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풍경

경계의 풍경

$30.00
Description
경계는 한 세계가 끝나는 곳이자 또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자리다. 안과 밖, 도시와 자연, 빛과 어둠, 익숙함과 낯섦이 갈라지는 선이면서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겹치고 스며드는 공간이기도 하다.

『경계의 풍경』은 일상에서 마주한 수많은 경계의 순간을 담은 사진집이다. 사람의 흔적이 남은 빈 공간, 자연과 인공물이 맞닿은 장소, 빛이 물러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시간처럼 무심히 지나치면 사라질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어느 한쪽으로 분명하게 규정되지 않기에 더 많은 가능성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풍경들이다.

이번 책은 작가가 한 걸음씩 이어 온 작업의 열 번째 결실이다. 열이라는 숫자가 하나의 마디를 뜻하듯, 『경계의 풍경』은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끝이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다. 끝과 시작이 맞닿는 자리에서 작가는 익숙한 풍경을 다시 바라보고, 그 사이에 머물러 있던 시간과 균형을 발견한다.

경계는 단순히 세상을 나누는 선이 아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하나의 풍경이다. 이 책은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장면들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온 삶의 틈과 그 안에 남아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자

박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