스의항해에서시작해독립혁명과남북전쟁,세계대전,냉전,시민권운동을거쳐2024년미국대통령선거까지,500년전아메리카대륙의발견부터건국이후의역사를한편의장대한이야기처럼풀어낸다.저자는연도와사건의나열대신,그시대를살아간사람들의선택과갈등,희망과실패를따라가며미국이라는나라가어떻게만들어졌는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책을관통하는질문은단순하면서도묵직하다.“서로다른사람들은어떻게하나의나라가될수있을까?”미국의좌우명인‘Epluribusunum(여럿이하나로)’은건국이후지금까지답을찾아온질문이기도하다.자유를선언하면서도노예제를유지했던나라,평등을외치면서도여성과흑인에게동등한권리를허락하지않았던나라.원주민과이민자,노예와여성,노동자와기업가,대통령과이름없는시민까지ㅡ저자는다양한사람들의삶을통해미국의역사를입체적으로그려낸다.그렇게역사는위대한영웅몇사람이아니라,수많은평범한사람들이함께써내려간거대한자서전이었음을설득력있게들려준다.
“역사는아직완성되지않았다.우리가만들어가기를기다리고있다”
과거를넘어오늘의미국,그리고우리의미래를읽는책
《한권으로읽는미국의거의모든역사》는미국사를과거에가두지않는다.독립선언과헌법제정,남북전쟁과산업화,대공황과두차례의세계대전뿐아니라코로나19팬데믹과2020년조지플로이드사건이후의시민권운동,그리고2024년미국대통령선거까지담아내며지금도계속되고있는미국의역사를보여준다.특히2021년1월6일국회의사당습격사건과미국사회의깊어진분열을함께조명하면서,역사는끝난이야기가아니라지금이순간에도쓰이고있는현재진행형의기록임을일깨운다.
미국사가결코미국만의이야기가아닌이유가여기에있다.자유와민주주의,자본주의와이민,인권과다양성,분열과통합을둘러싼질문은오늘날우리사회가마주한고민과도맞닿아있기때문이다.미국이라는한나라의역사를따라가는동안독자는자연스럽게‘우리는어떤사회를만들어가야하는가’라는질문앞에서게된다.
이책이오늘의독자에게유독가깝게느껴지는건,미국의이야기가결국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때문이다.헌법제정이끝난뒤벤저민프랭클린은이런말을남겼다.“공화국이되었죠.여러분이지켜낼수만있다면요.”자유와평등,민주주의는한번만들어졌다고영원히지속되는것이아니다.지금이세대가다시지켜내고완성해야하는가치다.《한권으로읽는미국의거의모든역사》는250년의미국사를통해오늘의세계를읽고,우리의미래를고민하게만드는단한권의미국사입문서다.
책속에서
엄청나게다양한사람들이어떻게하나가될수있을까?
이책은미국이어떻게지금의모습이되었는지를설명하는역사다.500년이넘는시간을가로지르는놀랄만큼방대한이야기다.엄청나게다양한사람들로가득한대륙을아우르며한나라가어떻게확장되어나갔는지를설명하는책이다.그러면서도어떻게자유와평등이라는깃발아래뭉치게되었는지를설명하는책이다.미국의좌우명은라틴어문구로‘Epluribusunum’이다.‘여럿이하나로’라는의미다.미국의독립을선언한건국의아버지들은미국시민들사실상모든인류가평등하게창조되었고,생명,자유그리고행복추구의권리를가지고있다고주장했다.
얼핏보면자유,평등,통합이라는이상(理想)은현실과너무동떨어진,거의동화처럼느껴질수도있다.납치되어끌려온후노예로살아가던사람이수십만명에이르던시대에,미국은어떻게자유를선포할수있었을까?미국인의절반을차지하는여성이남성과동등한권리를갖지못했던시대에,건국의아버지들은어떻게평등을주창할수있었을까?그렇게다양한사람들로구성된나라가어떻게진짜하나가될수있었을까?초창기미국에는소박한집회장소에서혹은천장이높이솟은대성당에서예배드리는경건한신자들이있었다.그리고어떤교회에도가지않는사람들도있었다.담배나목화재배로부자가되겠다는꿈을안고새로이주한사람들도있었다.고층건물과철도건설에사용할강철을생산하는뜨거운용광로옆에서땀을흘리는노동자들도있었다.동의없이부과된세금에항의하면서항구에홍차를쏟아버린선동가들도있었고,공정한임금과적절한생활환경을보장받으려고노동조합을시작한농촌노동자들,전구나더나은기름통이나영사기처럼새로운물건을만들어내려고애쓴발명가들도있었다.어떻게수백만명에게신문을팔지,대도시를어떻게살기좋은곳으로만들지같은생각에빠진사람들도있었다.
이토록다양한사람들.너무달라서분명우리와는아무런관련도없다고생각할수있다.아니면관련이있을까?우리가알아채든아니든이모든사람이우리역사의일부다.어떤이야기들이어느날필요할지쉽게말하기어렵다.우리모두삶을통해역사를만들고싶다.그런데역사를더많이읽고,쓰고,기억할수록우리역시역사에남을만한행동을하면서살가능성이커진다.
-서문중에서
1만4천년전부터인간이살았던대륙
한편북아메리카에서사람이거주한기간과비교하면500년은눈깜짝할만한시간이다.1만4천년정도전에인간이처음그대륙에발을디뎠다.그당시에는대륙빙하가지금의캐나다땅을뒤덮었다.얼음두께가3.2킬로미터가넘는곳도많았다(지도의점선은대륙빙하가얼마나남쪽까지내려갔는지보여준다).물이너무많이얼어서해수면이낮아지고,지금은베링해협이자리한북서쪽에다리처럼건너갈수있는땅이넓게드러났다.이땅덕분에인간이처음으로완전히낯선아메리카대륙에들어갈수있었다.
한쪽팔을옆으로쭉뻗어서손끝을바라보자.북아메리카에인간이살아온1만4천년이라는기간을어깨에서손끝까지라고생각해보자.이책이다룰마지막500년이라는기간은그저손가락끝의2.5센티미터정도다.미국은사실그500년이반쯤지났을즈음에야생겨났다.거의손톱정도밖에되지않는기간이다.
시간에대해이런식으로생각하면겸손해진다.500년은우리가이야기를펼칠거대한캔버스처럼보일수있다.하지만팔을쭉뻗어서바라보면손톱하나가아주작게보인다.그런데1만4천년이라는기간을팔하나로본다면,북아메리카에서공룡이멸종한후부터지금까지의기간인6,500만년은얼마나어마어마한가.너비가최소9.66킬로미터에이르는운석이지금의멕시코만지역에떨어져충돌한후공룡이멸종되었다.1억메가톤에이르는폭발과맞먹는폭발력이었다.한과학자가말그대로“아메리카를튀겼다”라고표현한대폭발이었다.그런대폭발로수천종의식물과동물이멸종되었고,포유류의시대가시작되었다.그런엄청난시간까지생각한다면우리옆으로친구들이하나둘줄지어팔을뻗어야한다.문밖그리고거리까지4,500명이어깨를나란히하고팔을뻗어서4킬로미터정도까지이어져야한다.그러니우리가다루는역사,앞으로300여쪽에걸쳐읽게될모든이야기는그저손끝에서펼쳐지는이야기라는사실을잊지말자.
-2장북아메리카의공간과시간중에서
대부호가된남부농장주와비참한노예들
그곳은뚜렷한대조로가득한지역이었다.‘옛남부’라는말을들으면대니얼조던대령같은농장주가금방떠오른다.조던대령은사우스캐롤라이나로럴힐사유지에서261명의노예를거느렸다.날씨좋은날이면,대령은참나무가늘어선자신의잔디밭을거닐다가배를타고와카모강강가의핫앤드피시클럽에가서저녁을먹었다.박하술과함께송어,도미,퍼치요리가식탁위에올라왔다.그당시로는더놀라운음료인반짝이는얼음을띄운물한잔이올라왔을수도있다(아직냉장고가발명되지않았지만,뉴잉글랜드사람들은겨울에꽁꽁언연못에서톱질로얼음덩어리를잘라낸후,톱밥에싸서남부로실어날랐다.남부에서는그얼음을지하의시원한저장고에서보관했다).
하지만남부의백인800만명중노예를100명이상소유할만큼부유한사람은2천명밖에되지않았다(보통사람들의남자로불린앤드루잭슨역시그런흔치않은소수의부유층에속했다).‘네이밥(nabob,대부호)’이라고불렸던부유한농장주들은그리스양식기둥이있는대저택에서살았다.하지만새로생긴농장들에는페인트칠도하지않은단층짜리목조주택밖에없었다.때로는창문에유리도제대로끼우지못한집에서잠을청하다,모기나벼룩같은온갖벌레에시달리며악몽같은밤을보내기까지했다.목화호황으로수십만명의아프리카계노예가이새로운지역으로들어오긴했지만,남부백인가정의4분의3은단한명의노예도소유하지못했다.미시시피에서살았던그라나다출신퍼디낸드스틸이바로그런소농이었다.스틸은주로옥수수를재배했다.목화재배로번돈으로는가족이먹을설탕과커피,화약과총알그리고그지역에서정말흔했던말라리아를치료하는퀴닌을겨우살수있을정도였다.
백인가정중노예를소유한경우는네가구중한가구에불과했다.노예제는남부의생활과경제에서핵심이었다.독립전쟁기간에북부주들은노예제를폐지하기시작했다.버몬트주가1777년에노예제를폐지하면서앞장섰다.얼마후,멈베트(마더베티)라는매사추세츠의노예여성이매사추세츠주헌법에“모든사람은자유롭고평등하게태어났다”라는분명한구절이있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그녀는자유를얻으려고법원에서소송을제기했다.그녀는그소송에서이겼고,덕분에매사추세츠의모든아프리카계미국인이자유를얻었다.북부에서는노예제가서서히사라졌다.하지만남부에서는급속히확대되었고노예제는남부의특징이되었다.
-18장:공존했던남부와북부의목화왕국중에서
프런티어들의충돌로벌어진미국-멕시코전쟁
미국인은오랫동안,대륙을몽땅차지할정도로큰나라가결코하나의공화국으로통합될수없다고생각했다.하지만1844년,새뮤얼모스(1791~1872)가전류를이용해전선을통해메시지를보내는전신기를완성했다.점과선으로이루어진그의모스부호덕분에먼거리를뛰어넘어곧장소통할수있게되었다.다른발명가들은철로를따라객차를끌고가는증기기관차를만들었다.강이얼어붙어배가다니지못할때도,이기차는일년내내달렸다.이런발전덕분에더많은미국인이대륙전체를아우르는공화국이가능할뿐아니라,바람직하다고확신하게되었다.한신문편집자는“바로이렇게되도록신이인도하셨다.매년수백만명씩늘어나는우리가자유롭게발전하도록,대륙전체를뒤덮는일이미국의명백한운명이다”라고말했다.
앤드루잭슨의발자취를따르는테네시주의한정치인이이런예언을실현하겠다고다짐했다.제임스녹스포크(1795~1849)의지지자들은그를젊은히코리라고불렀다.그가늙은히코리앤드루잭슨의조언을철저히따랐기때문이었다.그는심지어누구와결혼해야하는지까지잭슨에게물었다.잭슨은“세라칠드러스”라고조언했고,그래서포크는그여성과결혼했다.그부부는그때부터함께먹고마시며정치모의를정말잘했다.덕분에포크는1844년에대통령으로선출되었다.그가대통령으로취임할무렵,의회는텍사스의연방편입을승인했다.
-20장:미국-멕시코전쟁으로확장한영토중에서
주가폭락과은행들의파산
사람들에게는적어도그동안저축해놓은돈이있었다.그런데정말그랬을까?광란의1920년대에는은행들이고객의저축으로맡은돈을주식에투자해돈을벌었다.그돈의상당부분을RCA처럼확실한주식에투자했다.그러면서임원들에게엄청난상여금을주거나심지어고객을속이기까지하는은행들이너무많았다.그런데주가폭락으로은행들은일반서민의돈을엄청나게잃었다.주식시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