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바다로 향하는 삶

비로소 바다로 향하는 삶

$20.00
Description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한 아이는 흑산도의 거친 바다를 지나 서울의 좁은 골목에 닿았다. 낮에는 취업상담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어묵을 배달했으며, 새벽에는 세차장에서 찬물에 손을 담갔다. 이후 청소업체의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기 시작한 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 회사, 넥타크린의 대표가 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이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담이 아니다. 가진 것 없이 출발한 사람이 수많은 실패와 상실, 기다림과 우회를 지나며 삶과 사람, 일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담은 기록이다. 아버지의 말 없는 성실함, 어머니가 건넨 삶은 계란과 감자, 형의 조용한 헌신, 추운 새벽 동료가 내어준 목장갑 한 켤레와 선배의 전화 한 통은 저자의 삶을 다음 길로 이끌었다.
작가의 인생은 ‘샘이 솟다’에서 시작해 물길이 되고, 강을 지나 바다로 향한다. 이야기들은 유년의 기억과 청년기의 방황, 가난했던 서울 생활, 청소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로서의 고민을 한 줄기의 물길처럼 이어간다.
물은 곧장 바다로 흐르지 않는다. 때로는 멈추고 돌아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천천히 길을 만든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걸음이 늦다고 느끼는 사람, 노력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건넨다.
오늘을 살아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으며, 지금의 당신도 충분히 잘 가고 있다.
저자

맹광호