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대지, 브라질 : 세계의 곡창에서 생태로의 전환 - 라틴아메리카 상생 연대기 3

숨 쉬는 대지, 브라질 : 세계의 곡창에서 생태로의 전환 - 라틴아메리카 상생 연대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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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정

저자:이미정
브라질상파울루대학교(USP)에서인문지리학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에서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경제지리를바탕으로각국산업과기술변화가사회와공간을어떻게재편하는지,이러한변화가지속가능발전과어떻게연결되는지연구해왔다.특히에너지전환,아마존열대우림생태계,산업시스템의변화를‘지속가능발전’관점에서분석하며생태문명전환패러다임을탐구하고있다.
『라틴아메리카에너지전환지형도』,『숨쉬는대지,브라질』(이상단독저서),『라틴아메리카생태위기와부엔비비르』,『라틴아메리카생태를읽다』(이상공저)등여러저작을통해이지역의전환현장을소개해왔으며,기후변화대응과탈탄소화과정이생태환경과어우러져선순환하는미래를모색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세계의곡창에서숨쉬는대지로

제1장숲에서곡창으로
01숲의시간
02산림수탈식민화
03숲을밀어낸농업해안
04내륙개발에서산업화로

제2장농업비즈니스와자연길들이기
01식량혁명과농업의공업화
02그린혁명과농업비즈니스의탄생
03농업팽창과국토구조의불균형
04대지의고유성과생태적한계

제3장식량혁명의효과와대가
01식량주권과프런티어의함의
02글로벌식량지정학과브라질의부상
03글로벌공급망재편과식량사슬
04농업프런티어와국토체계의재구성

제4장농업비즈니스의지정학
01글로벌농업비즈니스편입과농업공간의확장
02글로벌기준이만드는질서와편입
03지속가능성으로재편되는농업가치사슬

제5장지속가능한브라질의길
01기후위기와농업의생태적부담
02지속가능한인프라전환의설계
03회복을설계하는농업
04기후위기와물순환의회복

제6장재생에서숨쉬는대지로의전환
01지역공동체가치추구와가능성
02농업전환을이끄는지역의힘
03생태가여는농업문명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세계의곡창브라질,스스로회복하는대지에서길을찾다.

브라질은‘세계의곡창지대’로알려져있다.대두와옥수수,쇠고기와설탕,커피와오렌지에이르기까지브라질은세계식량시장에서가장중요한공급국가운데하나다.넓은국토와높은생산성덕분에브라질농업은종종세계농업의성공사례로소개된다.그러나이익숙한이미지뒤에는잘알려지지않은또다른이야기가있다.브라질의자연은처음부터농업에특별히유리한땅이아니다.숲이사라지면땅은쉽게힘을잃고,비와물의흐름이바뀌면생산도크게흔들린다.다시말해브라질의풍요는단순히넓은땅에서나온것이아니라,자연의균형이유지될때비로소가능했던결과이다.
그러나인간의경제활동은이균형을빠르게바꾸어왔다.식민시대이후브라질의자연은사탕수수와금,커피와목축,그리고현대의곡물생산으로이어지는경제활동속에서끊임없이개간되고확장되었다.숲은베어졌고,땅은새로운생산공간으로바뀌었으며,경제활동의중심은해안에서내륙으로이동했다.이러한과정에서브라질은세계시장에식량과원자재를공급하는대표적인농업국가로성장했다.하지만이러한성장에는대가도따랐다.농업이빠르게확장되면서숲을이루는거대한생태계는깊이흔들렸고,토양과물,생물다양성에도서서히부담이쌓였다.생산량은늘어났지만,자연의회복력은약해졌고,농업의성공뒤에는눈에보이지않는긴장이남았다.풍요의이면에서대지는점점더피로해지고있었다.

브라질은왜‘더많은생산’대신‘재생’을선택했는가?
생산은어떻게생태계와조화를이룰수있을까?

오늘날브라질이마주한과제는바로이지점에서시작한다.세계식량체계의핵심공급국이라는역할을유지하면서도자연의균형을어떻게지킬것인가하는문제다.기후변화가심해지는시대에농업의미래는단순히더많이생산하는데있지않다.이미이용되고있는땅을어떻게지속가능하게관리할것인지,그리고훼손된자연을어떻게회복할것인지가더중요한과제가되고있다.최근브라질에서는이러한문제의식속에서새로운변화가나타나고있다.단순히환경피해를줄이는것을넘어,지친토양과생태계를다시살리려는‘재생(regeneration)’이라는접근이주목받고있기때문이다.이는생산과환경을서로대립하는문제로보는시각을넘어,자연의회복에서농업의미래를찾으려는시도라고할수있다.
이책은이러한변화의흐름을이해하기위해브라질농업의형성과변화를따라간다.브라질농업이어떤역사적경로를거쳐성장했는지,세계시장에서어떤역할을맡게되었는지,그리고그과정에서어떤한계와환경적부담이드러났는지를함께짚어본다.자연환경과토지이용의변화,세계시장과국가정책,그리고지역사회의대응이서로어떻게영향을주고받으며오늘의브라질농업을만들어왔는지를살펴본다.이러한흐름을따라가다보면브라질농업이어떻게세계식량체계의핵심공급국으로성장했는지,그리고왜지금새로운전환을모색하고있는지도자연스럽게이해할수있다.

제1장‘숲에서곡창으로’에서는브라질농업의출발점을다룬다.빠우브라질(pau-brasil)채취에서사탕수수플랜테이션,금과커피로이어지는식민지경제의흐름을통해숲이어떻게생산공간으로바뀌었는지,그리고그과정에서브라질의영토와사회구조가어떻게형성되었는지를살펴본다.
제2장‘농업비즈니스와자연길들이기’에서는20세기이후등장한현대농업의변화를다룬다.그린혁명과연구개발체계,그리고농업비즈니스(agribusiness)의성장속에서브라질농업이어떻게대규모산업체계로전환되었는지를살펴본다.특히세하두개발과같은사례를통해자연의제약을기술과제도로극복해온과정을조명한다.
제3장‘식량혁명의효과와대가’에서는브라질이세계식량체계에서어떤위치를차지하게되었는지살펴본다.글로벌공급망과식량지정학에서브라질농업이어떻게성장했는지,그리고그과정에서나타난환경적·사회적긴장은무엇인지분석한다.
제4장‘농업비즈니스의지정학’에서는브라질농업이세계시장과어떤방식으로연결되어있는지를살펴본다.글로벌기준과공급망의변화에서농업가치사슬이어떻게재편되고있는지,그리고지속가능성이라는새로운규범이농업구조를어떻게변화시키고있는지를살펴본다.
제5장‘지속가능한브라질의길’에서는기후위기시대에브라질농업이직면한새로운과제를다룬다.토양과물순환,인프라와생산체계를다시설계하는문제를중심으로지속가능한농업전환의가능성을살펴본다.
마지막으로제6장‘재생에서숨쉬는대지로의전환’에서는브라질농업이앞으로나아갈방향을모색한다.지역공동체와농업생태계의회복,그리고자연과생산이공존하는새로운농업문명의가능성을함께살펴본다.

‘라틴아메리카상생연대기’는?

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은‘21세기문명전환의플랫폼,라틴아메리카:산업문명에서생태문명으로’라는프로젝트를수행하면서라틴아메리카뿐만아니라세계곳곳에서지속가능한생태문명패러다임을설정하기위해투여하는다양한노력을비롯해라틴아메리카사람들이추구하는대안적세계관과삶의방식에관해연구하고있다.본사업단은연구성과를대중과공유하기위해‘생태문명총서’,‘생태문명교양총서’,‘부엔비비르총서’와‘라틴아메리카상생연대기’신서를기획해출판하고있다.특히라틴아메리카국가별생태문명에관해다루는‘라틴아메리카상생연대기’신서는라틴아메리카각국의생태에관한독창적인도전과성취,그리고미래의비전을폭넓게소개한다.이를통해독자들은라틴아메리카의생태적다양성과포용적연대의정신을깊고넓게이해할수있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