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가는 길

나에게로 가는 길

$20.00
Description
양재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한 철학자의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다.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생각해 보라고 조용히 말을 건네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그 풍경에서 시작된 철학 이야기다. 어려운 철학 이론을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칸트의 생각을 다시 바라보려는 기록에 가깝다. 산책로에서 마주한 철학자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칸트의 철학은 흔히 어렵고 복잡한 학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상적인 비유와 경험을 통해 그 생각들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망원경의 렌즈나 스마트폰 카메라처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이미 마음속에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 누구를 대할 때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이 담겨 있다.

양재천을 걷는 평범한 풍경 속에서 철학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질문이 된다. 무엇을 알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지.

산책하듯 천천히 읽다 보면 철학이 특별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조주연

20년동안미용사로일하며많은사람들을만나왔다.
어느순간부터는고객들이머리에대해궁금해하는것들이생각보다훨씬넓고깊다는것을알게되었다.기본적인손질부터특별한스타일링까지,묻는내용은달라도조금더알고싶다는마음은모두같았다.
오랜경험을통해얻은노하우와현장의이야기를바탕으로고객들의물음에대해답하는시간이다.

저서
『조주연의헤어노트』
『조주연원장헤어백문백답』
『매일매일아름답게』
『내가보는세상에는』

목차

프롤로그

제1부세상을보는‘마음의안경’
1장철학은‘밖’이아니라‘안’을보는것이다
2장우리가벗을수없는투명선글라스:시간과공간
3장코페르니쿠스적전환:내가세상의중심이다!

제2부나는무엇을해야하는가?
1장보상을바라지않는마음
2장내마음속의엄격한판사
3장사람을수단이아닌목적으로대하라
4장자유란내마음대로하는것이아니다
5장최고선을향하여:덕과행복의조화

제3부나는무엇을희망해도좋은가?
1장이성과감성의가교:왜아름다움을느끼는가?
2장무관심한만족
3장주관적이면서도보편적인
4장숭고함(TheSublime)
5장자연의목적

제4부사람과사람은어떻게만나야하는가?
1장거짓말없는사회는가능한가?
2장영구평화를위한설계도
3장법과정의

제5부칸트와함께걷는나의인생길
1장시계보다정확했던인간
2장AI시대에도변치않는인간의가치
3장혐오를넘어서
4장나만의‘철학자의길’을찾아서

에필로그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서울양재천산책로에는한철학자의동상이앉아있다.300년전독일쾨니히스베르크에서살았던임마누엘칸트다.
처음에는어울리지않는풍경처럼보인다.그러나매일그길을걷다보면깨닫게된다.바쁜도시의흐름속에서,가장필요한존재가바로사색하는인간이라는사실을.이책은바로그풍경에서시작된철학적산책이다.

칸트는서양철학사에서가장위대한전환을이룬사상가다.그는인간이세상을단순히받아들이는존재가아니라세상을인식하고의미를부여하는주체라고선언했다.이책은그거대한사상을학문적용어대신생활속비유와이야기로풀어낸다.

붕어빵틀과VR기기,스마트폰카메라와망원경렌즈같은친숙한비유들은독자가칸트의핵심개념을직관적으로이해하도록돕는다.어렵게만느껴졌던‘코페르니쿠스적전환’,‘정언명령’,‘자율’,‘최고선’같은개념들이일상의언어속에서자연스럽게살아난다.

이책이특별한이유는철학을설명하는데그치지않기때문이다.저자는칸트를통해우리에게세가지근본적인질문을던진다.

우리는세상을어떻게바라보고있는가.
우리는무엇을기준으로행동하고있는가.
그리고우리는어떤삶을희망해도좋은가.

칸트의철학은단순한사유체계가아니라인간의존엄을지키는방법이다.타인을수단이아니라목적으로대하는삶,보상을바라지않고의무를선택하는삶,본능이아닌이성에따라스스로법을세우는삶.그모든질문은결국한가지로수렴된다.

“나는내삶의주인으로살고있는가.”

이책은독자를철학강의실로데려가지않고산책로로데려간다.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조금달라지고,일상의선택들이조금더깊어진다.

300년전의철학은여전히살아있다.그철학은오늘도우리에게말한다.

“SapereAude.두려움없이스스로생각할용기를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